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청소년 길 위의 인문학

[길위의 여행] 여행(3) 아팠던 사람은 건강해지고 건강했던 사람은 아파진다?

-20171201 -시즌3/길/첫날 여행기 -작성자 : 김고은 길 위의 또 길, 20171125~28 김수현, 김해은, 김화영, 민원기, 박초희, 송우현, 최현민 김고은, 차명식 동행 3. 마지막날, 아팠던 사람은 건강해지고 건강했던 사람은 아파진다? 원기가 첫날 밤에 속이 얹힌 것 같다고 하더니 세째날까지 계속 아팠습니다.위장이 워낙 약한 편이라 콜라를 먹고 첫날 체했는데, 그게 장염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장염을 달고 사는 편이라 알지만, 장염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쉬고 기다리는 수밖에요! 첫날 아주 활발히 떠들던 원기는 둘째날 청산도에 도착하자마자, 원기를 잃습니다...ㅠㅠㅠ청산도에 들어오기 전까지만해도 많이 좋아졌다며 다시 아플 것 같지 않아보였는데 말이죠.숙..

[길위의 여행] 여행(2) 이토록 여유롭고 느긋하게 시간이 흘러가다니

-20171201 -시즌3/길/첫날 여행기 -작성자 : 김고은 길 위의 또 길, 20171125~28 김수현, 김해은, 김화영, 민원기, 박초희, 송우현, 최현민 김고은, 차명식 동행 2. 둘 째날~세 째날, 이토록 여유롭고 느긋하게 시간이 흘러가다니 완도에서 1시간 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면 청산도가 나옵니다. 청산도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하네요.청산도에서 중요하게 했던 일은 밥 하기, 밥 먹기, 걷기, 얘기하기, 이 네가지 였습니다.신기하게도 아무도 신경이 곤두서있지 않았고, 누구도 기분이 다운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원기가 아팠던 것만 제외하면요) 2박 3일로 왔다면, 수도권 인근에 왔다면 이런 시간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3박 4일의 일정에 땅끝마을보다 아래인 ..

[길위의 여행] 여행(1) 어찌어찌하더니만, 무사히 완도에 도착!

-20171201 -시즌3/길/첫날 여행기 - 작성자 : 김고은 길 위의 또 길, 20171125~28 김수현, 김해은, 김화영, 민원기, 박초희, 송우현, 최현민 김고은, 차명식 동행 여행에 대한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지만, 어떻게 다녀왔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짧게 후기 올립니다.여행을 다녀오기 전 총 6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권의 책을 함께 읽고, 4회에 걸쳐서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꽤 빡빡한 스케줄이었죠! 여행을 다녀온 뒤로는 1번의 마무리 모임과, 1번의 마지막 정리 모임이 남아있습니다. 저와 명식은 스케줄과 진행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놓친 부분만 짚어줬습니다.여행에 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뒤치닥거리만 하고 왔을뿐, 전체 그림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기획한 여행은 다..

[길위의 여행] 고미숙, <로드클래식> 감상문

-20171118 -시즌3/길/고미숙 감상문 - 작성자 : 김화영 쉬이 읽히기도 하면서도 어려운 책이었다. 저자가 아는 것은 많지만 그 지식을 잘 정리하지 못한 것이거나, 아니면 내가 아는 것이 너무 없거나. 아마 후자일 것이다. 읽으면서 꼭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는 좀 눈에 들어오는 내용들이 많아질까. 열일고 여덞 살 즈음, 한창 과거 공부에 매진하던 그때 연암은 우울증을 앓았다. 먹지도 자지도 못할 정도로 중증이었다. 칠정을 누르고 엉기어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가 된 것이다. 그때 그는 무엇을 했던가? 저잣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났다. … 자신과는 전혀 다른 ‘타자들’과 접속한 것이다. 타자란 자기와 ‘다르게’ 사는 존재들을 뜻한다. 그들을 통해 전혀 다른 인생, 전혀 다른 길..

[길위의 여행] 매니저, 쫓겨나다!

