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

[JEM시네마] 두번째 시간 후기

해은 안녕하세요. 후기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를 보고 만났어요. 길드 다에서 모였는데 자리가 비좁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니 다음 시간에는 문탁 2층 따뜻한 방바닥에 둘러 앉아 얘기해보는건 어떨까요? 와! 간식 저번에 본 는 정의에 대한 질문을 대놓고 드러냈었는데 이 영화는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간략히 설명하자면, 한국 전쟁의 기억을 안고 사는 월트가 자기 차 를 훔치려던 몽족 소년 타오와 만나 친해지는 내용이에요. 월트는 유색 인종을 혐오하는데도 어떻게 어떻게 타오네 가족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나중엔 타오네 가족을 괴롭히는 갱단에게 총을 맞으러 가요. 월트는 죽고 갱단은 모두 감옥에 가죠. 다양한 장면들을 두고 얘기를 했는데, 저는 ..

[JEM시네마] 첫번째 시간 후기

W. 우현 잼 시네마의 첫번째 시간이 당도했습니다!마지막 길위라서 그런지 많은 인원이 참여했어요. 초희,초빈,새은,수아,제윤이형,해은,아토까지...길드에서 하면 북적북적 할 것 같네요ㅎㅎ '정의' 테마로 우리가 보고 온 첫번째 영화는 '다크나이트' 였습니다! 저에겐 인생영화로 꼽히는 영화여서 기대가 되었어요. 다크나이트는 배트맨을 소재로 한 히어로 영화지만 우리가 평소에 봐왔던 영웅 이야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법도시로 악명이 높은 고담시에서 배트맨이라는 존재로 평화를 지키고 싶은 브루스와 마피아들을 비롯한 범죄자들을 싸그리 잡아넣어 도시를 정화하려는 하비덴트, 그리고 그런 평화와 선이라는 표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의 본색을 드러내게 하려는 조커.이 세명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

[후기] 시간 빈곤, 이대로 괜찮을까?

지난 세미나, 행사/유투브 미니 강의 길드다(多)

내게는 한 친구가 있다. 대학에서 만났지만 대학 밖에서 만난 시간이 더 많은, 그리고 대학에서 만난 가장 오래된 친구. 친구는 일찍이 공부 하기 위해 대학을 떠나 문탁 인문학공동체로 갔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친구가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엉덩이를 무겁게 만드는 것에 들이는 정성부터 공부를 업으로 하는 삶을 결심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듣고 보았다. 우리는 자주 만나지 못했다. 일 년에 몇 번. 아주 오랜만에 어렵게 시간을 맞춰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늘 조금씩 달라져 있었다. 어느 날은 눈빛이, 어느 날은 향기가, 어느 날은 기운이, 어느 날은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지고 그러면서도 잃지않는 발랄함이 나는 좋았다. 한 해에도 몇 번씩 어디서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는 게 익숙한 나..

[후기] 11월 마지막 강의

지난 세미나, 행사/유투브 미니 강의 길드다(多)

어느덧 세 번째 (마지막) 강의가 열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중들은 적어지군요..굴하지 않고 1시 40분쯤 녹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동은씨가 '중학생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을 주제로 즐거움에 대해 강의했습니다.녹화가 시작되자마자 동은씨는 "다들 어떤 거 할 때 즐거우신가요?"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청중들 사이에서는 먹을 때, 마실 때, 놀 때 등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역시 각자 다르군요!)동은씨는 중학생때 좋아하는 아이돌의 팬활동을 할 때 그렇게 즐거웠다고 합니다. 우리가 여러 활동을 하며 즐거울 수 있는건 바로 인간이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라서 그렇다네요.어린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할 때 일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밥을 해 먹는 것 등등.정..

[마지막 길 위의 인문학 동아리 - JEM 시네마]

지난 세미나, 행사/청소년 길 위의 인문학 길드다(多)

본디 땅 위에 길이 있었겠습니까?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길이 되는 것이지요 (by 루쉰) 하여,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청소년)들이 서로 기대며 걸어가고 길을 내려고 합니다. 뚜벅뚜벅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는 의미에서 '길 위의 인문학' 이고, 책 뿐만이 아니라 당대의 현장을 읽는다는 차원에서도 '길 위의 인문학'입니다. 또한 그 길을 친구들이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걸어가기 때문에 '길 위의 인문학 동아리' 입니다. - 대상 : 10대 후반 ~ 20대 초반 - 기간 : 2018년 12월 29일 ~ 2월 23일 - 시간 : 매주 토요일 2시 ~ 4시 - 정원 및 회비 : 12명 내외, 회비 15만원 - 매니저 : 명식(010-7147-04하나0), 고은 (010-276삼-978하나) ..

