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봄 일곱 번째 시간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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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년 4월 27일

작성자: 이동은





 

  안녕하세요 바로 이어서 후기를 올리는 동은입니다. 지난 시간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를 읽고 만나게 되었어요. 

 

  이번 주에는 시험기간이 겹쳐서인지 많은 친구들이 오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어요. 마지막 책인 만큼 의미가 있던 책이었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친구들에게는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입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아주 시끌시끌 했어요 ㅋㅋㅋ


  이번 시즌에 읽는 책들은 모두 한가지 맥락으로 이어집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우리가 그동안 읽은 <학교의 슬픔>,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 <바보 만들기>, <수레바퀴 아래서>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가, 얼마나 부조리하고 불필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우리가 어째서 학교라는 공간에 의문을 가져야하는가를 계속해서 살펴보는 책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문제의식을 키워왔다면 이번 시간에 읽은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는 윤구병 작가가 직접 학교를 운영하며 자신의 해답을 내리고 다른 교육들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는 책입니다.


  어째서 다양한 모습, 일관되지 않은 것이 더 좋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해한 친구가 있었어요. 저번 시간의 <매의 거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똑같이 복사된 모습, 우리는 그렇게 태어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해외여행을 가도 그다지 새로운 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상이 단일화가 된 것입니다. 작가는 사람은 각자에게 맞는 각자의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이 더 사회를 풍요롭고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죠.


  친구들에게 체육선생님의 이야기도 감명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한 체육선생님은 체육수업시간에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제로 아이들을 모이게 해서 체조를 시키지도 않았고 다만 함께 운동장에 나와 놀기를 했습니다. 운동장에서 놀 수 있는 방법이라야 사실 빤하지요.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싶으면 축구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배구를 하고 싶으면 배구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춤을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격식을 없앤 모습들이 친구들에겐 이상적으로 다가왔고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은 체육선생님은 결국 쫒겨나고 맙니다. 일제 제습이라는 인사를 거부한 학생에게 끝나면 교무실로 오라며 호통을 치는 선생님, 그리고 그것에 체육선생님을 그리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저는 영화<죽은 시인들의 사회>와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인원이 적어서 그런 탓인지 시간이 남아 다음주 영화와 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수업에 나온 정현이, 선경이, 채진이, 원기, 유빈이, 지후, 지원이 모두 이번 시간에 읽은 책으로 에세이를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ㅋㅋㅋ 급하게 정했으니 물론 달라질 수 있지만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채진이는 수업을 시작할 때 경례인사를 하는 문화와 선도부를 가지고 학교라는 틀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고 했어요. 선경이는 지난 시간에 읽은 <수레바퀴 아래서>와 이 책이 제일 재미있었기 때문에 소설 주인공과 이번 책을 읽은 선경이의 생각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지원이는 함께 책을 읽으면서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바뀌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를 하고 동의를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책에서 말하는 내용과는 다르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 내용들이 더 좋아요. 단일화되지 않은 생각! 


  ㅎㅎ 원기는 공동체에 대하여,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대해서 써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원기는 에세이 완성을 목표로 차근차근 써 주었으면 좋겠어요. 지후는 이번 시간에 질문했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서 써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유빈이는 무엇을 쓸 수 있을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다음주 영화까지 보고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정현이 또한 어떤 걸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우리가 읽은 책들과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을 써 보는 것이 어떻겠는지 권유했습니다. 정현이는 친구들 중에서 제도권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는 친구거든요. 


 다들 어떤 글들이 나오게 될지, 에세이 데이가 되어서야 알 수 있겠지만 이런 말들을 꺼내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다다음주 영화는 <억셉티드>을 보기로 결정했어요. 다음 시간에 봐요!






 

1등

2016.04.29 
20:07:29
(*.238.200.91)

ㅋㅋㅋㅋㅋㅋㅋㅋ1등!~? 제가 없었지만 재밌던 수업?ㅎ


도연희

2016.05.01 
10:13:38
(*.11.137.132)

음......어......오늘도 못 갈 수 있어요ㅠㅠㅠㅠㅠ 다음시간에는 꼭 가도록 노력해볼께요ㅠㅠ


MKBU독사

2016.05.01 
13:22:35
(*.246.6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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