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청소년 길 위의 인문학

[길위의 민주주의] 프로젝트 - 그림, 사진, 캘라그라피

김해은 작, 그림 김민영&김현민 작, 사진과 캘라그라피 김수현 작, 사진

[길위의 민주주의] 프로젝트<우리는 밀양이다.>

길 위의 민주주의 개인 프로젝트 최현민 작에세이 밀양에 가져간 두 질문 2014년 9월, 광화문에서 일베 회원들은 치킨을 뜯었다. 단식투쟁을 하느라 며칠 동안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일베 사람들은 추악하게 치킨을 뜯고 피자를 베어 물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3년 전 4월16일 아침, 현장체험을 가는 고등학생들이 탄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수많은 국민들은 같이 애통해하고,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 이후 일 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같이 걱정하고 슬퍼했던 사람들의 입에서는 “이제 그만해라” “지겹지도 않냐” “돈 때문에 그러냐” 라는 말이 나돌았다. 그분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우리’의 문제..

[길위의 민주주의] 프로젝트 <밀양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길 위의 민주주의 개인 프로젝트 김시현 작편지 밀양에 다녀온 지 벌써 세 주나 지났네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나름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길 위의 민주주의를 마무리하면서 밀양에서 느낀 것들과 다녀와서 한 생각들을 정리해봤어요. 밀양을 가기 전 주쯤 “길 위의 민주주의”에서 왜 밀양을 가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분명 정할 때 이유를 들었는데 책 내용이 다 날아가서인지 갑자기 기억이 안 났어요. 그래서 계속 밀양이랑 민주주의의 관계를 생각해보고 히말라야 쌤을 인터뷰할 때 얘기하기도 했는데 확실한 답이 안 나와서 다녀와서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갔습니다. 밀양에 가서 민주주의 얘기를 딱히 먼저 꺼내진 않았는데 계속 공권력, 국가, 국민 같은 단어들이 들리더라고요. 특히 공..

[길위의 민주주의] 밀양을 다녀오다, 전시회

▶ 전시 기간 : 2017년 7월 6일 ~ 7월 13일 ▶ 전시 장소 : 파지사유 정수기 옆 하얀 벽 ▶ 전시 소개 : 2017년 3월 18일, 의 첫 시즌인 가 시작됐다. 본래 10주를 계획했지만, 끈끈한 멤버십 때문이었을까! 무려 13주나 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민주주의를 공부하고 밀양에 다녀왔다. 13주의 결과물로 몇몇 친구들은 나름의 작품을 만들었다. 친구들이 만난 민주주의와 밀양은 어떤 것이었을까? (by. 고은) ▶ 멤버 소개 : 우리에겐 두 명의 현민이가 있다. 대차게 할 말은 다 하는 김현민이와, 김현민이에게 극 당하면서도 능글맞게 웃는 최현민이. 우리에겐 숏컷을 한 두 명의 부끄럼쟁이가 있다. 호빵맨을 닮은 부끄럼쟁이 민영이와, 멤버 중에 가장 잘생긴 부끄럼쟁이 해은이. 우리에겐 하이톤의..

[길위의 민주주의] 밀양을 다녀오다(2)

-20170525-시즌1/민주주의/밀양에 다녀오다(2)-작성자 : 김고은 4. 5월 20일 오전, 평밭마을과의 만남 ▷ 평밭마을 큰 도로 바로 앞에 세워진 송전탑에 대해 어진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 감사하게도 평밭마을 어르신들께서 많이 와주셨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침부터 또 어진이 출동했습니다. (정말 고마운 어진!) 저희를 평밭마을로 싣고가기 위해서입니다.가는 차 안에서 모두 딥슬립을 하고 도착한 평밭마을. 큰 도로 바로 옆에 떡하니 세워진 송전탑!평밭마을은 합의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절반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합의비용도 무려 900만원!동화전은 200만원대였는데... 차이가 엄청납니다.. ▷ 폭풍 눈물 어르신들이 어떤 고초를 겪으셨는지 자세하게 이야..

