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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퀴어링!> 5회차 후기: 인터뷰 질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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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1-09 글쓴이 : 고은 5회차 시간에는 미리 작성한 워크시트를 바탕으로 에 질문할 질문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번 워크시트는 총 5단계로 이뤄졌습니다. step1. 여태까지 작성한 워크시트를 다시 보고, 그 안에서 나의 문제의식을 찾아봅니다. step2. 를 펼쳐보고, 나의 문제의식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step3. 을 펼쳐보고, 나의 문제의식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step4. 지금까지 발전시킨 나의 문제의식(step1~3까지 적었던 내용)과 새벽이 상추어리는 어떤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step5. 생추어리에 보낼 질문을 완성합니다. 순서대로 한분씩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해 질문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물을 퀴어링!> 4회차 후기_반려종 선언문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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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1-02 글쓴이 : 재하 내가 처음 해러웨이의 글을 읽었던 때는 (지금은 사라진)밤사유 세미나에서였다. 그때 당시에는 가뜩이나 어려운 그 해러웨이 선언문의 텍스트들을 한번에 다읽으려 했으니 머리를 감싸쥐고 대관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는 허망함과 동시에 읽는 내내 맥락을 잘 이해하지도 못한 채로 해러웨이의 텍스트에 대해 꼬투리를 잡으며 반감 섞인 비판을 속으로 하던 나 자신이 기억이 난다. 무언가 있어보이기는 하는 텍스트들이었지만, 당시에는 접근할 수가 없었던 느낌이었고, 다 읽기에도 급급했던 나였기에, 결국에는 여러 개 잡으려다 다 놓친 사람처럼 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세미나에서 나보다 문탁에서의 공부내공이 훠얼씬 높은 사람들이 이해한 내용들..

<동물을 퀴어링!> 3회차 발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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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은 업로드 날짜 : 2021-12-28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읽을 분량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저희가 읽는 부분의 주요한 주제는 비인간화를 어떻게 과제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저자는 미국의 이야기를 들어서 세계적으로 비인간화(나와 다른 집단을 비인간이라고 규정하고, 비인간집단을 공포스러운 존재로 여기거나 미천한 존재로 여기는 세태)가 극심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 것이지요. 이 책이 쓰여질 당시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인종, 계층 간의 갈등과 그것을 확대시키는 트럼프의 모습이 자주 거론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인간화가 벌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인터넷 환경이 비인간화가 펼쳐지는 장인 것 ..

<동물을 퀴어링!> 2회차 발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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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만복 업로드 날짜 : 2021-12-05 안녕하세요! 2주차 후기를 쓰게 된 만복입니다. 오늘은 정말 퀴어링 팀에게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있었답니다. 그동안 폭풍 리더십(!)으로 퀴어링 워크샵을 이끌어주던 고은님이 갑작스러운 알러지 증상Σ(°ロ°)으로 워크샵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워크샵이 미뤄지나 싶었지만, 이번 일정이 꽤 빡빡한 관계로 고은님 없이 나머지 구성원들끼리 워크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은님만 믿고 느긋한 마음으로 워크샵에 참여했던 저도 이번만큼은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워크샵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고은님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일단 이번 주에 발제를 통해 준비해주신 워크샵 진행 방식이 각 구성원들의 참여를 더 유도하는 방식이었어요. 먼저 각..

<동물을 퀴어링!> 1회차 발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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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첫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5명의 멤버가 함께 합니다. 만복님은 저번 시즌에 이어서 계속 함께 하시구요. 길드다 티비를 함께 하고 있는 지원씨도 처음으로 퀴어링 세미나에 합류했답니다. 문탁에서 종종 세미나를 함께 하셨지만, 길드다와는 연이 없었던 재하님도 이번에 처음으로 세미나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저번 퀴어링을 함께 했던 수민님께서 쌍둥이에게 추천해주셔서 이번에는 수빈님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경덕님은 인스타를 통해 신청해주셨어요. 문탁과 길드다를 보고 계셨다고 하네요! 이번 시즌에는 를 3회차에 걸쳐서 읽고 을 1회차에 읽습니다. 그리고.. 두구두구.. 제가 예전부터 관심있게 봐왔던, 가보고 싶었던 새벽이 생추어리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새벽이 생추어리는 구출되어 온 돼..

