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겨울 여덟 번째 시간 <에세이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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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년 2월 12일

작성자: 차명식






  * 지난 시간에 했던 에세이 1차 피드백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각자의 피드백을 참조하여 다음 시간에 글을 완성시켜 올 수 있도록 합시다!


  * <고전이 건네는 말> 중 <학교없는 사회> 부분으로 써오기로 한 성준이와 실인이도 잊지 말고 글을 가져옵시다! 성준이는 수요일까지 보내주겠다고 했고, 실인이도 수업 며칠 전에 더 빨리 보내준다면 피드백을 해줄 수 있습니다!


  * 동혁이와 연희, 재언이도 사전에 글을 보내고 문자나 톡을 주면 피드백을 해줄 수 있습니다! 




  1. 김정현 - <욕망의 정치> (가제)

 

  성준 : 글에 ‘나의 생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같은 표현들이 많아 글쓴이가 자신의 글에 대해 확신이 별로 없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채진 : 글에 확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현재 글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단 - ‘지금의 욕망의 정치가 아닌 다른 욕망의 정치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 대한 정현이의 상상 부분이 더 자세히 드러났으면 좋겠다.

  서진 : 글에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다는 느낌보다는 글쓴이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이 더 많다. 

  윤수 : 지금까지와는 다른 욕망을 가지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꿈을 이뤄야한다는 결론 부분이 마음에 든다.

  동은 : 욕망의 정치가 나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이 부분을 살리면 어떨까.

  명식: 

 - 우선 글의 제목을 붙이고, 자신이 참조한 책의 제목을 서론 부분에 드러내주고, 이름과 날짜를 수정하자!

 - 주제와 글을 전개하는 방식 자체는 매우 좋다. 깊이가 있으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생각해봐야 할 주제를 골랐고, 자기 나름대로 이해한 바를 풀어내려 한 점이 좋았다.

 - 하지만 친구들이 지적했듯 굳이 글에 ‘이것은 내 생각이지만’, ‘잘못 이해했을지라도’, ‘~것 같다’ 등의 표현을 넣을 필요는 없다. 글이란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을 쓰는 게 당연한 것이고, 그 내용이 틀렸다 하더라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이런 표현들은 모두 지우고 고쳐주자.

 - ‘산업 다각화’처럼 설명이 필요한 개념들은 풀어서 써주고, 성신대교-성수대교 등 지명 같은 부분에는 오류가 없도록 잘 살펴주자.

 - 다음으로 글 구조인데, 현재 구조와 고쳤으면 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1문단. 이 책을 고른 이유 : (잘못 이해했을지라도) 같은 건 지워도 된다.

  2문단. 내가 이해하는 욕망의 정치라는 개념: 설령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자기 나름대로 풀어내려 한 점은 좋다. 급하게 썼다고 하니 한 번 더 찬찬히 책을 읽고, 정현이의 생각대로 최선을 다해 풀어서 설명해보자.

  3~4문단. 욕망의 정치의 폐해: ~ 같다라는 표현들은 지워준다. 책에서 지적하는 폐해들을 좀 더 보기 쉽게 정리하고 그것이 책에서 한 주장인지 정현이의 추측인지 더 명확하게 밝히자. 다음으로 그 폐해들에 대한 정현이의 생각을 정리해보자. 그 문제들이 정말로 욕망의 정치로 인해 일어난 것일까? 아니라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쓰고, 맞다면 정현이의 경험이나 뉴스에서 본 내용들을 덧붙여서 주장을 뒷받침해주자. 

  5문단. 만약 과거와는 다른 욕망의 정치가 행해진다면: 지금도 괜찮지만, 그 사회가 어떤 모습의 사회가 될지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 덧붙여보자.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정현이의 생각을 더해보자.

  6문단. 결론: 지금으로도 괜찮지만, 더 덧붙일 내용이 있으면 덧붙여보자.  




  2. 지원 & 예림 -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가제)

  

  성준 :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말한 건 매우 좋았지만, 그래서 체 게바라의 여행이 뭐가 어떻다는 것인지 책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이 더 드러나면 좋겠다.

  명식 : 현재 두 사람의 글은 ‘책을 고른 이유’와, ‘자신의 욕망(체 게바라의 여행을 보고 나니 나도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까지 나와 있는 상태이다. 성준이가 말한 것처럼 텍스트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이 더 필요하다.

  우선 체 게바라의 여행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네 가지에서 다섯 가지 정도 뽑아 적어보자. 두 사람이 쓴 충동적인 출발도 있을 거고, 시도 때도 없이 남의 집에서 얻어먹으려는 태도도 있을 거고, 광산촌의 참혹한 현실을 보고 분노하는 장면도 있을 거고, 그 외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네 가지에서 다섯 가지 뽑아 놓고, 그 부분들 각각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그 아래다 써보자.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체 게바라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내가 가는 여행에도 이런 일이 생길까?’, ‘여행의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체 게바라가 혁명가가 되는 데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이런 질문들과 답을 써보자.

  그리고 마지막 결론에서 체 게바라가 이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 어떻게 바뀐 것 같은지, 자신은 어떤 여행을 떠나고 싶고 그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정리해보면 어떨까 싶다.


 + 제목, 이름, 날짜를 적는 것도 잊지 말 것!


