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필랩 시즌2 혐오에 대한 모든 것, 극혐시대

728x90




# 파필랩* 시즌2 혐오에 대한 모든 것, 극혐시대**




*파필랩은 파지사유 철학 실험실의 줄임말이며, 파지사유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강의, 워크숍, 혹은 주제토론입니다. 문탁에서의 세미나를 통해 얻게 된 지식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지금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문제들이 혐오라는 대답으로 귀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혐오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토록 많이 말해지는 혐오란 것은, 사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전부터 있어왔던 혐오가 왜 하필 오늘날 핫한 것인지. 여성혐오에 맞선 남성혐오란 무엇인지. 자기나라에 대한 혐오를 여타 혐오와 똑같이 취급할 수 있는 것인지. 또, 미국의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인이 그렇게나 대놓고 혐오발언을 일삼을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마사 너스바움의 『혐오와 수치심』, 지그문트 바우만의 『도덕적 불감증』빌헬름 라이히의 『파시즘의 대중심리』, 데이비드 베레비의 『우리와 그들 :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 강의 개요


1강  IS is 극혐? - 김자혜

‘IS’와 ‘테러리즘’, ‘유럽의 난민’ 문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인종혐오와 이슬람혐오에 대하여 말합니다.



2강 메갈리아의 전사들을 찬양하라 (?) - 김고은

‘강남역 사건’과 ‘메갈리아’,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여성혐오와 남성혐오에 대하여 말합니다.



3강 헬조선 : 분노와 혐오 사이 - 차명식

‘헬조선’, ‘탈조선’, ‘죽창’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국혐오에 대하여 말하고, 



4강 트럼프 현상과 우리 사회의 반지성주의 - 광합성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들을 이야기할 때 파시즘과 혐오의 정치에 대해 말합니다.





# 후기


트럼프를 지지하는 반지성주의자들은 지성인, 지적인것을 경멸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엘리트 출신의 힐러리를 거부하고 뭔가 진실돼 보이는 트럼프를 지지한다. 지성의 요람이 아닌 취업양성소가 된 대학과 이런 취업을 못한 사람은 사회에서 배제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더욱더 지적인 것은 취업에 필요한 것 이외에는 쓸데없는것으로 생각된다.


'너가 뭐라하든 상관없고 내 말이 무조건 옳다' 이것이 반지성주의의 특징이다. 우치다 타추르는 지성이란  '제대로 알기 힘듦을 인정하고 알려고 하는 태도' 라고 말했다. 그러니 반지성주의는 지성적이지 않다 라는게 아니라 남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태도인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며 찔렸다. 일반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직접 그러지는 않았지만) 왜 대학을 가려고 하냐. 너넨 틀렸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말한 내가 보였기 때문이다. 나야말로 반지성주의적인 사람이었다.

_강수아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3. 11.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