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청소년 길 위의 인문학

[길위의 학교] 영화, <억셉티드> 후기

-20180211 -시즌4/학교/다섯번째 시간 후기 -작성자 : 송우현 이번엔 영화 '억셉티드'를 보고 만났어요. 대학에 떨어진 친구들끼리 자기들만의 대학을 설립하는 내용인데 굉장히 유쾌한 영화예요. 추천합니다. 다들 재밌게 보고 온 분위기였습니다. 인물들의 성격과 역할을 정리해보고 영화에서 만든 '사우스 하몬' 이라는 대학교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이 학교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1. 교수가 학생이고, 학생이 교수다.2. 과제/레포트/시험 등이 없다.3.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도전할 수 있게 한다.4. 하고싶은 것을 하게 한다.5.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중요시 한다. 이정도가 되겠네요. 영화에서 평범한 대학교와는 차별화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대학에서 시비를 걸고, 법정까지 가게 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길위의 학교] 이반 일리치, <학교 없는 사회> 후기(2)

-20180204 -시즌4/학교/네번째 시간 후기 -작성자 : 강수아 모두가 자리에 앉을 때쯤 이끔이 명식이 비장하게 한 마디를 꺼낸다." 자.. 다들 이번 장은 어땠어?"잠시 침묵. 익명1 "이실직고 할게요. 저 안 읽었어요"익명2 "아 저는 일리히가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네요"익명3 "4,5장은 이해가 되는데 3장은 약간 이해가 안 가요"이런저런 소감들이 오가며 즐겁게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바밤! 3장 진보의 의례화 3장 발제자는 우현. 일리히의 어려운 단어들을 우현이만의 재치있는 언어로 풀어낸 발제였다.발제를 읽고 수현이 날카로운 질문 하나를 던졌다. "3장의 제목은 왜 인가요?" 분위기가 약간 어수선해졌다. '의례' 라는 단어는 살면서 꽤나 들어온 단어지만 정확하게 설명할 수 ..

[길위의 학교] 이반 일리치, <학교 없는 사회> 후기 (1)

-20180129 -시즌4/학교/세번째 시간 후기 - 작성자 : 김규태 명식쌤이 서로 이름을 모르는 것 같다고 하자 현민이가 한명씩 자세히 소개하고 그 사람의 특징에 대해 말하자고 제안을 한 덕분에 본격적인 시작을 30분이 지난 5시에 하게 되었다. 정작 제안한 본인은 왜 하자고 했는지 잊어버렸... 사회의 '학교화', 또는 '가치의 제도화'에 대해 명식쌤이 문명 게임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을 했다. 나라를 키우는 이 게임에서 치안을 높이고 싶다면 경찰 관련 예산을 올리고 교육률을 높이고 싶다면 교육 예산을 올린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예산만 올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치안이나 교육이 주요 가치인데 이 가치를 뒷전으로 보내고 제도를 본질로 보고 있다. 졸업장이 있다고 교육이 올라간 것이, ..

[길위의 학교]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후기

-20180122 -시즌4/학교/두번째 시간 후기 - 작성자 : 김새은 “수레바퀴아래서에는 한스라는 아이의 삶을 보여준다. 한스는 헤르만 헤세(작가) 자신을 빗댄 것이고 이 책은 자서전이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한스를 통해 자신을 짓누르는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한스는 위선적인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헤세가 자신의 고뇌와 시련을 글로써 승화시킬 수 있었던 반면 한스는 그런 출구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길위의 학교 두 번째 시간에는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소식을 듣지 못한 현민언니는 책을 못 읽었고 대로오빠는 아파서 오지 못했다. 나는 한스의 죽음에 관심이 갔다. 한스는 자의로 하고 싶은 건 있지만..

[길위의 학교] 나에게 학교란?

-20180116 -시즌4/학교/첫번째 시간 후기 - 작성자 : 차명식 우현, 새은, 초희, 수아, 가현, 규태, 대로, 고은, 명식이 함께 한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각자 소개 및 세미나 소개, 일정 안내를 했고 그를 통해 2월 3일 토요일 수업을 2월 4일로 미루었습니다. 제본 건에 관해서는, 당일 참석자들은 모두 책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혹 현민이나 수현이 두 사람 중 제본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알려주세요!) 이후 학교에 대한 몇몇 고전들의 시각을 살펴보았는데요. 우선 유학 경전인 의 서문 에서는 고대 동양의 이상적인 학교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학교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길러내어 유교 이상에 공헌하였는지를 묘사했습니다. 이러한 고대 동양의 학교는 오늘날 우리가 ..

길 위의 학교 소개

길 위의 인문학 동아리 시즌4 2017년! 문탁의 새로운 청년(청소년)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본디 땅 위에 길이 있었겠습니까?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길이 되는 것이지요 (by 루쉰) 하여,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청소년)들이 서로 기대며 걸어가고 길을 내려고 합니다. 뚜벅뚜벅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는 의미에서 '길 위의 인문학' 이고, 책 뿐만이 아니라 당대의 현장을 읽는다는 차원에서도 '길 위의 인문학'입니다. 또한 그 길을 친구들이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걸어가기 때문에 '길 위의 인문학 동아리' 입니다. 우리는 왜 학교에 가는가? 왜 가지 않는가? 어느 사이엔가 이미 그곳에 있었고 언젠가부터인가 가야한다고 배웠고 그래서 숨쉬는 것처럼 당연한 공간이자 시스템이었던 학교. 지금껏 생..

[길위의 여행] 여행포트폴리오 공동작업

-20181210 -시즌3/길/마지막 시간 후기 -작성자 : 김고은 여행기 전시안내 길 위의 인문학 세번째 시즌이 끝났습니다.그전까진 개별 결과물을 났었는데요, 이례적으로 이번에 합동 결과물이 나왔습니다.다함께 여행기를 작성했답니다.그것도 수기로!그것도 80페이지나!그것도 고퀄리티로! 이번 월요일(12/10)부터 단 일주일간만 파지사유에서 전시할 예정입니다.두번은 찾아오지 않는, 고퀄리티 핸드메이드 여행기 보러 오세요! 마지막시간 후기 여행에 다녀오고 두번째로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저번 시간에 만나서 마무리를 어떻게할지 이야기 했었죠.각자 맡은 부분을 준비해와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3시부터 포트포리오 만들기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어떻게 배치할지, 어떤 사진을 넣을지, 무엇으로 붙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