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비건 단호박 타르트 - 아토와 10분 토크토크!

728x90

아토와의 짧은 인터뷰


일단 아토가 누구인지에 대해 설명을 해야겠네요. 아토는 요리와 채식에 관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자신이 채식주의자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문탁의 담쟁이 베이커리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동물권 세미나를 하고 있죠. 아토라는 이름은 하자센터에서 요리학교를 다닐 때 사용했던 닉네임이라 하네요. 순 우리말로 '선물'을 뜻한답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베이킹과 채식에 관심이 많은 아토는 이번 비건 타르트를 계획할 때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는 아토가 무슨 채식을 하고있는지도, 왜 채식을 하고있는지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은근 바쁜 아토에게 양해를 구해 10분정도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바쁘게 담쟁이 베이커리 일을 하고 있는 아토. 그녀의 일을 도와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1. 어떤 채식을 하고 있나요?


- 페스코 채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육류를 제외한 것들만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유와 계란을 먹지 않으려 노력중이에요~

(여기서 페스코 채식이란 가금류와 조류를 먹지 않고 우유, 달걀, 어류는 허용하는 채식을 말합니다! 가금류는 식용으로 길러지는 조류를 뜻한다고 하네요.)


2. 채식을 언제부터, 하게 되었나요?


- 채식은 1 전부터 정식으로 시작했어요. 하자센터에서 채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채식 관련된 다큐멘터리와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보고 우리가 이렇게까지 육류를 많이 소비할 필요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에 정식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3. 그럼 채식을 하게 계기가 동물권에 연결이 되어있는 거군요! 지금 동물권 세미나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가요?

 

- 원래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지만 책에서 명확하게 나와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물권에 대해서) 계속 배울수록 좋은 같아요.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눌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의지가 됩니다


 4. 채식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 세 가지만 말해주세요!


- , 외식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채식 식당을 가보기도 했는데 그런 곳은 너무 멀리있어요. 홍대 그런데에 있어서.. 정말 짜증나요.


, 가족간의 갈등. 채식과 다이어트를 함께 병행하던 도중 생리를 적이 있어요. 엄마가 많이 걱정했어요. 지금은 다행히 하고 있지만요. 같이 밥을 먹는데 너만 먹냐는 말도 하고.. 그런 게 갈등이 돼요.


, 주위 사람들에게 눈치 보이는 . 친구와 같이 외식을 하러 나갈 고기를 먹는다고 하면 분위기가 싸해져요. 그러면 굉장히 미안하기도 하고해서 어쩔때는 정말 어쩔 없이 조금 먹기도 합니다.


5.그럼 채식 식당은 누구와 같이 가나요?


-거의 혼자 가요. 친구들이 3이기도 하고 흔히 채식이라고 하면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맛이 없는 것도 있긴 하지만 우리가 너무 고기의 맛에 익숙해진 같아요.


6.집에서 채식 베이킹을 하시나요?


많은데 망한 것도 많아요. 성공한 코코넛 스콘, 귤피 스콘, 옥수수 스콘 정도? 그래도 망한게 많아서 하기가 두렵네요.


7.채식 베이커리에 가봤나요?


-네 많이 가봤습니다.

 

+맛은 어때요?

맛은.. 다 다른데 은근 맛있어요. 사실 어떤 곳은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렇게 건강하다고 수는 없지만요.

 

++재료는 어때요?

채식 하면 건강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넣은 빵이 주로 많아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ㅎㅎ) 그리고 종류보다는 쿠키나 스콘같은 종류가 많았어

 

+++타르트도 있었나요?

있었죠. 놀라버렸죠~ 익숙하지 않은 이었어요. 버터가 들어가다보니 매우 눅눅했고 크림도 너무나 낯선 크림이었어요. 그곳이 유명한 채식 베이커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인터뷰를 마치고..

아토가 채식에 관해 불편함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기를 못 먹어서 힘들다' 가 아닌 주위 사람의 관계가 애매해 진다는 것 이었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에서는 채식 하면 왠지 깐깐할 것 같고, 맛 없을 것 같고, 고기를 먹는 내가 야만적으로 보일 거라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요.  비건 식당이 거의 없고 있어도 모두 서울에 몰려있는 걸 보면 음.. 우리나라는 채식에 그렇게 관대하지 않은 것 같기도? 아토의 말처럼 우리 모두 육류를 먹는 입맛에 길들여져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솔직히 생크림 대신 두유를 넣고 두부를 넣은 빵이 별로 맛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번 비건 타르트 작업을 하며 이런 생각을 깨트리고 싶다는 바램, 그리고 아토에게 맛있는 비건 단호박 타르트를 선물하고 싶은 바램이 생기네요!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8. 13.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