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공산품] 미학세미나 S2 마무리 자리에 초대합니다! (종료)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지난 세달간 진행되었던 미학세미나 두번째 시즌이 마무리됩니다. 재현과 근대 미학에 대해 고민했던 저번 분기와 다르게, 이번 분기에는 주류미술 그리고 공간과 플렛폼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그간 세미나를 정리하고 공산품 프로젝트로 발전시켜가는 과정에서, 공부한 것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져보려 합니다. 이번주 일요일인 28일에, 파지사유에서, 2시부터 한시간반씩, 세 타임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 타임만 들어오셔도 괜찮습니다. 타임별 주제는 확정되는대로 다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2시 ~ 4시 - 미술관/도시/공간/헤테로토피아 (발표자 : 안나, 창훈, 지원, 승아, 명식, 아란) 4시 10분 ~ 5시 40분 - 자유낙하/시선/사유 (발표자 : 상익, 영, 재연, 고은) 5시 40분..

<미학세미나 시즌2>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첫째주 세미나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90711 글쓴이 : 조재연 세미나의 시작은 각자 헤테로토피아를 어떤 개념으로 이해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왠지 그 짧은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누군가는 하나의 물리적인 빈 공간에 여러 의미와 역할을 부여해가며 구성하고 채우는 일이 헤테로토피아를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하며 얘기했고, 누군가는 그것을 "상대성이 짙어지는 공간들"이라고 표현했다. 통치의 개념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의도롤 직접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공간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사건도 공간일 수 있을까?"하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헤테로토피아의 예시로 SNS를 말한 것도 재미있었고, 공간과 장소의 차이를 비-개인적인 공간과 개인적인 공간의 차이로 구별 짓는 이야기도 도움이 됐다. 워낙 어려운 책..

<미학 세미나 시즌2> 『미술관이라는 환상』두번째 시간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90701 글쓴이 : 송우현 미술관이라는 환상 4장과 5장 분량이었습니다. 4장에서는 기증자 기념 미술관들이 가진 의례들을 살펴보았어요. 백만장자들의 취미이자 이미지세탁용으로 짓기 시작한 기념관은 부자들끼리 경쟁이 붙어 미국의 미술관 씬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들이 기념관에 집착하는 이유가 단순히 취미나 경쟁, 정치적 이미지를 세탁하는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그들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어떤 영구적인 가치를 찾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영향으로 기념관은 묘지나 영묘의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마치 고대 왕족무덤에 호화로운 보물이 함께 묻히는 것처럼 말이죠. 부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부러움과 질투를 사기도 합니다. 제가 많이 그랬지요. 한편 이런 부분들이 흥미롭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미학 세미나 시즌2> 『미술관이라는 환상』첫 번째 시간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90629 글쓴이 : 영빈 안녕하세요 미술관이라는 환상 2장 발제를 했던 영빈입니다. 우선 두번째 책보다는 훨씬 술술 읽혔고 다른분들도 그랬었는지 스크린의 추방자들 시간보다는 좀 더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좋았습니다 ! 2장 군주의 갤러리에서 공공미술관으로는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과거 공공미술관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에서 현재 미술관이 나아가는 방향은 무엇일까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가져온 질문은 부자들의 회화수집과 전시를 우리가 어떤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라는 질문이었고 이에 관련해서 나온 서울시립미술관에서의 예술가의 런치박스라는 행사 프로그램 예시가 좋은 답변을 주었다 생각했습니..

<미학 세미나 시즌2> 『스크린의 추방자들』두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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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190618 글쓴이 : 풀시계 요번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지, 안 나온 사람들의 부재 때문인지 다들 입 떼는 것을 힘들어했다. 고은은 [미술과 정치] 파트에서 하는 이야기가 결국 말미에 나오는 미술은 정치적인 공간이라는 문장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세미나 시즌 투가 '미술관'이라는 개념과 관련된 텍스트들이 선정되었던 꿍꿍이가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여전히 "미술이 정치적인 공간"이라는 문장은 잘 이해되지는 않는다. 우현이 물어봤던 것처럼 미술과 노동을 연관시키는 것도 낯설고, 공간이라는 것이 내가 평소에 알던 단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지도 않아 어렵다. 책에서 나왔던 '잠재적 공유지', 혹은 세미나의 화두인 '미술관' 과 관련된 무엇일 터다. 그러나 이 공간이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없는 것이..

