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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성 담론 세미나 : <농밀한 세미나> 모집합니다!

TXTLAB/농밀한세미나 길드다(多)

“어젯밤의 섹스는 어땠나요?” “요즘 자위는 어떻게 하세요?” 요즘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라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 대부분 공간에서는(특히 오프라인에서는) 서로를 당황하고, 어색하게 만드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이야기는 보통 친한 친구들끼리, 은밀하게 진행되지요. 하지만 우린 모두 각자의 성욕을 가지고 살아가고, 성생활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이 말에 대해 끄덕거리고 있는 당신, 막상 성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남들과 나누어 본 경험이 있나요? 스스로를 나름 급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당신, 이런 이야기를 공적인 자리에서, 본격적으로 나누어 본 적이 있나요? 성교육 때 자신 있게 질문하기 어려웠던 것들, 어색해질까 꺼내지 못하던 이야기들, 우리의 성생활과 페미니즘에 대한 담론을..

2022 <한문이 예술> 겨울특강 1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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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예술>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동은쌤은 열 수 있게 되기를 오매불망 기다려왔습니다. 그동안 힘이 많이 빠지기도 했습지만,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왔어요. 이번 겨울에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전보다 상황이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수업을 열어도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필요했어요. 문탁의 선생님들 도움을 받아 코로나 방역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업은 어떻냐구요? 수업은 두 시간인데, 수업 앞뒤로 한 시간씩 방역 준비를 합니다. 소독하고 청소하고, 수업 때 필요한 방역 물품을 챙깁니다.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이 화장실 가고 물 먹는 것까지 확인하는 일은 생활-방관형(?) 선생이었던 저에게 무척 낯섭니다...

<동물을 퀴어링!> 5회차 후기: 인터뷰 질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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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1-09 글쓴이 : 고은 5회차 시간에는 미리 작성한 워크시트를 바탕으로 에 질문할 질문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번 워크시트는 총 5단계로 이뤄졌습니다. step1. 여태까지 작성한 워크시트를 다시 보고, 그 안에서 나의 문제의식을 찾아봅니다. step2. 를 펼쳐보고, 나의 문제의식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step3. 을 펼쳐보고, 나의 문제의식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step4. 지금까지 발전시킨 나의 문제의식(step1~3까지 적었던 내용)과 새벽이 상추어리는 어떤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step5. 생추어리에 보낼 질문을 완성합니다. 순서대로 한분씩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해 질문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물을 퀴어링!> 4회차 후기_반려종 선언문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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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1-01-02 글쓴이 : 재하 내가 처음 해러웨이의 글을 읽었던 때는 (지금은 사라진)밤사유 세미나에서였다. 그때 당시에는 가뜩이나 어려운 그 해러웨이 선언문의 텍스트들을 한번에 다읽으려 했으니 머리를 감싸쥐고 대관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는 허망함과 동시에 읽는 내내 맥락을 잘 이해하지도 못한 채로 해러웨이의 텍스트에 대해 꼬투리를 잡으며 반감 섞인 비판을 속으로 하던 나 자신이 기억이 난다. 무언가 있어보이기는 하는 텍스트들이었지만, 당시에는 접근할 수가 없었던 느낌이었고, 다 읽기에도 급급했던 나였기에, 결국에는 여러 개 잡으려다 다 놓친 사람처럼 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세미나에서 나보다 문탁에서의 공부내공이 훠얼씬 높은 사람들이 이해한 내용들..

<동물을 퀴어링!> 3회차 발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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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은 업로드 날짜 : 2021-12-28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읽을 분량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저희가 읽는 부분의 주요한 주제는 비인간화를 어떻게 과제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저자는 미국의 이야기를 들어서 세계적으로 비인간화(나와 다른 집단을 비인간이라고 규정하고, 비인간집단을 공포스러운 존재로 여기거나 미천한 존재로 여기는 세태)가 극심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 것이지요. 이 책이 쓰여질 당시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인종, 계층 간의 갈등과 그것을 확대시키는 트럼프의 모습이 자주 거론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인간화가 벌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인터넷 환경이 비인간화가 펼쳐지는 장인 것 ..

