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마지막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주, 연경, 가람, 한영 네 사람의 이번 시즌 최종 에세이를 모두 모여 함께 읽고, 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주의 에세이, 은 공동체 운동으로서의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왜 자신은 협동조합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며 그에 대한 관심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다루는 글이었습니다. 깔끔한 글 구조와 더불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점이 좋았습니다. 육아 공동체의 조직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여유가 바탕이 되어야 협동조합 등도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연경이의 에세이, 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 등의 예시를 통해 공동체의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일곱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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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0 글쓴이 : 차명식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서로의 에세이 초안을 검토하고, 성미산 마을을 다룬 다큐멘터리 을 감상하고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미산 마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책으로만 보았던 마을 공동체 활동들이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는 감도 익혀보고, 또 자기라면 그런 마을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좋아한 친구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이 너무 줄어드는 것 같다며 걱정한 친구도 있었지요. 이름 대신 별명을 쓰는 일 등 마을 공동체의 다른 모습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이 달랐구요. 다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 마을 공동체의 삶이 마냥 이상..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여섯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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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3 글쓴이 : 차명식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를 읽었는데요. 연주, 연경, 가람, 한영,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는 요즘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공동체 운동의 개념과 실제 사례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공동체의 개념을 짚어주는 부분들에서는 우리가 지난 책들(난쏘공, 아홉 살 인생, 원미동 사람들)을 통해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좀 더 간단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형태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공동체의 사전적 정의는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을 같이 하는 집단’ 같은 식으로 아주 두루뭉술하게 잡혀있지만 이것은 다시 ‘생활을 비롯해 공통의 활동이나 일이..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다섯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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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다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주, 한영이, 가람이와 함께 『원미동 사람들』 연작을 마지막까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연경이도 꼭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원미동 사람들』의 후반부는 여섯 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여섯 개의 에피소드들을 함께 하나씩 차례차례 쭉 살펴보았는데요. 그 중 중점으로 다룬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는 주인공 가족이 ‘임씨’에게 욕실 수리를 맡기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연주가 고른 인상 깊은 에피소드이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주인공 부부 모두 ‘임씨’가 일이 서툴 것 같다는 이유로 그리고 수리비 바가지를 씌울 것 같다는 이유로 차갑게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네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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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네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번 『아홉 살 인생』에 이어 오늘은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연작을 읽었는데요. 이 책은 두 번에 걸쳐서 읽을 계획이라 오늘은 앞의 절반 부분에 해당하는 다섯 편만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원미동 사람들』은 『아홉 살 인생』과 마찬가지로 서울 외곽의 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과 인간 군상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는 책입니다. 다만 한영이가 짚어주었듯 『아홉 살 인생』의 경우 여민이라는 아홉 살 아이의 시점으로 그 모든 풍경을 바라보지만, 『원미동 사람들』은 일정한 관찰자 없이 다양한 시점과 형식으로 그 풍경들을 그려낸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홉 살 어린 아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있는 것이겠지요. 첫 번째 이..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세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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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경이가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해, 연주 한영 가람 세 사람과 함께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홉 살 인생』은 글쓴이가 자신의 아홉 살 적을 되돌아보면서 그 무렵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동네의 여러 이웃과 친구들에 대한 기억들을 소설로 풀어낸 책입니다. ‘여민’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주인공은 서울의 한 산동네에서 살고 있으며 동네 사람들은 모두 가난하기 짝이 없지만 저마다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허풍쟁이 친구 기종이, 여민이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금복이, 어딘가 으스스한 토굴 할매,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동네형 ‘골방철학자’, 골목대장 ‘검은 제비’, 기종이의 영웅인 베트..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두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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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연경 연주 한영 가람 네 사람 모두 함께해주었는데요. 오늘 함께 읽은 이번 시즌의 첫 번째 책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에 대하여 우울하고 안타까웠다는 감상과 함께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그 때 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했거든요. 표현이라던가, 문체라던가, 또 구성과 전개라던가, 아무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전까지 우리가 접해오던 책들과는 좀 이질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시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우리에게 부족한 탓도 있지요. 책 서두의 ‘철거계고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 책은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첫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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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연경, 연주, 한영, 가람, 네 사람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자기소개를 나누고 이번 수업 시간에 읽을 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전체적인 일정과 읽는 책들은 바뀌지 않았지만 세부적으로 아주 조금 바뀐 것들이 있어 함께 체크했습니다. 그 와중에 요즘 친구들이 학년별로 번갈아가면서 1주일씩 학교를 나간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코로나가 참 많은 것들을 바꿔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라는 주제에 관련된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함께 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령, ‘마을’이란 무엇일까? ‘도시’는 무엇일까? 그럼 ‘동네’는 또 뭐고, '우리 동네'는 어디까지일까 같은 질문들이었죠. 우선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재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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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프로그램은 올 초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의 발생으로 인해 한 번 취소되었으나, 사태가 다소 호전됨에 따라 다시 재개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위험성은 남아 있으므로 코로나 관련 대책을 세우고 준수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문 마지막 굵은 글씨의 주의사항들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타자와의 접속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어떤 태도로 어떤 관계를 아이들과 구축해야 하는가. 아이들이라는 ‘타자’와 어떻게 서로 접속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죠." - 주간경향, 中 "학교, 집, 마을, 세상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일 년 사계절 동안 관통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제자이자 선생이 되는 이야기. 바로 그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픈 이야기다."..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덟 번째(마지막) 시간 후기(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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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유하가 아쉽게 오지 못했고, 지형이가 깜빡하고 원고를 집에 놓고 와버렸지만 나머지 아홉 명의 친구들은 모두 빠짐없이 에세이를 가져와주었습니다. 게다가 피드백까지 충실히 반영해 멋지게 글을 고쳐오기까지 했지요. 다들 너무나 수고 많았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지형이도 꼭 에세이를 보내주세요! 기대하고 있어요!) 『오이대왕』으로 에세이를 쓴 연주와 예준. 연주는 아빠와의 관계를 나름대로 풀어보려 한 자신의 경험을 더하여 읽는 사람에게 더욱 믿음을 줄 수 있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또 예준이는 언젠가 자신도 『오이대왕』의 호겔만처럼 꽉 막힌 아버지가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대해 썼습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