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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퀴어링!> 1회차 후기: 평등해질 수 있을까?

TXTLAB/퀴어링! 워크샵 길드다(多)

이 개강하였습니다. 6명의 멤버와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아주 적정한 인원인 것 같습니다. 줌으로만 진행하는 세미나는 처음이라 사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거든요. 아는 얼굴도 있고 모르는 얼굴도 있었지만, 길위를 함께 했던 수현이를 제외하고는 세미나를 같이하는 건 전부 처음인 분들이었답니다. 처음엔 제가 간단하게 저와 워크샵 소개를 하고 2주동안 읽게 될 『어쩌면 이상한 몸』의 앞 파트 발제를 읽었답니다. “내게 ‘장애인’은 가까우면서도 낯선 사람들이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갖고 산다는 점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의 수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장애인’은 내게 가깝다. 그러나 내 주위에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고, 그들과 친밀했던 적이 없다는 점에서 ‘장애인’은 내게 낯설다. ‘..

퀴어링! 워크샵 S1 <사랑을 퀴어링!>: 장애인의 사랑과 성(8/11, 수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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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성을 잘 가꾸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여기엔 사랑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실험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애인은 ‘정상’적인 성과 사랑의 범주에 들지 않기에, ‘정상’의 범주를 흐트려 놓습니다. 우리는 6주간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가능한지, 사랑한다는 것·성적 자기결정권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사랑과 성에 대해 생각할 때 놓치고 있는 건 없었을지 고민해봅니다. ⋆⁺₊⋆ ⋆⁺₊⋆ ♥ ⋆⁺₊⋆ ⋆⁺₊⋆ * 워크샵 은 온갖 빛깔의 퀴어를 만나고, 고착화된 나의 시선을 비틀어보는 워크샵입니다. 4주간 2권의 책을 읽고, 2주간 직접 현장 연구를 떠납니다. * 이번에 함께 읽을 책은 ⓵ 『어쩌면 이상한 몸』, 장애..

[GSRC] 기후위기 세미나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10/21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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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책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책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발을 내딛는 길드다의 게릴라 독서모임입니다. 4+1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4주는 텍스트를 읽는 세미나를, 1주는 여행, 요리, 탐방 등의 Action을 진행합니다 ~! 10월 21일부터 5주간 매주 수요일 !~ 환경 변화가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 이상으로 인한 역대급 폭염,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54일 동안 지속된 최장기간 장마, 세계 각지의 대형 화재,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 그러나 연구자들은 곧 도래할 진짜 위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기후를 구성하는 한 가지 요소의 지극히 미미한 변화가 기후 시스템 전체의 급격한 변화로 이어진 순간들이 나타난다. 말하자면, 기온이 특정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예..

[GSRC] 마지막 시간(0830 오픈 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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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현빈 업로드 날짜 : 2020/09/04 길고도 긴여정끝에 마지막시간이다. 코로나 사테가 심각해져 온라인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망명과 자긍심, 99%를 위한 페미니즘 세미나를 들으며 배운것, 내가 얻은 것을 이야기 해보려한다. 나는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사람들이 왜 페미니즘을 공부하는지, 왜 세상과 대립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그 답을 이 세미나에서 찾아갈 수 있었다. 강의를 들으며 성별과 짝짓기에 대한 이야기, 페미니즘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탈진영도 진영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등 이런 수많은 이야기들을 텍스트가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나에게 페미니즘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글이 아닌 사람이 직접말하는 페미니즘이야기가페미..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GSRC 오픈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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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고은 업로드 날짜 : 2020/09/04 서른 분 가까이 참석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하였던 페미니즘 연구자 세 분께서 먼저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후에 길완님께서도 보내주시면 댓글로 붙여넣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볼드 처리는 모두 제가 임의로 한 것입니다.)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GSRC 오픈세미나 후기 김석영 안녕하세요. 오늘 GSRC 99%의 페미니즘에 참여한, 감이당&남산 강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석영입니다. 방금 전 2시간 30분에 걸친 GSRC 99%의 페미니즘 온라인 세미나가 끝났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 온라인 세미나로만 만나 뵀던 분들께 다시 인사를 드리며 짧은 세미나 후기를 남깁니다. 우선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설레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혜민님의 "다른 이십대의 탄생" 북콘서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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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협동조합 기웃기웃에서 열렸던 "다른 이십대의 탄생" 북콘서트의 후기를 혜민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당시 자리에는 삼색불광파, 민들레 등 다양한 삶을 고민하시는 청년분들과 단체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길드다와 꾸준히 네트워킹을 해주고 계시는 혜민님의 글, 아래 링크에서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runch.co.kr/@yihyemin/2 "다른 이십대의 탄생" 인문학 토크 콘서트 후기 작년 가을, 길드다, 삼색불광파, 기웃기웃 협동조합 3개 단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에 다녀왔다. 가기 전부터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그 자리에 왜 가는 건지.. 그리고 내린 결론은, 그� brunch.co.kr