9월 콜라보 강의가 업로드 됐습니다.

지난 세미나, 행사/유투브 미니 강의 길드다(多)

지난 9월 촬영했던 유투브 콜라보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길드다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qqFXCzGIShvvoeKhJbl7uA 동은, 지원, 고은,

[당대를 읽는다] 아홉 번째 시간 후기

당대 세미나, 이번 시간에는 아이리스 영의 『차이의 정치와 정의』의 2장 ‘억압의 다섯 가지 모습’과 ‘반란과 복지 자본주의 사회’를 읽었습니다. 1. 우선 ‘억압의 다섯 가지 모습’부터 말해봅시다. 영에게 억압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그녀가 주장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의, 기존의 분배 중심 정의가 아닌 이른바 ‘역량 증진적 정의’에 있어 가장 중대한 부不정의가 억압으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억압과 지배가 역량을 박탈하는 제약 형식”) 이에 영은 자신이 억압이라는 개념을 어떠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가와 현실에서 억압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가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그녀에 따르면 본디 억압이랑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와 냉전 시대의 공산사회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였으나, 60년대 신좌..

[당대를 읽는다] 여섯 번째&일곱 번째 시간 후기

아주 늦게늦게 쓰는 당대세미나 후기 안녕하세요. 정말 늦은 세미나 후기입니다. 바로 이미 끝난지 2회차가 지난 책, 가라타니 고진의 입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흐릿하지만.. 기억나는 것을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까지 제국형태에서 일어나는 교환양식B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중세에서 근대로 들어오면서 세계단위의 화폐공동체가 생겨나고, 그로 인한 변화로 정부와 같은 제도가 생겨납니다. 중세와 근대의 도시는 비슷하지만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데 바로 상품교환을 특징으로 하는 근대는 주변의 생산물들이 중심으로 모이게 되며 불균형과 자본의 집중을 만들어내는데 있습니다. 이는 상품교환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한계는 없지만 법과 안전의 확보가 없으면 이 도시의 구조거 확립되지 않죠. 고진은 이 ..

[당대를 읽는다] 다섯 번 째 시간 후기

다소 뒤늦은 후기가 된 점 죄송합니다. 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보니 빼먹었네요--;; 이 날은 세계사의 구조 두 번째 시간으로, 네 개의 교환양식 중 교환양식 B에 해당하는 국가의 교환양식, 세계=제국의 시대를 다루었습니다. (저자가 구태여 이콜 기호를 써서 표현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세계적 규모의 제국들인 ‘세계 제국’과 구별하여 ‘다수의 도시국가나 공동체를 아우르는 세계적 시스템으로서의 제국’이라는 의미에서 ‘세계=제국’이라는 표현을 쓰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은 실로 역사 공부에 충실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학창 시절 세계사 교과서에서 읽었을 법한 이야기와 이름들이 많이 나왔고, 지금까지에 비해 작금의 우리 현실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을만한 부분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

[당대를 읽는다] 세 번째 시간 후기

브뤼노 라투르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4장에 이르러, 라투르는 ‘대칭성 인류학’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통하여 앞에서 논의하였던 근대성의 견고한 분할들을 뛰어넘으려 시도합니다. 기존의 근대질서는 자연과학 혹은 정치사회 한쪽으로 비대칭적으로 기울어져 세계를 파악해야만 했지만, 대칭성 인류학은 양쪽 모두에 주목하면서 그것들이 어떻게 연결되었는가를 이해하는데 집중하죠. 대칭성 인류학의 의의를 보여주기 위해 라투르는 지금껏 인류학이 가져왔던 포지션들을 차례로 보여주며, 각각이 어떤 한계를 갖는가를 설명합니다. 우선 절대적 상대주의는 모든 문화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기에 비교도 소통도 불가능함을 가정합니다. 당연히 위계질서도 존재하지 않지만 어떤 형태로도 결코 연결될 수 없이 각 사회들은 제각기 고립되어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