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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예술> 가을학기 2회차 후기

TXTLAB/한문이 예,술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20/11/30 안녕하세요! 고은쌤과 함께 을 진행하고 있는 동은입니다. 오늘로 두 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떤 수업이었을까요! 1교시_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갈까 가장 처음은 사자소학 한문의 음과 뜻을 유추하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조금 복잡한 글자가 나오면 헤매기도 하지만, 한문에 쓰이는 글자들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은 금방 맞추거나, 얼결에 맞추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서서히 한자에 대한 감이 생기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非有先祖 我身曷生 선조가 있지 않으면, 내 몸이 어찌 생겼겠는가. 骨肉雖分 本生一氣 몸은 비록 다르지만, 본래 한 기운에서 태어났다. 比之於水 同源異流 물에 비유하면 근원은 같고 흐름은 다른 것이다. 지..

[걸 헤이 유교걸 3회] 자의식 부풀리지 않고 SNS 사용하기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걸 헤이 유교걸]은 길드다 김고은의 북&톡 연재글입니다. 한때 유교를 사회악이라고 생각했던 20대 청년이 를 읽으며 유교걸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습니다. 자의식 부풀리지 않고 SNS 사용하기 십 년차 SNS 유저 처음에 SNS는 지인과 일상·관심사를 공유하는 장이었지만, 요즘엔 그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피드가 스타일리시해보이면 그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DM(Direct Massage)을 보낸다. 잘나가는 식당이나 카페에 가려면 SNS에서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예술가의 컨텐츠와 SNS에서 보여지는 라이프 스타일이 잘 어우러지면 SNS는 소비자들의 자발적 클릭을 불러일으키는 홍보 매체가 된다. 우리 또래에게 SNS에서 나를 드러내는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조건이 됐다..

<2020 비학술적 학술제: 코로나 시대, 청년과 연결>

⠀ 비학술적 학술제는 제도권 밖에서 배움에 힘쓰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립하려는 청년들 간의 네트워킹을 도모합니다. 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청년과 연결에 대해 질문합니다. ⠀ 각 그룹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공동체, 페미니즘, 비대면, 자립, 지역성, 기후 위기, 연대, 퀴어, 기독교 등의 문제의식을 담은 에세이, 영상 등을 발표합니다. 현재 공사 중인 웹사이트에 접속하시면 누구나 각 그룹의 콘텐츠를 보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웹사이트 주소: forumnotforum.net 웹사이트 오픈: 12월 24일 목요일 ⠀ 참가 그룹 인문학 연구실 (qmun.org) 청년 인문학 스타트업 (guild.tistory.com) 인문학 공동체 (kungfus.net) 페미니즘 프로젝트 그룹 (instagram.co..

<한문이 예술> 가을학기 1회차 후기

TXTLAB/한문이 예,술 길드다(多)

수업이 가을학기로 돌아왔습니다. 여름학기가 2주간 4회 수업을 했다면, 이번 가을학기에는 6주간 6회 수업을 합니다. 여름학기보다 친구들과 호흡을 장기적으로 맞추되었어요. 또 여름학기보다 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보았답니다! 1. 1교시 - 한문은 관계의 기술! 첫번째 수업에는 총 7명이 참석했습니다. 8명이 신청했지만, 1학년 친구는 수업공간이 낯선지 함께하지 못하였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4학년 혹은 5학년입니다. 2021년에는 5학년, 6학년이 되니까 고학년 친구들이라고 해야겠네요. 1교시 한문이 예(禮)술 교실에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父生我身 母鞠我身 부생아신 모국아신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셨다 身體髮膚 受之父母 신체발부 수지부모 내 몸과 머리카락과 살은..

길드다 강학원 S3 팬데믹 <창작과 비평> 후기

TXTLAB/길드다 강학원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2020/11/21 글쓴이 : 지원 살짝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벌써 마지막 세미나를 했습니다. 이번 세미나 시간에는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실린 글을 읽고 진행했습니다. 8편의 글 중 백영경과 리베카 솔닛의 글을 발제문으로 읽었습니다. 글을 읽고 난 후에 한국과 미국 모두 가부장적 기조가 깔려있는데 두 나라의 남성성 표현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재영이 해줬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유무에서 극단적인 남성성이 드러나는 문제가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마스크에서만 드러나지 않지 마스크 외의 면면에서 극단적인 남성성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그 예로 뉴딜을 사유하는 방법이나 경제중심적 사고 등을 들 수 있겠다, 정도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고은이 남성성과 여성성이 어..