<동물을 퀴어링!> 2회차 발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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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만복 업로드 날짜 : 2021-12-05 안녕하세요! 2주차 후기를 쓰게 된 만복입니다. 오늘은 정말 퀴어링 팀에게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있었답니다. 그동안 폭풍 리더십(!)으로 퀴어링 워크샵을 이끌어주던 고은님이 갑작스러운 알러지 증상Σ(°ロ°)으로 워크샵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워크샵이 미뤄지나 싶었지만, 이번 일정이 꽤 빡빡한 관계로 고은님 없이 나머지 구성원들끼리 워크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은님만 믿고 느긋한 마음으로 워크샵에 참여했던 저도 이번만큼은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워크샵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고은님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일단 이번 주에 발제를 통해 준비해주신 워크샵 진행 방식이 각 구성원들의 참여를 더 유도하는 방식이었어요. 먼저 각..

2021 길드다 강학원 <정동> 마지막 에세이 발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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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명식 업로드 날짜 : 2021-12-27 2021 길드다 강학원 ,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피드백에 이어 다섯 명 모두 최종 에세이를 가져와 읽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전반부에는 재영, 찬, 저의 에세이를 읽었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지원과 고은의 에세이를 읽고서 마무리를 했는데요. 비록 비대면이긴 하지만 다섯 사람 모두 빠짐없이 에세이를 써왔고 다들 제시간에 참석해주셔서 막힘없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이 친구 관계에서 무언가의 발생이었고, 그 무언가가 정동이라고 하였을 때, 정동 세미나를 한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동을 더 잘 발생시킬 수 있단 말인가.” 재영의 에세이 은 같은 공간에 자주 모임에..

길드다 강학원 <정동> 시즌 2 5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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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명식 업로드 날짜 : 2021-12-15 2021 길드다 강학원 , 텍스트 읽기로는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이어 의 후반부(5~8장)를 읽었는데요. 역시 이야기해볼만한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 후반부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감정노동이 공적영역으로 넘어오면서, 즉 개인전용에서 상업용으로 전환되면서 발생하는 변화에 관한 것입니다. 저자는 미국 유명 항공사들의 항공 승무원들을 사례로 들며 이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첫째, 감정노동은 이제 사적 행위가 아닌 공적 행위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이 된다. 감정노동을 지시하는 것은 당사자 개인이 아니라 돈을 받고 타인을 선발하고 훈련시키며 감독하는 무대의 관리자이다. 둘째, 감정법칙은 이제 어떤 사람과 ..

길드다 강학원 <정동> 시즌 2 3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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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은 업로드 날짜 : 2021-12-03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하셔서, 지원과 명식과 저 셋이서만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제가 발제를 하면서 장마다 몇 개의 질문을 준비했는데요. 그 질문들을 살펴보며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들고 온 질문은 이 책의 3장에서 '숨겨진 것이 없다'는 말이 무얼 의미하는지 묻는 것이었습니다. 숨겨진 것이 없다, 완전히 솔직하다는 표현은 저자가 미디어 매체에서 정동이 일어난 조건을 살펴볼 때 이 책의 곳곳에서 쓰는 표현이었어요. 저자의 표현이 우리가 보통 말하는 “나는 숨기는 게 없어”, “거짓말이 아니야”와 비슷할지 궁금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거기에는 숨겨진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텔레비전은 모든 것을 보..

길드다 강학원 <정동> 시즌 2 2회차(21112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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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재영 업로드 날짜 : 2021-11-24 이번에는 이토 마모루의 을 읽었다. 책에는 과학과 철학 관련 개념들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나는 발제를 준비하며 이것들이 명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골머리가 아팠는데, 명식과 고은은 물론 그런 개념들이 어렵게 다가오긴 했지만 저자가 글 쓰는 방식은 명쾌해서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했고 그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리고 특히 번역에 대해 칭찬했다. 찬 역시 책의 내용들이 자신에게 흥미롭게 다가온다고 이야기했다. "문화·문학 이론의 지배적 모델의 문제는, 그것이 현실의 구체성을 파악하는 데에 너무 추상적이어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것의 실재적 비물형성을 파악하는 데에 충분히 추상적이지 못한 것에 있다." p.20 이토 마모루는 급격히 변화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