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필랩 시즌1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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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필랩* 시즌1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파필랩은 파지사유 철학 실험실의 줄임말이며, 파지사유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강의, 워크숍, 혹은 주제토론입니다. 문탁에서의 세미나를 통해 얻게 된 지식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파필랩의 첫 번째 주제는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ualt 1926~ 1984)’입니다.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에선 많은 말들이 오고갑니다. ‘잊지 말아야한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그리고 또 많은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문탁네트워크에서 푸코를 공부한 청년들은, 푸코의 텍스트를 통해 이 어려운 질문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푸코는 우리시대를 사유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이 방법론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실험하기 위해 강의를 기획했습니다.




#강의 개요


1강: 인트로 : 푸코의 권력이론 ( <감시와 처벌>을 중심으로)


김지원 문탁에서 일하며 공부한지도 어언 2년, 문탁에선 ‘푸코리안’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습니다. 이제 내가 공부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것, 그것은 공부를 내 것으로 만들고,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부를 촉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진짜 푸코리안’이 되고 싶습니다.


강의소개 첫 강의에선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중심으로 그의 권력 이론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푸코는 권력이 누군가에 의해 소유되거나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권력은 명령과 강제적인 통제보다 규율과 습관에 의해, 국가나 정부보다 학교, 병원, 감옥, 군대, 가족 등 일상적인 관계망으로부터 작동한다고 말합니다. 푸코의 권력 개념을 공부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나아가 최근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을 포함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살펴보고자합니다.




2강: 아름다움, 다이어트와 성형수술 (<성의역사1>을 중심으로)


강명주 미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영문학 강의에서만 듣던 푸코라는 이름을 직접 마주해보고자 문탁에서 푸코 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의 역사1>을 통해 푸코는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권력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푸코를 읽어나면서 비로소 권력이란 무엇일까를 새롭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소개 미셸 푸코는 권력이 우리 몸을 통해 흐르고, 우리의 몸이 권력의 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이번 강의에서 저는 푸코의 <성의 역사1>을 참고하여, ‘다이어트’라는 흔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주제를 통해 푸코의 권력개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칼로리 표기, 다이어트 약 등 신체를 바꾸도록 하는 이 뒤에 뭔가 숨어있는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다이어트가 정말 아름다움만을 위한 것일까요?




3강: 주권과 저항 ( <사회를 보호해야한다>를 중심으로)


김고은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로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대학의 사회과학부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푸코를 만났고, 푸코의 이론을 통해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쾌감(?)을 느꼈습니다. 푸코를 공부하는 것은 학과공부나 주변의 사회활동에서 가졌던 의문들을 구체화시켰고, 저항을 생각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도록 했습니다. 이 쾌감과 새로운 앎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강의소개 세 번째 강의에서는 푸코의 <사회를 보호해야한다>를 중심으로 ‘주권이론’에 대해 이야기하려합니다. 우리는 왜 모든 사회적 문제에 있어서 법, 국가, 정치적 권력에 호소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요구하는 권리와 권력이 어떤 작용을 하고 있을까요? 푸코는 바로 ‘주권’이라는 허상이, 법과 국가, 정치에 호소하는 해결법이 뭔가를 가리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평소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장애인문제, 성소수자문제를 주제로 함께 고민해 봅시다.




4강: 셜록 홈즈부터 CSI까지 : 우리는 왜 범죄물에 열광하는가? (<비정상인들>을 중심으로)


차명식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인류학을 포함해서 어떤 공부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와 ‘낯설게 보기’, 그리고 ‘적용해보기’,라고 생각합니다. 푸코는 그러한 요소들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철학자입니다. 푸코의 사상은 일상 속에서 당연하고 익숙하게 지나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하여 의심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그런 배움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강의소개 마지막 강의에서는 우리 일상 속의 ‘범죄물’을 푸코의 논의를 통해 바라볼 것입니다. 몇 년 전 미국 드라마 'CSI'가 입소문을 탄 이후로 한국에서도 범죄물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입니다. 왜 사람들은 범죄물 장르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요? 피, 칼, 시체 따위가 난무하는 음습한 이야기의 무엇이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것일까요? 그것들이 반영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은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요? 본 강의를 통하여 그러한 의문들에 대한 푸코의 생각을 접해보도록 합시다.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3. 11.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