[GSRC] 마지막 시간(0830 오픈 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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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승연 업로드날짜 : 8/30 우여곡절 끝에 오픈 세미나가 열렸다. 코로나가 급증하는 바람에 한 번의 오프라인 세미나가 취소되고, 다시 날짜를 선정하여 ZOOM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 세미나는 가능하지만 한계가 있다. 쉬는 시간에 떠들 수 없고, 소리가 잘 안들리기도 하고, 서로의 반응을 관찰하기 어려우며 무엇보다 세미나가 끝나고 항상 아쉬운 내가 하는 행동인 강연자님들께 따로 질문하는 것을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스무명에서 서른명 남짓한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모두의 집중도가 높아 보였고, 서로를 '탐구하려는 자세'가 갖추어져 보였다. 발표는 김석영, 화원, 이정모경, 장길완 님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석영님의 발제문을 미리 읽었을 때..

GSRC 오픈세미나 : 99%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를 만나다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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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다소셜리딩클럽 오픈세미나 페미니즘은 다양하고 복잡한 세계를 직시하도록 합니다. ‘인간’의 전제에 ‘Man’(중산층의 이성애자 백인 남성)이 자리하고 있음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페미니즘은 1%가 되지 못하는 99%의 사람들을 연대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에게 다시금 인간의 존재에 질문하는 동시에 인간의 존재를 넘어서도록 추동하기 때문이지요.  ̄ ̄ ̄ 그리고 여기 페미니즘을 자신의 삶에 적극적으로 가지고와 사유한 네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백수 고수가 되고 싶은 백수 중생, 김석영 민들레출판사의 편집자 및 디자이너, 이정모경 인권-변호사 단체 상근활동가, 장길완 음악가/낭독가/청년독립작업자 모임 삼색불광파의 멤버, 화원 GSRC 오픈세미나 는 청년연구자들과 함께 내 삶 속의 페미니즘..

[GSRC] 페미니즘 - 네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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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3 글쓴이 : 현민 벌써 4차시입니다. 어제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테제를 엮어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에 할애한 시간이 많았는데,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만 채워짐을 느낄 수 있나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말하고 들으니 한 시간이나 늦게 끝이 났어요. 어쩌면 각자의 이야기를 듣기는 처음이라 기뻤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에도 힘썼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구축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저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의 테제2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파산한다.’를 이용해 우리가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넘어 목적해야 할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것에 이어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세계를 상상하는 일을 하고 싶었으나 허우적대다가 끝난 것 같아요. 오히려..

[GSRC] 세 번째 시간 - 망명과 자긍심 2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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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2 글쓴이 : 시윤 “도둑들이 만들어내는 것들, 즉 외부의 인식, 고정관념, 거짓말, 잘못된 이미지, 억압은 확실히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우리가 우리 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우리의 젠더화된 자아를 정의하고 창조한다. …학대, 비장애 중심주의, 트랜스 혐오, 동성애 혐오가 내 몸을 도둑질하고, 내 욕망을 부숴버리고, 내 피부에 닿은 따뜻한 돌과 썩은 통나무에서 자라는 이끼의 축축한 폭신폭신함과 바위에서 똑똑 떨어지는 샘물의 맛에서 내가 느끼던 기쁨으로부터 나를 갈라놓았다고 말하는 건 차라리 쉽다. 부숴진 게 어떻게 치유되는지 이야기하기는 훨씬 어렵다.“ 책은 우리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우리 그대로일 수 있는, 집으로서의 몸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