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짓기와 거주하기 온라인 세미나 시즌3] 모집합니다.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스페이스정크가 우주에 버린 인간의 쓰레기라면, 정크스페이스는 지구에 남겨둔 인류의 찌꺼기다. 근대화가 건설한 생산물은 근대 건축이 아니라 정크스페이스다. …20세기에 건축은 실종되었다.” 온 세상에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뭔가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세상에, 나도 쓰레기를 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질문이 무색하게도, 우리는 뭔가를 계속해서 만듭니다. "인간은 만들지 않고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호모 파베르) 그러나 만들어야한다는 사실이, 질문을 멈춰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만드는 행위와 질문은 언제나 연결되어있습니다. 우리는 "근대 건축은 쓰레기"라 선언하는 건축가 렘 콜하스와 마르크스주의자이자 문화이론가인 프레드릭 제임슨을 따라 이 질..

짓기와 거주하기 시즌 2 세미나 후기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5/31 글쓴이 : 영빈 이번 시즌은 저번 시즌과는 다르게 4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다. 이번 시즌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이라는 책은 시즌 1의 짓기와 거주하기보다 훨씬 더 도시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었다. 시즌 1의 책은 철학 예술 등의 보다 다양한 카테고리와 도시계획을 엮어 쓴 글이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면, 시즌 2의 책은 도시계획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를 풀어 써주었다. 우리는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로 나누게 되었다. 책의 어느 부분에서 서울의 구체적인 동네를 떠올린다던가.. 특히 을지로,청계천 재개발과 관련하여 마지막주에는 현장을 방문하여 재개발 구역들을 직접 걸어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세운상가 옥상에서..

<짓기와 거주하기>게릴라 세미나 -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1회차 후기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이번 회차에는 서론부터 1부 3장까지의 내용을 읽었습니다. 서론이 굉장히 재밌었어요. 저자가 구체적인 몇 사람에게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부분에선 ‘찐 웃음’을 지었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도시와 도시계획의 방향을 얘기 하는 부분에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서론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잠시 거주했던 동네와 지나다녔던 곳들을 떠올렸습니다. 어떤 곳에서의 기억은 책의 내용에 대입해 생각해도 문제 없었고 어떤 곳에서의 기억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 동네의 규모가 책이 겨냥하는 도시의 규모와 다르기도 했고 책이 쓰여진 시대와 문화권이 지금과 다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1부 1장부터 3장까지는 보도의 효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보도에 대한 주장이 생각 이상으로 구체적이었어요. 예를 들면 보도의 넒..

짓기와 거주하기 게릴라 세미나 3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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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2021/2/23 글쓴이 : 이창훈 오늘은 많은 분들이 함께하진 못했다. 적은 인원이라 그런지 더 뜨겁게 느껴졌다. 온라인일지라도 사람이 적으니까 더 가깝게 느껴지는건 특이한 경험이다. 아무튼 우리는 도시의 개방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오늘은 진영님과 창훈님이 발제를 준비했다. 진영님은 세넷의 글들을 정리하시며 자신의 경험을 예시로 이해를 도와주셨다. 예를들어 서울 주변부에 대한 본인의 두려움, 그리고 우리나라의 광장에 대하여... 그리고 창훈님은 같은 주제를 정기용 건축가를 예시로 준비하여 특권층을 위한 도시 개발이 아닌 방식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원은 명실상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할머니 얘기를 했는데 눈물 찔끔 날뻔했다... 그리고 영은 진짜로 메모를 준비해왔다. (첨..

짓기와 거주하기 게릴라 세미나 2회차 후기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2021/2/15 글쓴이 : 김지원 두번째 시간에는 2부 '거주의 어려움'을 텍스트로, 발제와 메모를 읽으며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세넷의 텍스트는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한주간 겪었던 -거주의 어려움에 대한- 두 사건을 중심으로 발제를 했습니다. 고급 아파트에서 겪은 배제의 경험, 그리고 고급 백화점 입점 공사를 하며 겪은 일. 자연스럽게 세미나는 우리가 우리도 모르는 새에 어떻게 서로를 차단하고 혐오하고 차별하게 되는지를 이야기하게 되었고, 이것이 세넷이 말한 "바보로 만드는" 스마트 도시, '빗장공동체', 그리고 '빌'의 문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영빈의 발제도 아주 좋았는데요. 2..

짓기와 거주하기 게릴라 세미나 1회차 후기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날짜 : 2021/2/7 글쓴이 : 한길 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총 세미나 인원은 9명이였습니다. 큐레이팅, 건축, 가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시작했습니다. 저는 건축을 전공했을 때부터 도시계획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드디어! 발제는 저랑 영님이 맡았습니다. 영님은 여행에 관해서 발제를 했고 저는 커뮤니티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썼습니다. 다른 분들도 각자만의 자유로운 방식으로 메모를 해와서 이야기가 옆으로 새는 경향도 있었지만, 그 서로에게 반응하는 복잡성이 즐거웠습니다. 세미나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상향식과 하향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제인 제이콥스와 멈퍼드를 비교해가며 공적 제도와 도시계획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짓기와 거주하기 온라인 세미나 시즌2]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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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세미나 시즌2 모집합니다. 지난 2월 진행한 리처드 세넷의 『짓기와 거주하기』에 이어, 4월부터 6주간 진행되는 도시와 공간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함께 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이번 시즌의 텍스트는 제인 제이콥스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을 6주에 걸쳐 읽습니다. 세미나 소개 온라인 세미나는 가구와 공간을 디자인하는 길드다 김지원(석운동)의 연구단위 세미나로, 도시와 건축, 공간과 장소에 대한 공부를 비정기적으로 이어갑니다. 매 세미나는 책 한 권을 다루며, 세미나 중간 혹은 마지막 시간에 오프라인으로 수도권 내 특정 장소를 견학합니다. 책 소개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은 도시계획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저작 중 하나로, 기존의 정통 도시계획의 반대편에 서서 ‘다른’ 도시계획에 대해서..

(모집) 8.15 개강 <목공인문학 시즌2 : 카빙, 생각하는 손>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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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인문학 시즌2: 카빙, 생각하는 손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던 '목공인문학 시즌2: 카빙, 생각하는 손'이 다시 인원을 모집합니다.] 목공 인문학은 목공이라는 만들기 기술과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들을 결합한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우리는 수업을 통해 한편에선 경제적 가치로 사유되고, 다른 한편에선 취향으로 소비되고 마는 우리 시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몇 가지 철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작년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목공 인문학의 새로운 주제는 'Carving(조각), 생각하는 손'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언가를 손에 쥐고 만들 기회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었습니다. 바쁜 삶 때문이기도 하지만, 발전..

[목공-인문학] 시즌2 : 카빙, 생각하는 손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2020 텍스트랩TXTLAB 목공-인문학 시즌2: 카빙, 생각하는 손 목공 인문학은 목공이라는 만들기 기술과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들을 결합한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우리는 수업을 통해 한편에선 경제적 가치로 사유되고, 다른 한편에선 취향으로 소비되고 마는 우리 시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몇가지 철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물건들을 다르게 사유하고, 물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 시도합니다. 4주간 강의와 만들기 활동을 병행하며, 결과물과 그에 대한 짧은 생각을 전시하고 발표합니다. 작년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목공 인문학의 새로운 주제는 'Carving(조각), 생각하는 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