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비건 단호박 타르트-채식 베이커리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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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베이커리 탐방기  '더 브레드 블루'


채식 베이커리에 많이 가봤다던 아토의 말을 듣고 저도 한 번 채식 베이커리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떤 빵을 파는지 궁금하고 맛도 궁금하고 기막힌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으니깐요~ 인터넷에서 뒤적뒤적 찾아보니 여러 곳이 나왔습니다. 다 서울에 몰려있더라구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803332&memberNo=15460571&vType=VERTICAL

여기 들어가시면 여러 채식 베이커리들의 소개를 볼 수 있어요. 관심 있으시면 들어가 보세요~

저는 이 중에서도 신촌에 있는 '더 브레드 블루'에 가보기로 했습니당. 발효빵보다 디저트류가 많고 가깝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연중 무휴! 랍니다. 오늘 광복절이라 다들 쉬더라구요^^:: 남부터미널역 근처라 집에서 50분 정도 걸렸어요. 





더 블루 브레드 도착!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더 블루 브레드'라는 이름답게 파란색의 빵이 그려져 있네요. 'NO Butter, No Milk, No Egg' 모든 메뉴가 비건이랍니다. 심지어 음료까지도 말이죠. 영어로 작게 '모든 사람은 한 조각의 케익을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라고 적혀있었어요. 크으.. 





가운데에는 이렇게 천연 발효빵 위주로 빵이 놓여있었어요. 비건 맘모스와 소보루빵은 어떤 맛일까요.. 통밀 단팥빵은 왜 저렇게 비쌀까요.. 소보루는 너무 궁금해서 집어봤습니다. 두유로 만들었다는데 일반 소보루보다 딱딱하고 얇았어요. 먹어봤는데 콩가루로 만든 에너지바가 있다면 이런 맛일 것 같았어요. 맛없다는 건 아니고.. 두유맛이 강하다는 거~





사이드에는 스콘, 쿠키 종류가 늘어져 있었어요. 비건 버터 쿠키도 봤는데 순간 이름에서 모순이 느껴졌습니다. 비건 버터.. 비건 버터..? 






쇼케이스 안에는 케익과 타르트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비쥬얼은 케익 전문점의 케익들과 비슷했어요.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레시피 아이디어에 도움을 줄 것 같은 호박고구마 타르트를 먹어보았습니다!





당도는 제가 처음 시도했던 단호박 타르트와 비슷했습니다. 달지 않아서 엄청 고민했었는데 여기도 안 달아서 마음이 놓였어요. 고구마 필링은 정말 달지 않았어요. 대신 밑에 깔려있는 타르트지가 많이 달아서 조화를 이루었답니다. 나도 타르트지는 좀 더 달게 해볼까? 그 다음 식감! 식감은 조금 의외였어요. 저기 자색 크림부분은 왠지 엄청 부드러울 것 같잖아요? 아니였답니다.. 뭐랄까 고구마 특유의 푸석한 식감을 살린느낌이었어요. 보통 저런 모양의 타르트는 위의 크림이 생크림이나 치즈크림이라서 엄청 부드럽거든요. 처음엔 적응이 안 되다가요도 나중엔 오히려 식감이 있어서 맛있더라구요. 제가 만든 단호박 타르트의 단호박 필링이 너무 묽다는 평들이 들려와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런식으로 만들어 봐야겠어요. 단점이 있다면 먹다가 목이 맨다는 점. 음.. 어렵군요!

솔직히 다시 가보고 싶어요. 다시 가서 조각케익도 먹어보고 단팥빵도 먹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멀리 있다는 게 아쉬울 뿐이네요.. 비건 베이커는 왜 이렇게 멀리 있는 걸까! 왜 이렇게 적게 분포되어 있는 걸까! 채식 베이커리가 모두 서울에만 몰령려있다는 아토의 진심어린 불평에 동감합니다!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8. 16.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