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비건 단호박 타르트 - 작업일지1
비건 단호박 타르트 0811 작업일지
작업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시
1.밑준비, 단호박 손질
-단호박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리고 반으로 갈라 씨를 빼내었다. 한 입 크기로 자르고 껍질과 분리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본 단호박 손질이었지만.. 저번처럼 사고 안 나고 무사히 손질을 마쳤다! ㅎㅎ
조심조심 하느라 거의 30분간 단호박만 붙들고 있었지만 말이다.
2.타르트지 만들기
-밀가루에 포도씨유와 두유, 조청을 넣고 섞어주었다. 뭉쳐서 냉장고에 30분간 넣어두면 끝이다.
버터를 넣은 타르트지보다 훨씬 간단하고 무엇보다도 설거지거리가 줄어서 너무 좋당!
3.단호박 필링 만들기
-손질해둔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려 완전히 익히고 연두부, 조청, 한천가루,계피가루와 함께 블랜더로 갈았다.
블랜더는 은방울 키친에서 가져왔는데 화력이 엄청나다. 비싼 걸까..?
완성된 단호박 필링은 짤주머니에 넣었다.
4.굽기
-휴지시켜둔 반죽을 꺼내 타르트틀에 팬닝했다. 버터를 넣은 반죽보다 더 쫀쫀한 느낌이었다.
포크로 숨구멍을 내고 175도로 예열된 오븐에 8분 구웠다.
단호박 필링을 채워주고 다시 18분간 구웠다.
5.완성
-구워지면서 필링이 알아서 평평해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음번엔 예쁘게 채워야겠다.
레시피북에는 옆면에 남은 껍질로 데코를 해주라고 써있었지만 맛이 업을 것 같아 생략했다.
비주얼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맛은 어떨까!
먼저 타르트지의 식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버터로 만든 타르트지보다 더 바삭했다.
하지만 단호박 필링의 맛이.. 뭐랄까.. 채식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포기하고 싶게끔 만드는 그런 맛이었다.
단호박과 두부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고 단 맛이 없어서 너무 싱거웠다. 조청을 그렇게 넣었는데도 말이다!
사실 메이플 시럽을 생략하고 대신 조청을 더 넣었는데 레시피대로 메이플 시럽을 넣어야 할 것 같다.
'이런 걸 굳이?' 라고 생각했던 레시피들은 모두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6.피드백
-담쟁이쌤 도라지쌤 그리고 느티나무쌤에게 직접 피드백을 들었다.
"두부 특유의 비린내가 많이 난다. 두부를 줄이거나 빼면 괜찮을 것 같다."
"단호박 필링이 너무 묽다. 씹히는 맛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정도 당도가 딱 좋다. 만약 당도를 더 높이고 싶으면 고구마를 넣는 건 어떨까?"
-피드백을 듣고 레시피를 다시 바꾸어 보았다.
타르트지
타르트지는 이대로 가는 걸로.
우리밀140g , 카놀라유 3큰술, 두유3큰술, 조청3큰술, 소금 약간
단호박 필링
두부 대신 두유를 넣고, 씹히는 맛을 위해 튀밥을 넣으면 어떨까!?
단호박(씨 제외)300g , 두유1팩(190ml), 설탕30g, 계피가루1/4큰술, 현미튀밥 20g
토핑
좀 더 단호박 타르트라는 걸 살리기 위해 슬라이스 된 단호박을 올려볼까?
호박씨 적당량, 슬라이스 된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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