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

규문의 건화가 작성한 '비학술적 학술제' 후기

안녕하세요, 길드다 송우현입니다. 벌써 새해가 밝았네요~ 아직도 2020인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 작년 12/28에 있던 길드다 청년페어의 열기 때문이 아니었나 조심스레ㅎ 생각해봅니다! 길드다 칸에 규혜누나가 작성해준 후기가 있는데요, 현우형이 찍어준 고퀄리티의 사진이 들어오는대로 첨부해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청년, 니체를 만나다]의 저자로 유명한 규문의 건화형의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당시의 후끈했던 열기를 느껴보세용 방학이 끝나고 연구실에 오시면 구석자리에서 요런 요상한(?) 포스터를 하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난 토요일(12/28), 아마도 채운샘이 치즈 물만두에 신음하고 계셨을 즈음, 저희 연구실 멤버들(저, 민호, 규창, 혜원누나, 혜림누나, 지영샘, 정옥샘, 선민샘)은 문탁에서 열린..

[화요p] 젊은 날의 고전 - 헤어지느냐 사귀느냐, 그것이 문제일까?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화요프로젝트(화요P)란? 길드다의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지점,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각자 달에 한 번씩 화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누군가는 텍스트랩 수업을 위한 강의안을 쓰고, 누군가는 길드다 이슈를 발전시키기 위한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넘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한 글을 씁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매주 모여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나 처럼 같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고전이 20~30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사실 고전에는 '고리타분하다' 보단 '당혹스럽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오늘날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도처에 깔려있어,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러..

(종료) 김고은의 <길드다소셜리딩클럽> -이십대를 위한 길 잃기 안내서

TXTLAB/퀴어링! 워크샵 길드다(多)

김고은의 길 잃기 안내서 ― 2020년 1월 15일(수)부터 4주 ― "길을 잃었다고 낙담하며 지냈다. 길을 잃게 된 것을 받아들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읽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나는 이상하고도 먼 곳에 버려져 있었다. 아주아주 먼 곳에 남겨진 것 같았다. 우두커니 서 있었다. 몸에 피가 돌고 심장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길을 잃고서 얻는 기쁨. 이 이상하고 야릇한, 완전한 기쁨. 길을 잃어야만 조우할 수 있는, 거의 잃어버릴 뻔한 세계. 이것은 내가 알고 있던 기쁨이 아니라 내가 찾고 있던 기쁨이었다." -김소연(시인) - 길을 찾았다고 생각할 때, 길이 눈 앞에 놓여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걸어 나갑니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멈칫하거나 방황합니다. 그러나 ..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번째 시간(12/14)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 12월14일부터 8주간 진행되는 '중등인문학교 시즌2 - 집이라는 낯선 곳'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1.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지형, 연주, 연경, 시우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새로이 합류한 요엘, 유하, 리원, 한준까지 총 여덟 명의 친구가 함께 한 첫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함께 하지 못한 서인이도 다음에는 꼭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간은 ‘오프닝’ 시간으로, 중등인문학교라는 프로그램과 이번에 함께 읽을 책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자의 소개를 하며 시작했습니다. 다른 때부터 눈에 띄었던 건, 자기 스스로 프로그램이 하고 싶어 신청한 친구들이 많았다는 사실..

[TXTLAB S4 목공인문학] 세번째 시간(12/7)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안현아입니다. 처음 수업을 참석하지 못해 강의안을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 몇 번을 읽어보고, 직접 만들 물건과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지는 그때까지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문학은 인문학대로, 가구는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하여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직접 수업을 듣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원 씨가 강의안을 못 알아듣게 쓴다는 말이 아닙니다(웃음포인트)! 핸드아웃에 적혀있지 않은 생각들을 덧붙여 알려주시고, 시시때때로 나오는 다른 분들 질문에 같이 궁금해지고, 곧바로 답변을 듣다 보..

[TXTLAB S4 목공인문학] 두번째 시간(11/30)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목공인문학 참가자 하상현입니다. 이번 시간에 도면: 백지의 환상을 깨고 지도그리기라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도면이라고 하면 흔히 수치들과 약속된 기호들로 그리는 설계도면을 떠올리는데, 지원님은 질 들뢰즈의 ‘리좀’이라는 개념을 가져와서 이 도면이라는 개념을 넓게 생각해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질 들뢰즈는 조합원들이 직접 땅위에 그린 고딕 건축의 도면과, 계량적 도면을 비교하면서, 둘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강연에서 인상 깊었던 지점은 지원님이 직접 스케치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서 이것들이 정밀도는 높여 주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던 것..

[TXTLAB S4 목공인문학] 첫번째 시간(11/23)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텍스트랩 목공인문학의 명목상 보조튜터 동은입니다. 수업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잘부탁드립니다. 목공인문학이 시작됐습니다! 새롭고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는데요, 건강이 안좋은 새은이 말고는 모두 참석했습니다. 먼저 강의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강의의 큰 제목은 “사물과의 관계 맺기”입니다. 첫 강의에서 지원오빠는 “목공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나무를 알고 나면 주변에 있는 나무로 된 가구들이 달라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축과 팽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목으로 이루어..

2019 중등인문학교 여덟번째 시간(마지막 시간 11/16)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각자가 써온 글을 모두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행으로 참석하지 못한 시우도 글을 보내주었고, 지난 주 오지 못했던 연주를 포함해 오늘 온 친구들 모두가 글을 다 가져와주었습니다. 게다가 피드백을 받은 친구들은 피드백 내용까지 충실히 반영하여 글을 고쳐와 주었구요. 다들, 너무너무 수고했고, 또 고맙습니다. 연주, 경한이, 강욱이는 헤르만 헤세의 를 가지고 글을 써 와주었습니다. ‘무엇이 한스를 죽음으로 이끌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육..

2019 중등인문학교 일곱번째 시간(11/9)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업을 마무리하는 각자의 에세이를 1차로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한, 재홍, 강욱, 연경, 재홍이 모두 최선을 다해 에세이를 써 왔고,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한 시우와 지형이도 쓴 에세이를 보내주었어요. 아래는 에세이를 가져온 친구들의 피드백이에요. 아래 내용을 참조해서 글을 고친 다음, 이번 주 마지막 시간에 완성된 글을 가져오도록 합시다! 지형이도 꼭 글을 고칠 수 있도록 하구요, 시우는 마지막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 혹시 글을 고쳐서 보내준다..

2019 중등인문학교 여섯번째 시간(10/26)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이기도 한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김명길)였습니다. 이 책은 일전에 읽은 다니엘 페낙의 『학교의 슬픔』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교단에 선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다만 『학교의 슬픔』과 비교한다면 훨씬 더 읽기 쉬운, 진솔하고 소박한 일기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다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쉬웠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프랑스 학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학교의 슬픔』에 비해 우리나라 학교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