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세미나> 미학세미나 4번째 시간 <도발> 후기 : 창훈

728x90






 처음으로 세미나 발제를 했습니다. 

발제를 하는 것과 세미나를 듣는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외국어를 듣는 것과 외국어를 말하는 것의 차이랄까요?

외국어를 들을 때는 잘알지 못해도 알아들을 수 있지만 외국어를 말하는 것은 잘 알지 못하면 입이 안떨어지는 그런...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질문 또한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발제를 준비하면서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다 같이 나눌 질문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질문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질문도 조금은 알아야 할 수 있다는 것을 발제를 준비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술의 힘을 빌리면 외국어를 잘할 수 있다던데... 발제도 그럴 수 있을까? 문득 생각이 드네요...(죄송합니다...)


이제 책 얘기로 가봐야겠네요. 제가 왜 서론이 길었는지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기술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못합니다... 대신 저의 에너지를 느껴주세요...<3



<도발:Art attack> 4~6장 후기


책의 서술은 아방가르드를 역사적 사건과 함께 말해주고 있습니다. 



4장 “내정신의 무질서” 에서는 프랑스정부와 아방가르드의 관계에 대하여 

       “봄의 제전” 에서는 니신스키의 봄의 제전이라는 무대와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아방가르드의 활동에 대하여


5장 “예술은 죽었다” 에서는 다다이즘과 다다이스트들의 활동에 집중하여

       “다다, 논리를 폐기하다” 에서는 아티스트와 작품활동을 중심으로 다다이즘에 대하여


6장 “우리시대의 우상” 에서는 러시아 아방가르드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계” 에서는 볼셰비키와 소비에트 아방가르드들에 대하여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전 이 책이 꽤 좋았습니다. 

거대한 예술사의 흐름 속에서 무엇이 그 흐름을 만들었는지 저자는 꽤 명확히 알려주었고 저도 조금은 알아차린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아방가르드라는 것을 들어봤습니다. ‘아방가르드’ 뭔가 연약하게 구불구불할 것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제 생각과는 다르게 아방가르드는 연약하게 구불구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하고 날카로운 창 같다랄까요..?

그리고 이 책을 반 읽었습니다. 전 이 강하고 날카로운 창이 어떻게 무뎌질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속으로는 무뎌지지 말아줘! 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반항이라는 말을 들으면 중2처럼 가슴이 뛰거든요...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9. 3. 22.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