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봄 세 번째 시간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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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년 3월 28일

작성자: 이동은



 




  동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를 읽고 만났어요. 이번 책은 30년간 교편에 서다가 퇴임한 선생님이 그동안 교사생활을 하며 쓴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선생님이 겪는 학생들 이야기, 그리고 학교의 이야기, 그리고 교사의 이야기가 저번 시간에 읽은 <학교의 슬픔>에 비해서 좀 더 생생하게 친구들에게 다가갔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한국 학교가 배경이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크게 어려운 이야기가 없어서 그랬던 건지 친구들이 자기 학교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던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채진이네 아버님이 학창시절에 알고 있던 선생님이었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이런 소소한 얘기까지 하며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친구들의 반응이라면 '우리 학교에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습을 나온 교생들에게  '한 명이라도 나로 인해 위로받는 학생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조언을 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죠.  좋은 선생님이란 건 무엇일까요? 좋은 선생님은 곧 자기가 좋아하는 선생님이지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에 대해서 물어보니 각자 대답이 조금씩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일단은 재미있고, 아이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수업에 능숙하고, 자상한 선생님이 좋다고 얘기하더군요.... 이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ㅎㅎ...?


  <학교에서 하면 안 될 말>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들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요. 교장선생님을 '모신다'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학교 밖이 아닌 안에서 선생님들끼리 격식없이 부르는 말이라든지 작가가 학교에서 평소 하는 말들 중에서 우리가 의식없이 사용하는 말들을 바로잡자는 내용의 글이 있었습니다. 정현이는 실재로 선생님들이 학교 안에서 서로 격식없이 "형님, 형님"하며 부르는 것을 보았다고 했는데 어진가 기분이 이상했다고 했습니다. 학교 밖이면 모르지만 안에서는 서로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이 더 좋아보였겠죠. 우리도 생활을 하면서 의식적으로 맞지 않는 표현을 쓰는 것이 있는지 잘 떠올려보길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도 지난 시간에 이어 글쓰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시간에도 자신이 좋았던 부분을 필사하고,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친구를 뽑아 발표도 해 보았어요. 연희와 윤수가 각자 자신이 쓴 글을 읽어주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계속해서 쌓이면 나중에 에세이를 쓸 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번 시간에 썼던 것을 명식 선생님이 직접 전부 타이핑해 적어서 피드백을 한 후 나눠 주었습니다. 혹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부적지 못했다거나 더 깊은 피드백을 원한다면 글쓰는 시간을 미리 고민해서 오면 좋겠지요! 고생한 명식쌤을 위해서 덧글로 응원 남겨주세요 ㅎㅎ 다음 시간에는 좀 다르게 글쓰는 방법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책은 <바보 만들기>입니다. 미리 예고했지만 이번 시간에 책이 쉽고 재밌던 것은 다음 책이 어렵기 때문이에요.ㅋㅋㅋㅋ 책에 나오는 용어가 어렵더라도 그것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얘기했던 대로 책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뭔지, 그 맥락을 잘 짚어오길 바랍니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뭔지 알고나면 훨씬 잘 눈에 들어올 거에요. 다음 시간에는 글쓰는 방법을 조금 다르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만나기로 해요!






문탁

2016.03.29 
07:34:49
(*.8.78.3)

 재미있고, 아이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수업에 능숙하고, 자상한 선생님이라.... 헐....이번 생애에선 불가능하겠군...ㅋㅋㅋㅋ

  아이들 피드백에 심혈을 기울이는 명식샘은 아마도 '수업에 능숙한 샘?'

  매주 친절하게 후기를 올려주는 동은샘은 아마도 '자상한 샘?'

 

  모두 모두 화이팅 이야요~~~


김정석

2016.04.03 
12:10:41
(*.238.2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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