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세미나> 두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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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간에는 미학오디세이2권 후반부 ~ 3권 중반부까지 읽었습니다. 저는 3권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3권은 지금의 현대예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그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상의 재현이라는 목표를 가졌던 회화가 인상주의와 절대주의를 거쳐 그 목표를 잃게 되었고, 카메라의 발명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세계가 무너졌습니다. 자본주의와 합리성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자연을 비롯한 개개인은 각각의 항으로써 구별되었으며, 고유성을 잃고 획일성(동일성)만 남게 되었습니다. 

 현대예술은 그런 사회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동일성의 폭력을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일반적인 코드를 깨고, 자신만의 코드를 만들어냅니다. 그 결과 대중들과 소통을 거부하는 형태가 되었으며 대중들에게 이해되지 않는 것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 명식이 형은 현대예술이 보여주는 탈주(저항)의 형태가 정말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미 그런 알수없는 현대예술의 코드가 도식화 되었고 그것에 더 값을 쳐주는 게 현실이니 현대예술도 자본에게 충분히 포획되고 있지 않느냐는 물음이었어요. 이에 대해 우리는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책에 나온 경향과 상관없이 도식화된 현대예술의 형태가 있고, 그것이 만연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책에 나온 포장된 내용과는 다른 현실의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창훈이 형은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결국 예술에서 남는 건 만든 사람의 진정성 밖에 없다는 이야기였지요. 진정성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누군가가 작품을 보고 만든이에게 진정성을 따질 때 그 의도는 '나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고.. 진정성을 꼭 중요시 해야하는 건지, 정말 진정성밖에 없는 것인지...

 저는 좋은 예술이라는 기준을 정할 수 있는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예술을 하려는 의미는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었어요. 결국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라면 그 끝은 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좋은 예술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두지 않는다면 결국 의미는 돈에서 찾게 된다는 겁니다. 이 시대에서는 돈을 벌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더 이야기 하고싶었는데 항상 시간이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적극적으로 말을 꺼낼려면 생각의 속도를 높여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ㅋㅋ 항상 이야기를 따라가기 바쁜 것 같아서... 어쩃든 이번시간도 즐거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뒤샹전을 보고와서(가능하다면 함께보고) 그 근처에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원이형이 따로 공지할겁니다. 다음시간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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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9. 3. 22.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