[길위의 민주주의] 밀양을 다녀오다(1)

-20170525-시즌1/민주주의/밀양에 다녀오다(1)-작성자 : 김고은 1. 정신없는 출발 5월 19일~20일 밀양에 다녀왔습니다. 금토였는데도, 이우학교 친구들이 체험학습까지 써줘서 규태빼고 전원이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규태는 학교수업 발표라서 빠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규태가 계속 참여하고 있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기차시간은 8시 45분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심지어 명식도) 하도 이르다, 나는 갈 수 없다고 하여서전날 상당히 마음을 졸였습니다. 다같이 기차 놓치는 꿈도 꾸고 밤에 한 번씩 더 연락해서 체크도 했습니다.그런데 이게 웬걸! "다들 일어났지?"하는 카톡에 (명식을 포함하여) 걱정했던 친구들이 다 일어난 것입니다!'아, 마음놓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때 마음을 쉽게 놓아서는 안되는 것이..

[길위의 민주주의] 영화 <배틀 인 시애틀> 후기

-20170429-시즌1/민주주의/여섯번째시간 후기-작성자 : 김수현 안녕하세요, 무려 일주일만에! 겨우겨우 후기를 올리게 된 김수현입니다. 일주일동안 후기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어요. 죄송합니다 ㅠㅁ ㅠ 저번주에 우리는 영화 을 감상한 후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1999년 미국 시애틀에서 실제로 있었던 WTO 반대 시위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세계화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라는 빛 좋은 명분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사실상 거대 자본과 기업들의 배를 불릴 뿐 그러한 권력의 가치에 반하는 것들은 철저히 무시되기 때문입니다. 값싼 가격으로 들어오는 수입품들은 상대적으로 힘 없는 사람들이 설 자리를 위협합니다. 따라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들은 WTO..

[길위의 민주주의] 하워드 진, <권력을 이긴 사람들> 후기

-20170413-시즌1/민주주의/네번째시간 후기-작성자 : 김시현 안녕하세요 후기를 맡게되었습니다. 후기를 쓰고나면 힘들어서 살이빠진다는 해은이의 말을 믿고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네번째 모임은 하워드 진의 을 읽고 만났습니다. 지난 책들처럼 이론과 생각만 잔뜩 들어있지는 않았다며 모두들 좋아했고 저랑 해은이는는 이책을 읽고 미국이 싫어졌다고 얘기했습니다. 고은이 언니가 고병권 선생님과 하워드 진의 국가관의 차이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분명히 그때는 이해가 갔는데 목요일이 되니 기억이 잘 안나네요. 기억나는대로 쓰겠어요! 하워드 진은 국가라는게 (독립선언문의 정신대로 하면) 잘 돌아갈 수 있는데 그게 지금 잘 굴러가지 않고 문제가 생긴거라고 했고, 고병권 쌤은 그 전체가 그냥 국가라고 했습니다. 중간..

[길위의 민주주의] 고병권, <추방과 탈주> 후기

-20170404-시즌1/민주주의/세번째시간 후기-작성자 : 최현민 질문을 이해하기 쉽게 글로 정리하라는 임무와 함께 얼떨결에 후기를 맡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질문은 크게 중요한 건 아니었어요.책을 읽으며 순간 스쳐지나간 생각이었습니다. 고병권이 쓴 에는 국가권력에 의해 추방된 주변인이 소개됐습니다.법적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국가에서 변방으로 밀려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이런 문제가 왜 반복, 심화될까를 고민하던 중,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주권자의 자격으로 법의 구속을 받지 않은 채 행사되는 국가권력은불합리하게 약자들을 삶의 끝자락으로 몰아 세웁니다.그런 국가권력에 부당하다고 문제제기 할 때,돌아오는 대답으로 "우리는 원래 법 위에 있는 존재야. 그게 국가권력이야"라는 말이 합당하다면우리는 이..

[길위의 민주주의] 고병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후기

-20170328-두번째시간 후기-작성자 : 김해은 안녕하세요. 두 번째 시간 후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가지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번 주부터 어렵다고 겁을 많이 주신 책이었는데 정말 읽기 힘들었고, 그래서 저번과는 다르게 명식 오빠와 고은 언니가 설명해주시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설명을 듣고 나니 이야기 하나하나 씩은 감이 오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각각의 이야기가 연결되는지는 모르겠더군요. 그러니 후기도 부분부분 제 느낌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물이 틀 안에 담겨 있는 것을 어떠한 정치체제라고 말한다면, 민주주의는 특정한 틀 없이 다양한 것들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에서 그것들의 힘이 발현됨으로서 존재합니다. 저자는 어떤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 이 민주주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