퀴어링! 워크샵 S2 <동물을 퀴어링!>: 동물, 인간 그리고 타자성 (12/8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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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동물과 만날 때,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 인간은 거의 모든 순간 동물과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 동물은 때론 식탁 위에 오르는 음식이, 가장 절친한 동반자가, 때론 생명의 원리를 깨우치도록 돕는 탐구 대상이 됩니다. 이토록 밀접한 동물과 만날 때,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요? 공장식 축산으로 식탁 위에 오르는 동물의 문제를 어떻게 마주하면 좋을까요? 동물에게 연민과 동정심을 갖는 것은 좋은 방법일까요?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무의식중에 동물을 의인화하는 인간중심적 사유 혹은 가부장적 가족주의의 연장선은 아닐까요? 무엇보다, 인간 역시 동물이 아니던가요? 우리는 6주간 동물을 어떻게 만나면 좋을..

<사랑을 퀴어링!> 6회차 후기: 장애여성공감 인터뷰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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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9-30 글쓴이 : 고은 마지막 시간에 에 다녀왔습니다. 5주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다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얼굴을 보는 자리였는데요. 어색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서로가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건물이 꽤 복잡해서 만나는데 애를 먹었지만, 늦지 않게 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근무하시는 날이 아닌 일요일에 활동가 두 분께서 저희를 맞이해주셨는데요.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교육장에서 에 대한 소개를 듣고, 저희 인터뷰를 진행한 뒤, 간단하게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2시간 30분이 걸린 꽤 긴 여정이었답니다. - ▷ 대강의실에서 의 활동가 여름, 은선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 긴 인터뷰를 마치고 다함께 ▷ 의 공간을 둘러보는 중.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사랑을 퀴어링!> 4&5회차 후기: 마지막 책걸이와 인터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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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9-29 글쓴이 : 고은 최근에 한번 아픈 이후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고전하고 있습니다. 수업 준비는 간신히 마쳤지만, 수업 후기까지 챙기지 못했던 탓에 많이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이 완전히 끝난 후, 지난 회차를 되돌아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1. 마지막 책걸이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의 절반을 4회와 5회 두 차례에 걸쳐서 다 읽었습니다. 3회차와 마찬가지로 책이 조금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출산 후 육아를 여성이 온전히 담당하는 사례를 당연하게 여긴 부분, 동남아에서 여성과 미팅하는 날 호텔방에 갑자기 찾아가 의족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장애를 고백하는 부분을 그저 아름답게만 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장애를..

<사랑을 퀴어링!> 3회차 후기: 배게 천사 애슐리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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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날짜 : 21-08-30 글쓴이 : 고은 1.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을 다 읽고 새로운 책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이 세미나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게 했던 책 입니다. '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가 부제인 이 책은 타이완의 자유기고가인 천자오루가 장애인 당사자, 당사자의 가족과 애인, 사회복지사, 교사 등의 이야기를 엮어 쓴 책입니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많은 사람을 화자로 등장시키면서 천자오루 자신도 화자로 종종 등장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때로는 과감하게 축소시키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드러낼 때는 물론이고 과감하게 축소시키는 경우에도 저자의 태도가 깊게 묻어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별반 다를..

<사랑을 퀴어링!> 2회차 후기: 이 책을 추천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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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추천하시겠습니까? 2회차 세미나가 이틀 전인 수요일, 무사히 끝났습니다. 세미나는 참가자들이 매번 워크시트에 5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채워옵니다. 지난 번 워크시트의 답변들이 너무 좋았는데, 저의 발제와 참가자들의 워크시트가 적절하게 섞이지 못해 조금 아쉬웠어요. 고민을 하다가 이번 시간에는 진행 순서와 발제 방식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우선 저의 발제 없이 참가자들의 워크시트만으로 1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책 이야기를 나누기 이전에 지난 일주일 어떻게 지냈는지, 책을 읽어보니 어떻던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내용이 가볍지는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어요. 특히 이번에 읽은 파트가 저번 파트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고,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