길드다 강학원 S3 4회차 <미안해요, 리키> 후기

TXTLAB/길드다 강학원 길드다(多)

지난 시간 길드다 강학원에서는 소수의 인원이 모여 켄로치의 를 봤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화인문학에서도 같은 영화를 보았더군요. (영화인문학 팀의 후기 읽어보기 ☞ http://moontaknet.com/?page_id=853&mod=document&uid=31851) 금융위기 이후에 일자리를 저임금 임시노동자로 전전하던 리키는 친구의 추천으로 물류배송회사와 '함께' 일하는 '개인사업자'가 됩니다. '개인사업자'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배송 시스템을 관리해주는 기계부터 트럭, 근무 지역, 고객의 불평까지 모조리 개인의 몫이 됩니다. 착실하고 성실하게 일하던 리키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게 된 것은 바로 그 떄문입니다. 아들에게 문제가 생겨도, 길거리에서 린치를 당해도 제때 배송..

[저는 만드는 사람입니다 4회] 마찰과 저항을 마주하기

*[저는 만드는 사람입니다]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목수 김지원의 북&톡 연재글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건 사고들,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매달 한 편의 글을 연재합니다. 마찰과 저항을 마주하기 목공을 시작한 이래로 ‘내가 목공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 할 만 한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목공 도구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일 것이다. 특정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물론 그것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 노하우를 익히는 것을 포함하겠지만, 요즘처럼 충분히 정보화된 세상에서 그런 정보는 접근이 매우 쉬워졌다. 이런 정보의 접근성은 때로 전문가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언젠가 클라이언트와 상담을 하던 도중 그가 느닷없이 가구의 구조와 수축 팽창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었다. 그는 상담 전 이미 원..

은쌤의 초등한문교실 <한문이 예술> 가을학기 (11/14 개강)

TXTLAB/한문이 예,술 길드다(多)

은쌤의 초등한문교실 가을학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반 11/14~12/19, 6주 길드다의 초등한문교실이 가을 학기에도 찾아왔습니다. 동양고전을 공부하는 젊은 두 선생님이 가장 오래된 지혜(고전)를 가장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냅니다. 초등한문교실 에서는 사자소학을 통해 나의 관계(禮)에 대해 고민해보고 한자를 응용해서 세계를 표현(藝)해봅니다. * 커리큘럼 ① 1교시 고은선생님의 예(禮)술교실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禮) 고은 선생님이 풀어쓴 을 낭송을 통해 몸으로 익힌 뒤, 오늘날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 생각하며 토론해봅니다. ② 2교시 동은선생님의 예(藝)술교실 한자를 통해 내 생각을 표현해볼 수 있을까요?(藝) 동은선생님과 한자를 배우면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배우..

길드다 강학원 S3 <코로나 시대> 첫번째 시간 후기

TXTLAB/길드다 강학원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0/15 글쓴이 : 차명식 길드다 강학원 S3 첫 번째 시간 후기 -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고은, 지원, 명식, 우현, 영은, 지원, 재영이 함께한 길드다 강학원 S3 의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이었는데요. 여성 정체성, 코로나, 신자유주의 시대와 관련된 페미니즘적 아젠다들을 짧고 다양하게 다루어 여러 이야기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길게 이야기했던 주제는 세 가지 정도였던 듯합니다.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사건 여성 정체성을 다루는 파트에서 다수의 글쓴이들이 언급한 사건입니다. 숙명여대의 일부 학생들이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강경하게 반대했고. 결국 트랜스젠더 학생 측에서 스스로 입학을 포기한 사건인데요. ..

[힙합인문학] '뉴욕열전' 발제 (1) - 뉴욕과 힙합의 탄생

Writings/송우현의 [힙합 인문학] 길드다(多)

송우현의 [힙합인문학]에서는 [랩인문학-장르 너머의 힙합] 수업의 강의안을 업로드 합니다. 힙합과 인문학을 엮어 다양한 질문들과 답을 모색해봅니다. 뉴욕과 힙합의 탄생 뉴욕을 가리키는 말이 몇 개 있다. ‘세계의 수도’.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이자, 세계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여서 붙은 수식어이다. 실제로 미국의 4대 지상파 방송국의 본부가 모두 뉴욕에 있다고 하며,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스퀘어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렇게만 보면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떠올리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빈민촌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빈부격차가 심한 도시이며, 세계적인 이민 도시이기도 해서 다양한 인종들이 살아가는 만큼 차별과 억압 또한 만연해있다. 이렇게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