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십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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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6/09/13

작성자 : 김고은
















이번여름 플라멩코를 배울겸 쉬면서 밀린 공부도 할겸 청송 나무닭에 참가하겠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본의아니게 다른 역할들을 맡게되면서 쉬지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빡세게 몸을 굴리다가 왔는데요..ㅎㅎ^^:;

그래도 덕분에 친구들과도 장소익 선생님과도 안면을 트고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12월까지 저와 명식이 매달 세미나를 하러 청송에 내려갑니다. 

히말라야 선생님과 문탁선생님도 강의하시러 한 번씩 내려가시구요.

한달에 1가지 주제씩 1권의 씩을 읽습니다. 

이번달엔 학교와 배움에 대한 주제로 김해완씨의 <다른 십대의 탄생>을 읽습니다.



책을 제때 구하지 못해서 한 친구만 다 읽어오고 다른 두 친구는 다 읽어오지는 못하였어요.

그래도  이번 분량이 해완씨가 독립하게 된 과정과 독립한 후의 삶에 대한 에세이였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책의 구절구절을 뽑아가면서 거기서 풀어낼 수 있는 각자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던터라 어느정도 친구들을 알고 있었지만,

저에대해 친구들은 몰랐기 때문에 제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이번에는 총 세명의 친구가 참여하였는데요. 한두명의 친구가 결석을 했고 앞으로 더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참여했던 윤미, 산이, 수민이는 세미나에 대한 의지가 큽니다. 

또 해낼만한 힘이 있는 친구들입니다.

윤미는 처음부터, 수민이는 입을 조금 트인 뒤부터 폭푸수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마구 쏟아냈습니다.

산이는 많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눈이 매우 반짝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입이 트여질 때가 기대됩니다.

후문에 따르면 세미나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은 좋았다고 하네요.



윤미입니다. 고3이고 내년에 대학을 안 갈 예정이예요. 그래서 고등학교는 9월까지만 나갑니다. 저저번주 파필랩에 왔었어요.

수민이입니다. 고2이구 나무닭캠프때 총매니저를 했습니다. 장소익선생님에 따르면 공부를 잘한다고..? 운동도 잘합니다.

산이입니다. 플라멩코 발표할 때 모습이예요. 코 밑에는 수염도 그렸어요. 엉뚱합니다. 개그욕심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다음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책 중심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 것같습니다.

숙제를 내줬습니다. 명식이 친구들 글을 잘 봐주기 때문에 에이포 한장의 짧은 에세이를 써와달라고 했습니다.

주제는 "독립"입니다. 친구들은 고2, 고3이기 때문에, 또 청송에서 곧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경제적 독립이 현실적인 주제입니다.



하지만 독립은 경제적 독립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해완씨의 말을 빌리자면, 

"내 의지대로 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규율에 순순히 따르고 있었다. 존재가 독립하는 것은 '내 방식대로'사는 것이다." (68페이지)

각자 살고 싶은 방식은 조금씩 다릅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 무엇일지, 하고 싶은 것과 상반되는 현실적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은 16일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청송 나무닭의 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산도 공기도 논도 과수원도 다 좋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는 일도 재밌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까 기대도 되구요.

정신없이 바빴던 주에 일박이일간 내려갔다오는 스케줄이었지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동은이도 관심을 갖는듯하니 뉴욕에 다녀와서는 동은이랑도 한 번 같이 내려갔다올까 싶습니다.

진심으로 다음시간이 기대됩니다! 명식이가 친구들과 어떻게 만나게 될까도 기대되구요!










댓글


문탁 2016.09.13 12:09:26

멋지다!

뿔옹 2016.09.13 13:55:54

멋지다. 그리고 가보고 싶어진다.

영암 선애빌에 이어 청송도 함 가봐야 되나? ^^;;;

수민 2016.09.13 15:48:14

첫시간이라 무겁게만 느껴졌는데...막상 가니 7시부터 9시 30까지 끊임없이 말을 하게된 시간인것 같아요~~

책이 요즘 고민하는 진학과도 연관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됬어요!!

출석율 100%를 목표로 열정적으로 참여할 생각이예요!!

히말라야 2016.09.13 16:58:59

와!  수민이닷!!  ^^*

건달바 2016.09.13 22:39:20

수민 반가워~

향기 2016.09.13 17:47:24

멋지다!!

고은이 마음을 내어 좋은 시간,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네요~^^

뚜버기 2016.09.13 19:14:25

멋진 청춘들이네요

윤미입니돠하하 2016.09.13 21:08:02

이번에 인문학 수업하면서 제가 내년에 해야 할일들이 정리될거같고 제 미래에 방향성이 더 확실해질 거 같아요..!!

저도 100퍼 참석하겠씀니다!!

히말라야 2016.09.13 21:47:39

오!  윤미다!!  ^^*

건달바 2016.09.13 22:38:43

오홋! 좋아!!

물방울 2016.09.14 09:41:34

문탁의 감염체들!!! 멋지고 공부 열정에 불타는 이들도 멋지다.~~~~!!!!

수민. 윤미 반갑고 산이도 궁금하다.

산아~~~ 찬결이가 보고싶대~~~~

남수민바보 2016.09.16 13:56:50

와 산이 진짜 몬싱깃다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3. 11.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