-20171107 -시즌3/길/네번째시간 후기 -작성자 : 김화영 오늘은 파지사유에 행사가 있어 문탁 2층에 모였다. 낯선 공간에 대해 어색함을 많이 느끼는데 문탁은 오히려 너무나 익숙했다. 이번 시간에는 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저번에 시간에 마무리 짓지 못한 소모도, 청산도 일정에 대해 2차 브리핑을 하기로 했었다... 했었다? 오늘까지 네 번의 오프닝 중 오늘이 가장 유쾌한 오프닝이었다. 초희언니가 파지사유로 들어가는 것 같다는 고은언니의 말에 명식오빠가 창문을 열어 초희언니를 불렀다. 그리고 초희언니를 부르자 마자 초희언니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 상황은 웃음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현민오빠 웃음소리는 풍선 열개를 한 꺼번에 터트린 것 같다. 수현이가 들어올 때에도 명식오빠의 말에..

[길위의 여행]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후기

-20171107 -시즌3/길/세번째시간 후기 -작성자 : 최현민 지난주는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와 각자 짜온 여행 기획안을 가지고얘기를 나눴습니다.‘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의 남미 여행기를 다룬 영화입니다.안정적인 앞날이 보장되어 있는 의사를 포기하고 혁명의 길로 접어서는 데, 여행이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고 하죠.두 달을 넘어간 여행 기간 동안, 기존에 생각했던 남미와는 많이 다른 풍경을 그는 경험했습니다. 여행에 대한 감상은 제각각이었습니다.체 게바라의 여행을 상세히 다룬 영화가 재밌었다는 말도,환자들과 자신의 생일을 보내려 야밤에 강을 건넜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감상도,여행 전의 게바라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하다는 의견도,아무리 그래도 체 게바라처럼 살고 싶지는 ..

[길위의 여행] OT, 알랭드 보통 <여행의 기술>(1) 후기

-20171027 -시즌3/길/첫번째시간 후기 -작성자 : 김고은 의 세번째 시즌의 주제는 길(여행)입니다.신청을 처음에는 10명의 친구가 했습니다만, 중간에 이런저런 변동사항이 생겼...생기는 중이라아직 인원은 확정되지 못하였습니다. 첫번째 시간엔 시즌1부터 함께했던 최현민, 김해은, 김수현,파지스쿨 졸업 이후 최근에 다시 활발한 활동 중인 송우현,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화영, 박초희가 함께했습니다. 첫 한 시간은 OT시간으로 프로그램 소개와 멤버들 자기 소개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온 친구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맨 왼쪽에 앉아있는 친구는 초희입니다. 올해 20살입니다. 초희는 아직 낯설어 하는 중이라 목소리를 떨지만 목소리가 아주 아름다워서 떠는 목소리까지도 노랫소리처럼 들립니다...

길 위의 길 소개

길 위의 인문학 동아리 시즌3 2017년! 문탁의 새로운 청년(청소년)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본디 땅 위에 길이 있었겠습니까?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길이 되는 것이지요 (by 루쉰) 하여,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청소년)들이 서로 기대며 걸어가고 길을 내려고 합니다. 뚜벅뚜벅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는 의미에서 '길 위의 인문학' 이고, 책 뿐만이 아니라 당대의 현장을 읽는다는 차원에서도 '길 위의 인문학'입니다. 또한 그 길을 친구들이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걸어가기 때문에 '길 위의 인문학 동아리' 입니다. 길 위의 인문학 동아리는 10주를 한 시즌으로 진행될 것이며 매 시즌 청년(청소년)이 세상을 읽고, 세상과 맞장뜨기 위한 키워드를 주제로 삼아 책을 탐독하고, 현장을 탐사합니다...

[길위의 페미니즘] 프로젝트 <The Feminine>, <성평등영상>

길 위의 페미니즘 개인 프로젝트 김수현 작 길 위의 페미니즘 개인 프로젝트 김민영 작'The Feminine' : 여성이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로 가지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제 주변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여성들을 다양한 시선들로 나타내고자 했던 기록입니다.

[길위의 페미니즘] 프로젝트 <나는 오늘도 꿈을 꾸었다>

길 위의 페미니즘 개인 프로젝트 최현민 작소설 작품소개 우리의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기준은 세 가지 입니다. 사회적 성(gender), 생물학적 성(sex), 성적 지향(sexuality). 세 가지 성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겉모습(sex)은 남자이지만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할 수도 있고(gender), 여성으로서 남성을 혹은 여성으로서 여성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축이 세 개로 늘어나면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구분이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경계에 따른 성정체성 영역이 이렇게 복잡하다면, 어쩌면 이 경계들이 사실은 의미가 없는 게 아닐까, 남성과 여성의 구분은 실재하지 않는게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상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