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비건 단호박 타르트 - 단호박 타르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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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비건! 채식 베이킹 타르트

-무슨 타르트를 만들까?-


버터와 달걀, 우유를 뺀 비건 타르트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죠. 그렇다면 어떤 타르트를 만들까요? 인터넷과 책을 이용해 여러가지 레시피를 찾아았습니다. 크림치즈 대신 두부크림으로 만든 두부크림치즈 타르트, 두유가 들어간 비건 커스터드로 만든 제철 과일 타르트 , 버터 대신 식용유를 이용해 만든 타르트지, 단호박과 한천을 섞어 만든 단호박 무스 타르트 등등 방대한 양의 레시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종합해 보자면 생크림 대신 두유를, 버터 대신 식용유를, 치즈 대신 두부를, 달걀 대신 한천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채식 베이킹에서 두부는 만능인가 봅니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쌀이나 오트밀로 타르트지를 만들었어요. (밀가루 없이!) 

 인터넷에 나온 레시피던, 책에 나온 레시피던 완성된 타르트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워서 다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음.. 그런데 맛에 대한 걱정이 조금 있습니다. 두부로 만든 크림이 정말 맛있을까? 버터 대신 식용유를 넣으면 타르트지가 돌덩이처럼 딱딱해지는 게 아닐까? 만들어 보면 알겠죠?





두부크림치즈도 좋지만 저번에 크림치즈 타르트를 만들었으니 패스, 생과일 타르트도 저번에 했으니 보류해 두고, 이건 제철이 아니니깐 패스.. 하나하나 따져가며 찾은 레시피를 정리하던 도중 단호박 타르트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호박은 4계절 모두 제철이고 크림치즈처럼 시간이 지나면 녹아서 흐물거리지도 않을테니깐요. 


 그렇다면 레시피를 한 번 볼까요?

타르트지 : 통밀가루80g 백밀가루40g 오트밀40g 카놀라유 3큰술, 두유3큰술, 조청2큰술

단호박 필링: 단호박300g 두부1/2모, 현미튀밥20g 조청2큰술, 메이플시럽 2큰술, 한천가루1큰술, 계피가루 1/4작은술

토핑 : 호박씨 약간


옆에 있던 아토가 레시피를 보더니 피드백을 했어요. 통밀가루의 향이 쎄서 단호박 향이 없질 수 있다고 말이죠. 또 오트밀의 양이 많아서 반죽을 얇게 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어요. 좋은 지적이었어요! 예전에 한 번 통밀가루를 이용해 홍차쿠키를 만들었는데 통밀 향때문에 홍차향이 다 날라간 적이 있었거든요. 통밀가루를 백밀가루로 대체하고 오트밀은 빼도 될 것 같아요. 단호박 필링에도 들어가는 게 너무 다채로워요. 현미튀밥? 현미튀밥은 빼도 될 것 같고.. 메이플 시럽도 조청으로 대체하면 될 것 같네요. 그럼 비건 베이킹 타르트는 단호박 타르트로 도전!?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8. 4.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