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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십대의 탄생>

날짜 : 2016/09/13작성자 : 김고은 이번여름 플라멩코를 배울겸 쉬면서 밀린 공부도 할겸 청송 나무닭에 참가하겠다고 했었습니다.하지만 본의아니게 다른 역할들을 맡게되면서 쉬지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빡세게 몸을 굴리다가 왔는데요..ㅎㅎ^^:;그래도 덕분에 친구들과도 장소익 선생님과도 안면을 트고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12월까지 저와 명식이 매달 세미나를 하러 청송에 내려갑니다. 히말라야 선생님과 문탁선생님도 강의하시러 한 번씩 내려가시구요.한달에 1가지 주제씩 1권의 씩을 읽습니다. 이번달엔 학교와 배움에 대한 주제로 김해완씨의 을 읽습니다. 책을 제때 구하지 못해서 한 친구만 다 읽어오고 다른 두 친구는 다 읽어오지는 못하였어요.그래도 이번 분량이 해완씨가 독립하게 된 과정과 독립한 후의 삶에..

청송 인문학 세미나 시즌1

 세미나 이끔이 소개 고은과 명식은 문탁에서 3~4년째 공부하고 있는 (사회적 의미의) 백수입니다. 고은은 작년에 사회과학부를 자퇴, 명식은 인류학을 졸업했습니다. 고은과 명식은 3년 전부터 함께 공부하고 활동하며 합을 맞춰왔습니다. 지금은 함께 마르크스를 공부하고, 또 젊은 세대 세미나를 조직하고 미니포럼을 만들고 있습니다. 문탁에서 지내면서 어떻게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궁리합니다. 오늘날의 사회를 고민하고 수행하는 일상을 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수업진행방식1. 세미나 시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공유하고 싶은 구절을 뽑고, 이것을 읽고 들었던 생각을 5분(이상)정도 이야기할 수 있게 준비해옵니다. 2. 세미나 시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돌아가면서 A4 한 장 분량으로 미니수필을 써옵니다.3..

2017 봄 아홉 번째 시간 <에세이 피드백>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5월 25일작성자: 차명식 * 지난 시간 서로 나누었던 피드백을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토요일에 글을 마무리하면서 반영하여, 일요일에는 완성된 에세이를 들고 오도록 합시다! 연희 - 우선은 제목. 좀 더 자연스러운 제목으로 한 번 고쳐보도록 하고, 서론 부분에 '부르카, 차도르'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본론의 마지막 파트에 한 문단을 더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 현재 연희 글의 결론은 '부르카, 차도르가 자연스레 없어질 수 있도록 놓아두어야 한다'지만, 과연 그것들이 정말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을까? 새롭게 추가된 문단에서 현재 이슬람 사회에서 부르카-차도르가 갖는 의미를 함께 써주면서, 그를 통해 정말로 부르카-차도르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

2017 봄 여덟 번째 시간 <토론>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5월 10일작성자: 차명식 첫째. 편견에 갇힌 무슬림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961656 (SBS 뉴스, 영상 있음.) 이슬람의 종교적 계율에 따르면 여성들은 가족이 아닌 남자에게 쉽게 맨살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한국에 살고 있는 중학생 무슬림 소녀 '무하마드 합사'는 이런 이슬람 계율을 지키기 위하여 학교 체육 시간 때 검정색 스타킹을 신고 수업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학교는 교칙대로 할 것을 주장했고, 결국 '무하마드 합사'는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발생한다. 이슬람 교를 믿는 여성들은 우리 모두 한번쯤 들어보았을 ‘부르카’, ‘차도르’를 입어 이슬람 계율..

2017 봄 네 번째 시간 <GO>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4월 30일작성자: 도연희 ' 우리는 네 번째 시간에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우리학교]라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재일조선인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제가 재일조선인인데도 불구하고 우울하거나 어둡지 않았고, 어려운 내용도 많이 없어서 꽤 쉽고 재밌게 읽혔던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러 가지로 논란이 많았던 책이다. 우리가 영화를 봐서 알듯이 재일조선인들은 자신들만의 문화를 자랑스러워했고, 지키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 책을 통해 민족, 나라, 국적을 따지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고, 심지어 책 속에서 재일조선인은 “저희는 나라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문화와 민족의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다른 재일조선인들이 봤을 ..

