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2019 중등인문학교 다섯번째 시간(10/19)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다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이번 시즌도 반환점을 돌았네요. 이번 시간에는 지난주 푹 쉬고 온 일곱 명의 친구들과 함께 존 테일러 개토의 『바보 만들기』를 읽었는데요. 뉴욕 시 ‘올해의 교사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저자가 학교 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드러낸 책이었지요. 물론 수업 시작할 즈음에 말했던 것처럼 이 책 또한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 책의 메시지가 학교에 대한 유일한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 의견 중 하나로 생각하여 참고하면서 학교라는 공간과 관계에 대한 각..

2019 중등인문학교 네번째 시간(10/1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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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네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모처럼 모든 친구들이 다 모였는데요. 이번 주에 읽은 책은 다니엘 페낙의 『학교의 슬픔』이었습니다. 저자인 페낙은 아주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프랑스의 학교 교사이자 작가인데요. 이 『학교의 슬픔』은 그가 교직에 있으면서 겪었던 일과 느꼈던 것들, 또 그가 어린 시절 학생이었을 때 낙제생으로서 겪었던 일들과 느낀 것들을 쓴 에세이지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번 책을 읽고 상당히 어려웠다는 감상을 가져왔는데요. 사실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다른 여러 에피소드들이 모여 있는 에세이 형식..

2019 중등인문학교 세번째 시간(10/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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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드디어 첫 번째 책,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었습니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책을 읽어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를 했었는데요. 오늘 와준 친구들 대부분이 책을 다 읽어와 줬고, 또 다 읽어오지 못한 친구들도 그냥 빼먹고 온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읽을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읽어와 주었습니다. 덕분에 순조롭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처음에는 책을 읽고 난 뒤의 전체적인 느낌을 나누어보는 것으로 시작했지요. 연주처럼 우..

2019 중등인문학교 두번째 시간(9/2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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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오지 못했던 연주와 새로 합류한 강욱이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시험 기간인 관계로 원래 6주차로 예정되어 있었던 영화보기 수업을 당겨서 했는데요. 영화 ‘억셉티드(The Accepted)’를 함께 보았죠. 억셉티드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 ‘바틀비’는 입시 시험을 망쳐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맙니다. 베스트 프렌드인 ‘슈레이더’와 바틀비가 남몰래 짝사랑하던 ‘모니카’가 단번에 진학에 성공했기에 바틀비는 더욱 우울해지죠. 게다가 바틀비의 부모님들은 ..

2019 중등인문학교 첫번째 시간(9/2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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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1. 진우, 지형, 시우, 경한, 연경, 오늘 합류하게 된 재홍까지 여섯 명의 친구가 함께 했는데요. 일정이 있어 피치 못하게 첫 시간을 빠진 연주, 그리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겨루도 다음 시간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첫 번째 시간인 만큼, 우선은 저와 중등인문학교라는 프로그램, 우리가 앞으로 읽게 될 책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학교’를 살펴 볼 네 편의 책과 한 편의 영화, 다들 기억하시죠? 그리고 더하여, 잊어서는 안 될 두 가지도 있었습니다. 첫째,..

슬기로운 중딩생활 <봄, 옷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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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등인문 2018 중등인문이 새롭게 변신합니다. 어떻게 바뀌냐구요? 첫째, 담당자가 바뀝니다. 명식-동은팀에서 동은-수아팀으로. 광주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동은)과 광주 토박이(수아)가 만나 선집이라는 청년숙사에서 함께 살면서 좌충우돌 길어올린 일상의 질문들을 동생들과 나눕니다. 둘째, 방식이 바뀝니다. 기존에는 텍스트 중심으로 토론하고 글을 썼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함께 병행합니다. 하지만 오해는 마세요. 책을 안 읽는게 아니라 책을 내 방과, 내 옷장과, 내 밥상 속에서 읽겠다는 겁니다. 필요하면 함께 견학도 하고, 필요하면 친구네 집도 방문합니다. 마무리는 에세이를 넘어 각자 혹은 공동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식이 될 듯 하네요. 요약하자면 동은언니, 수아누나와 함께..

2017 겨울 여덟 번째 시간 <에세이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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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년 2월 12일작성자: 차명식 * 지난 시간에 했던 에세이 1차 피드백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각자의 피드백을 참조하여 다음 시간에 글을 완성시켜 올 수 있도록 합시다! * 중 부분으로 써오기로 한 성준이와 실인이도 잊지 말고 글을 가져옵시다! 성준이는 수요일까지 보내주겠다고 했고, 실인이도 수업 며칠 전에 더 빨리 보내준다면 피드백을 해줄 수 있습니다! * 동혁이와 연희, 재언이도 사전에 글을 보내고 문자나 톡을 주면 피드백을 해줄 수 있습니다! 1. 김정현 - (가제) 성준 : 글에 ‘나의 생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같은 표현들이 많아 글쓴이가 자신의 글에 대해 확신이 별로 없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채진 : 글에 확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현재 글의 마지막에서 ..

2017 겨울 일곱 번째 시간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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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년 2월 11일작성자: 이동은 안녕하세요! 여행을 다녀오느라 2주를 빠져버린 동은입니다. 뭐 ... 명식쌤과 잘 지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 2월 3일은 일요일 수업을 문탁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매듭짓는 향연으로 대체한 날이었습니다. 문탁은 중등인문학교 말고도 초등이문서당, 길위의 인문학등 다른 청소년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중등인문학교도 그 중 하나로 엄연히 향연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채진, 연희, 그리고 이번 시즌으로 중등인문을 마무리짓는 명식쌤도 함께 에세이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여름, 기억에 관한 주제로 시즌을 진행했던 적이 있지요. 그중 프리모 래비의 가 친구들에게 많은 생각을 남긴 책이었나봅니다. 채진이와 연희 모두가 이 책을 가지고 글을 써주었어요. 채진이는 지난 ..

2017 겨울 여섯 번째 시간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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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년 1월 28일작성자: 차명식 이번 겨울시즌의 마지막 책, 이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면서 이야기했던 것이지만 고전이란 곧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가진 책을 의미합니다. 한 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도 그 시대를 넘어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 고전을 결정하는 것은 책이 만들어진 연도도 작가의 유명세도 아닌 그 메시지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고전이 읽기 쉽고 직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고전은 때때로 난해하고도 딱딱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여러분의 나이 대라면 더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전을 만나고, 그 만남을 놓아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당장 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저 말 그대로 ‘읽기만’ 했을 뿐이더라도 그 만남을 기억하는 것..

2017 겨울 다섯 번째 시간 <한홍구의 특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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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년 1월 23일작성자: 차명식 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 : 특강, 그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다루었던 ‘과거청산’, ‘간첩사건들’, ‘헌법과 민영화’ 등의 주제에 비해, 이번 주제는 상대적으로 더 여러분과 가까운 주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어떤 부분에서는 그랬던 것 같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여전히 좀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만약 좀 더 시간이 많았다면 찬찬히 풀어가면서 좀 더 여러 이야기들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좀 아쉽기도 하네요. 우선 첫 번째 이야기는 였습니다. 괴담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여러 괴담에 대해서 말해보았습니다. 한 때 유행했던 연예인 X파일 같은 연예인 괴담부터 시작해서, ‘빨간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