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

에세이 <독립, 겁보단 자신감>

남*민 『다른 십대의 탄생』과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라는 책은 평소의 나였다면 접해볼 기회가 없었을 책이자 읽어보지 못했을 도서이다. 하지만 ‘문탁 네트워크’와의 만남으로 난 새로움을 경험해보게 되었다. 인문학 수업은 딱딱하게 보일지라도 수업을 접해본 나에겐 정반대였다. 첫 번째 세미나로 독립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이 생각해오던 삶의 방향, 독립에 대한 자기만의 계획을 털어놓으면서 멀지 않은 나의 미래를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금껏 부모님에게도 선뜻 말하지 못했던 나의 생각이나 다짐을 서슴없이 말하여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오랜 고민을 털어놓음으로 해결책을 얻기도 하였으며 다른 이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는..

2017 가을 네 번째 시간 <원령공주>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10월 11일작성자: 이동은 지난 시간에도 영화를 봤는데 연휴가 겹친 이번 주에도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어쩌다보니 영화시간의 후기를 두번 다 제가 쓰게 되네요. 친구들에게 저번 주에 와 사이에서 를 보자는 의견이 많아 를 보게 되었습니다!! 원령공주는 제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쉽게 대답하기가 힘듭니다. 아시타카가 잘생겨서 일수도 있고 ^^… 산이 너무 멋있어서일 수도 있고… ^^… 물론 매력적인 인물들이 큰 몫을 하긴 하지만 그 이전에 제가 초등학교 시절 를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어떤 메시지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땐 정말 뭔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났습니다..

에세이 <나의 뒤통수를 때린 것들>

*산 인문학 수업 첫 번째 시간에, 고은이 누나가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뒤통수를 맞았다’라는 얘기를 했다. 나도 평소에 내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에 대한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서 뒤통수를 잘 맞는다. 이번에는 내가 그렇게 뒤통수 맞은 이야기들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나의 뒤통수를 때린 첫 번째는 퀴어에 대한 것이다. 중2 때 우연히 ‘성소수자 학부모’에 대한 기사를 보고 욕인 줄로만 알았던 '게이'가 실재하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이전까지 같은 성별을 성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의 존재는 나에게는 굉장한 충격이었다. 그 기사에는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더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고, 나는 괜히 화가 나서 ‘성소수자’를 검색해보았다. 그들은 굉장한 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었고..

2017 가을 세 번째 시간 <그랜토리노 2>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10월 1일작성자: 차명식 이번 시간에는 지난 번 시청한 를 보고 영화에 관한 몇 가지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크게 세 가지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 중 첫 번째 질문은 월트가 살고 있는 ‘동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1. 주인공인 월트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떤 동네인가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어떤 분위기인가요? 어떤 장면들을 통해 그걸 알 수 있나요? 황량한 정원, 어수선한 분위기, 낡아가는 집들. 누군가 대번에 ‘시골’이라고 불렀듯이, 월트가 사는 동네는 미국이긴 해도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높은 빌딩들이 가득한 대도시의 이미지는 아닙니다. 그런 대도시에 살 능력이 없어 가장자리로 밀려난 사람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 노인들과 이민자들이 가득하고 어..

2017 가을 두 번째 시간 <그랜 토리노 1>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9월 20일작성자: 이동은 지난 일요일에는 영화 를 봤습니다. 그동안 영화수업을 진행했던 것 중에서 가장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매번 영화수업때마다 이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구세대를 대변하는 할아버지가 나오는 는 서부영화로 유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옵니다. 친구들의 아버지한테 여쭤보면 다들 아실 수도 있어요..! 이 영화는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전쟁 참전을 했던 할아버지의 배경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울지라도 손녀딸과 자식들의 불평불만을 듣는 입장은 비교적 받아들이기 쉬울 것 같습니다. (물론 친구들은 말 안듣는 자식들과 손녀딸의 입장이겠지만요.) 이번 후기는 친구들의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고자 인물들에 초점을 맞추어 적어보려..

<꿈이 있는 공동체학교>(2)/윤구병

날짜 : 2016/11/23작성자 : 차명식 1. 이번 시간에는, 윤구병 선생의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를 마무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수민이가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윤미와 산이 두 사람과 함께 했어요. 책은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는 평이었지만, 윤구병 선생님이 자신의 교육철학을 설명하시는 4부는 조금 딱딱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책을 끝까지 읽어왔기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2. 우선은 책에서 각자 흥미로웠던 부분을 꼽아보았었죠. 그 중 산이가 꼽았던 건 164-165페이지, 준비된 소수에게 정치를 맡겨야 하는가, 아니면 모든 구성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는 민주주의여야 하는가의 이야기였네요, 「민주주의는 구호를 내세웠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구..

2017 가을 첫 번째 시간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9월 15일작성자: 차명식 ‘공존’을 주제로 한 중등인문학교 가을 시즌 가 마침내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 첫 번째 책은 이탈리아 작가 죠반니노 과레스키의 연작 『뽀 강 마을 사람들』 시리즈의 첫 권,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이었고요. 『신부님』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절,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인 ‘바싸’를 배경으로 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이 마을에는 두 사람의 유명인이 있는데요. 한 명은 마을 성당을 담당하고 있는 신부 ‘돈 까밀로’ 신부이고, 다른 한 명은 마을의 읍장이자 골수 공산당원인 ‘쥬세뻬 뽀따지’, 일명 ‘빼뽀네’ 읍장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힘이 장사에다 덩치도 크고, 또 성격도 불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쪽은..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1)/윤구병

날짜 : 2016/11/04작성자 : 김고은 벌써 7회차입니다. 3달 동안 9회를 진행하다보니 2주에 한 번이 아니라 매주 내려가기도 합니다.10/20에 제가, 10/27에 명식이, 11/4에 다시 제가. 이번 3주 동안은 매주 세미나를 하러 내려갔습니다.친구들도 매주하는 세미나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책을 미리 구해놓지 못했더라구요. 한 친구는 결국 읽지 못했습니다. 10/20에 제가 갔을 때부터 나무닭은 매우 바빴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청송 사과축제때문입니다.이번 수업때도 마찬가지였어요. 퍼레이드 시작하기 전에 잠깐 짬내서 세미나를 하고 끝나고 또 짬내서 하고..! 그래서 이번 세미나는 두 번에 쪼개어서, 두 번 다 카페에서 진행했어요.첫 시간에는 향연에서 발표할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에 대..

문탁중등인문학교 2017년도 가을 시즌 안내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8월 26일작성자: 차명식

2017 여름 열 번째 시간 <최종 에세이>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작성일: 2017년 8월 29일작성자: 이동은 시즌이 끝났는데 올리는 늦은 후기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많은 친구들이 신청해주었는데 다음 가을 시즌에는 좀 다른 자세로 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올해 중등인문 여름시즌의 주제는 지난 시간 차이에 이어 차이를 만들어내는 기억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이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차이를 만들어내는 기억, 정체성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여름시즌답게 한창 더운 날씨 때문에 다같이 정신없기도 했죠. 여름 시즌에는 기말고사와 방학, 개학까지 있는 때라 각자의 일상이 바빴어도 마무리까지 잘 해주어 너무나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난 시간에 이어 수정한 에세이를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눴습니다. 친구들이 다들 제일 힘들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