 


  3. 서진 - 무제

 

  정현 : 과연 사회가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글을 이끌어가면 좋은 글이 나올 것 같다.

  성준 : 지금은 글이 짧아서 무어라 말하기 어렵지만 이 주제로 글을 길게 쓴다면 괜찮고 재미있는 글이 나올 것 같다.

  명식: 

  - 우선 글의 제목, 자신의 이름, 글을 쓴 날짜 등을 적어주고서 시작하자.

  - 글 중에서 책 제목을 말할 때에는 괄호 『』 안에 써주자. 

  - 서진이라고 쓰기로 했다고 한 ‘사회가 한 사람의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겉모습만으로 한 사람의 내면을 판단하는 것은 옳을까?’, 두 가지 테마는 매우 흥미롭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테마이다. 잘 골랐다. 다만 ‘사회’보다는 ‘인간관계’로 표현하는 편이 서진이가 하려는 이야기를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글 구조는 다음과 같이 된다.


  1문단. 이 책을 고른 이유 : 나는 이 부분이 이런 이유로 인상 깊었고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까지 설명을 해주자!

  2문단. 짧은 줄거리 

  3문단. 첫 번째 질문 - ‘인간관계, 소통이 개인의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 서진이의 개인 경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한 점은 아주 좋다. 어떤 인간관계가 어떤 성격을 만들 것 같은지, 무엇이 바람직한 인간관계이고 무엇이 바람직하지 못한 인간관계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서진이의 생각을 덧붙여보자.

  4문단. 두 번째 질문 ?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게 옳은가? : 현재 마지막 문단인 프랑켄슈타인의 외적, 내적 아름다움이 사라지게 된 경위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게 옳은가?’ 라는 질문을 명확히 던지면서 시작하여 이런 이야기들로 이어나가자. 옳은지, 그른지, 서진이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책에서는 이 내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정리해보자.

  5문단, 결론 : 앞의 내용들을 요약하여 정리하면서 마무리하자.


  - 글을 다 쓴 다음 다른 사람에게 한 번 보여주자. 그래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문장들이 있으면 모두 체크해뒀다가 좀 더 쉬운 말로 풀어서 쓰도록 하자. ‘누가’ 했는지를 말하는 문장의 주어를 제때 넣어주기만 해도 문장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진다!




   4. 윤수 - <무제>


  성준 : 줄거리와 자기 생각이 잘 엮여있다. 다만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부분이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 특히 프랑켄슈타인 파트.

  정현 : 결론 파트가 더해지면 더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예림 : 자기 생각과 책의 중요한 문장을 더한 구조가 좋다.

  채진 : 글을 끝맺는 결론 파트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동은 : 마지막 결론에서 위의 질문들에 대한 내용을 종합하면 좋을 것 같다.

  명식 : 

  전반적으로 글의 구조가 탄탄하게 잘 잡혀 있어서 일부만 손을 보면 될 것 같다.

  - 제목을 지어주고, 글의 서론 파트에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을 드러내주자!

  - 두 번째 문단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 마지막 문장의 ‘학교화된 사회’의 ‘학교화’ 개념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부분이 들어가야 한다. ‘지금의 이러이러한 사회, 즉 학교화된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식으로.

  - 프랑켄슈타인 내용이 있는 문단에서는 ‘두려움 때문에 타자와의 소통을 포기할 때 타자는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는 문장에서 ‘괴물’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지 윤수의 생각을 좀 더 풀어서 덧붙여주면 될 것 같다.

  - 파농 문단에서는 ‘백인과 흑인으로 구분하는 것부터가 차별의 시작이다’에 대한 윤수의 주장을 좀 더 풀어서 보충해주자!

  - 소크라테스 파트는 아주 좋았다. 그 다음 문단에 결론 문단을 더해서 마무리해주면 깔끔하게 정리될 것이다.




  5. 채진 - 무제

 

  윤수 : 질문에 대해 생각하면서 글을 읽게 됐다.

  지원 : 완벽하다. 채진이 언니는 정치 쪽으로 가도 잘할 것 같다.

  실인 : 네 번째 문단이 공감이 많이 간다. 

  동은 : 이전 글들과 같이 결론이 평평하게 (원만하게) 끝나는 것이 조금 아쉽다.

  정현 : 글은 되게 잘 쓴 것 같은데. 주제랑 내용은 잘 맞아떨어져서 전개되는데 굳이 원만하게 정리한 느낌이 좀 난다.

  성준 : 마지막 문단에 공감이 많이 간다. 공부는 시험을 위해서하는 거라는 생각. 

  명식 : 

  글 대부분이 <학교 없는 사회>의 내용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비중이 쏠려 있고, 전반적으로는 아주 훌륭하게 잘 풀어냈다. 다만 본격적으로 자기 생각이 드러나는 마지막 문단에서부터 약간 삐걱대는 부분이 있다.

  첫째, 학력 줄 세우기가 ‘어떤 측면에서’ 의미가 없는지 더 명확하게 밝혀주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학생의 능력과 자질을 알아보는 데에선 의미가 없는데도 여전히 직원 채용 등에서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므로.    

  둘째.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점수보다 생각이다’ 이 문장 이후의 내용을 좀 더 정리해서 풀어보자. 하나의 통합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지 말고, 좀 더 명확하게 자기 생각과 주장을 전달하는 데에 비중을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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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다(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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