2017 봄 세 번째 시간 <우리 학교>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4월 8일작성자: 김채진 이번 수업은 책이 아닌 영화를 보았다. 재일조선인들의 생활에 관한 영화, '우리학교'를 보았다. 나는 남한, 대한민국의 사람이다. 나라가 확실히 있다. 이때까지는 별로 생각 없었는데 어딘가에 국민으로서 확실히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안정감이 큰 것 같다. 재일조선인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조선에 머물러 있는 것 같기도, 조선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했다. 나에게는 조선은 이제 없는 나라인데 말이다. 일본도 북한도 남한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머무르는 그들은 참 낯설었다. 한국어를 쓰지만 어딘가 달랐다. 조사나 발음같은 것이 많이 달랐다. (영화가 오래되어서인 탓도 있겠지만) 중간중간 일본어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같은 언어를 쓰고 있다..

2017 봄 첫 번째 시간 <십시일반>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3월 28일작성자: 차명식 여러 사정으로 후기가 늦어진 데에 사과드리며, 중등인문학교 2017 시즌 첫 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이번 봄 시즌 세미나의 이름은 이고 그 시작을 끊는 첫 번째 책은 이었습니다. 은 차이에 대하여 다루는 책입니다. 신체적 장애가 만드는 차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 피부색이 만드는 차이, 집안의 돈이 만드는 차이, 성적 취향의 차이 등등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수많은 차이들에 대하여 말해주는 책이지요. 그리고 그 차이들이 만들어내는 차별에 대해서도요. 차이와 차별에 대하여 말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 모두가 차별이 좋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장애, 성별, 인종, 재산 등 어떠한 잣대로도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

문탁중등인문학교 2017년도 봄 시즌 안내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3월 2일작성자: 차명식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우리 역사에서 자유를 위한 가장 훌륭한 시위가 있던 날로 기록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백 년 전, 한 위대한 미국인이 노예해방령에 사인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그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그 중대한 선언은 불의의 불길에 시들어가고 있던 수백만 흑인 노예들에게 희망의 횃불로 다가왔습니다. 그 선언은 오랜 노예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즐겁고 새로운 날들의 시작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백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흑인들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극적인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백년 후에도 흑인들은 여전히 인종 차별이라는 속박과 굴레 속에서 비참하고 불우하게 ..

2016 겨울 아홉 번째 시간 <에세이 피드백>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2월 24일작성자: 차명식 지난 시간 서로 나누었던 피드백을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토요일에 글을 마무리하면서 반영하여, 일요일에는 완성된 에세이를 들고 오도록 합시다! 이번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는 정현이, 지난 시간에 글을 가져오지 못한 예림, 해솔, 유리, 윤재, 준영, 원기의 글은 이번 시간에 글을 읽고 나서 피드백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수 [ 행복한 미래는 우리가 만든다 ] 채진: 글의 시작 부분, ‘이 책을 읽다가’에 책 제목을 넣어주어야 할 것 같다. 원기: 세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중 윤수가 생각하는 행복한 미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다. → 세 가지 모두겠지? 동은: 다소 나이브한 면이 있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깊게 파고들..

2016 겨울 여덟 번째 시간 <에세이 초안 검토>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2월 16일작성자: 차명식 1. 모두가 보아야 할 공지! 공통적으로, 에세이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과 ‘책의 내용’을 연결시켜 쓰는 글입니다. 단지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이 나의 삶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내가 책을 보며 들었던 생각은 무엇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분량은 최소 A4 용지 1페이지가 넘어야 하고요. (1~2페이지 사이라는 뜻입니다. 2페이지 이상 써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1차본을 쓰는 것이므로 좀 더 적어도 됩니다. 그렇지만 서론, 본론, 결론의 모양은 잡혀있는 것이 좋습니다. 서론은 글을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러한 에세이에서는 ‘내가 이번 중등인문 봄학교에서 읽은 여러 책들 중 하필 이 책을 고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