<미학세미나 시즌2>『스크린의 추방자들』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90617 글쓴이 : 신아란 작년, 유명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스크린의 추방자들』의 구판과 개정판을 디자인을 했단 글을 보고 디자인을 볼겸 미술과 관련된 책이기에 도서관에서 구판을 빌려 읽어볼려고 했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의 난사로 다음날 바로 반납했습니다. 이 책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여전히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와 를 발제했습니다. ‘감금, 구속, 시간적 통제의 공간인 포드주의 공장의 노동자와 시간 내에 규율화되고 통제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집합하고 해산하는 관람자’. 토론 중에 나왔던 것처럼, 공장과 미술관, 노동자와 관객을 유사하게 보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질문으로 작가는 설치로 공간을 중단시켜 주권적 창시자가 될 수 있지만, 관객은 영화적 지속 시간의 주체로 재설정..

<미학세미나 시즌2> 『WAYS 0F SEElNG』 두 번째 시간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등록일 : 190616 글쓴이 : 이상익 안녕하세요, 늦은 후기입니다. 『WAYS 0F SEElNG』 2장부터 7장까지를 함께 읽었습니다. 2~3장은 미술 속 여성 / 4~5장은 전통적인 유화 문화 / 6~7장은 광고 라는 주제로 나누어져있었고, 2~3장은 안나가, 4~5장은 상익이 그리고 6~7장은 승아가 발제를 해왔습니다. 2~3장 책에서는 여성의 나체를 벌거벗음 그 자체인 상태 'naked' 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전시되는 'nude'로 구분했습니다. 전통적인 누드화 속 여성은 남성중심 사회 속에서 그림 밖에 있는 남성을 의식하고 있는 나체, nude 였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안나의 발제문 중 '순수 naked' 라는 표현을 가지고 과연 '순수한' naked 라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

<미학세미나 시즌2> 첫 시간 : Ways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보기)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날짜 : 190528 글쓴이 : 조영 안녕하세요, 첫 번째 발제를 맡았던 조영입니다. 지난 일요일은 미학 세미나 시즌 II도 첫 시간이었습니다, 낯설면서도 이상하리만치 친숙한 분위기였습니다. 미학 세미나 시즌 I을 하며 주변 친구들에게 요새 이런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매주 일요일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고 자주 말했었습니다. 꽤 자주 말하고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제 생각보다도 더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여건이 됐던 한 친구가 합류했고, 첫 시간 와 보니 그런 식으로 코가 꿰어 같이 하게 된 동료들이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았던 조영입니다. 선정된 도서는 존 버거의 Ways of Seeing이었는데, 미학 서적중에서는 바이블 격의 책이었지만 제대로 읽어 보기는..

[공산품 미학 세미나 시즌2: 예술과 권력] 인원 모집합니다.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미학세미나 시즌2 인원 모집! 미학세미나 시즌1은 모던, 포스트모던 예술사를 이론적, 문화사적 측면에서 개괄적으로 다루고, 근대예술의 문제의식을 짧게 살펴보았습니다. 세미나의 구성원들은 이 과정에서 몇 가지 논쟁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재현과 비-재현, 복제기술의 한계와 가능성, 자본-예술의 관계, 국가기관으로서의 미술관 혹은 자본을 통해 만들어지는 플랫폼의 권위와 권력의 문제 등…. 세미나를통해 우리는 그러한 문제들을 우리의 언어로 예각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필요성 속에서 미학 세미나 시즌2는 ‘권력과 예술의 상관관계’에 집중한 세미나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제목은 ‘예술과 권력’입니다. 텍스트를 통해 언어를 예각화 하고, 이어지는 공산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예술-공간을 생산할..

미학세미나 <재현이란 무엇인가> 세미나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이번 시간에는 를 읽고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못 오셔서 아쉬웠지만, 인원이 적어지니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은 인원이 많은 관계로 모두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세미나가 끝나기도 했으니ㅎㅎ.. 특히 미술사에서 '재현'이라는 개념은 중요한 화두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예술은 가시적인 어떤 대상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원본과 얼마나 닮게 재현해내느냐가 예술의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이럴 경우 예술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예술품 '밖'의 무언가(원본)와의 일치를 통해 그 존재와 의미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현은 원본과 모방물의 위계를 재생산하고, 불변하는 대상과 주체를 전제합니다. 책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