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

<2020 비학술적 학술제: 코로나 시대, 청년과 연결>

⠀ 비학술적 학술제는 제도권 밖에서 배움에 힘쓰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립하려는 청년들 간의 네트워킹을 도모합니다. 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청년과 연결에 대해 질문합니다. ⠀ 각 그룹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공동체, 페미니즘, 비대면, 자립, 지역성, 기후 위기, 연대, 퀴어, 기독교 등의 문제의식을 담은 에세이, 영상 등을 발표합니다. 현재 공사 중인 웹사이트에 접속하시면 누구나 각 그룹의 콘텐츠를 보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웹사이트 주소: forumnotforum.net 웹사이트 오픈: 12월 24일 목요일 ⠀ 참가 그룹 인문학 연구실 (qmun.org) 청년 인문학 스타트업 (guild.tistory.com) 인문학 공동체 (kungfus.net) 페미니즘 프로젝트 그룹 (instagram.co..

길드다x함청 힙합세미나 - '지금여기힙합' 두번째날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힙합 세미나 길드다(多)

2주를 쉬고 오랜만에 힙합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두 번째 만남이고, 오랜만에 만남이기도 해서 어색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업부터 수민씨가 합류하게 되어서 그런지 더 밝은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음악 장르에는 무지하고 심지어 힙합에는 고정관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힙합=허세’ 허세 넘치게 멋만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이 하는 장르인줄 알았습니다. 허세만 넘치는 사람들의 장르라 그들의 멋은 멋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허세만 넘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계가 없을 거라는, 그저 단순한 인간들의 장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을수록 ‘지금 여기 힙합’ 이라는 책을 읽을수록 힙합의 문제계는 많고, 요즘 힙한 문제계와 밀접함이 있음을 알았..

길드다x함청 힙합세미나 - 지금여기힙합 1회차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힙합 세미나 길드다(多)

글쓴이 : 우현 업로드 날짜 : 8/27 기획했던 힙합세미나의 인원이 잘 모이지 않아 머리를 싸매던 송우현이를 보신 적 있나요? 그냥 안모인 거면 차라리 재정비를 하고 다시 열텐데, 공모사업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아주 골머리를 썩혔더랬죠. 다행이도, 함께여는 청소년 학교(함청)의 힙합동아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그 친구들과 힙합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야호! 세미나를 함께하자고 제안을 하러 처음 함청에 방문했을때, 동아리 친구들은 경기를 일으켰던 부분은 '책'이었습니다. 힙합에 문제의식은 그냥저냥 알겠다는 표정이었지만,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일그러졌죠. 그런 친구들을 데리고, 얇은 책 한 권을 2주동안 읽어보자며 겨우 설득했습니다. 오늘 함청을 방문해 첫 수업시간을 가졌었는..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마지막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주, 연경, 가람, 한영 네 사람의 이번 시즌 최종 에세이를 모두 모여 함께 읽고, 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주의 에세이, 은 공동체 운동으로서의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왜 자신은 협동조합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며 그에 대한 관심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다루는 글이었습니다. 깔끔한 글 구조와 더불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점이 좋았습니다. 육아 공동체의 조직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여유가 바탕이 되어야 협동조합 등도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연경이의 에세이, 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 등의 예시를 통해 공동체의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일곱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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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0 글쓴이 : 차명식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서로의 에세이 초안을 검토하고, 성미산 마을을 다룬 다큐멘터리 을 감상하고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미산 마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책으로만 보았던 마을 공동체 활동들이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는 감도 익혀보고, 또 자기라면 그런 마을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좋아한 친구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이 너무 줄어드는 것 같다며 걱정한 친구도 있었지요. 이름 대신 별명을 쓰는 일 등 마을 공동체의 다른 모습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이 달랐구요. 다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 마을 공동체의 삶이 마냥 이상..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여섯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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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3 글쓴이 : 차명식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를 읽었는데요. 연주, 연경, 가람, 한영,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는 요즘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공동체 운동의 개념과 실제 사례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공동체의 개념을 짚어주는 부분들에서는 우리가 지난 책들(난쏘공, 아홉 살 인생, 원미동 사람들)을 통해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좀 더 간단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형태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공동체의 사전적 정의는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을 같이 하는 집단’ 같은 식으로 아주 두루뭉술하게 잡혀있지만 이것은 다시 ‘생활을 비롯해 공통의 활동이나 일이..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다섯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다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주, 한영이, 가람이와 함께 『원미동 사람들』 연작을 마지막까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연경이도 꼭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원미동 사람들』의 후반부는 여섯 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여섯 개의 에피소드들을 함께 하나씩 차례차례 쭉 살펴보았는데요. 그 중 중점으로 다룬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는 주인공 가족이 ‘임씨’에게 욕실 수리를 맡기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연주가 고른 인상 깊은 에피소드이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주인공 부부 모두 ‘임씨’가 일이 서툴 것 같다는 이유로 그리고 수리비 바가지를 씌울 것 같다는 이유로 차갑게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네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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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네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번 『아홉 살 인생』에 이어 오늘은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연작을 읽었는데요. 이 책은 두 번에 걸쳐서 읽을 계획이라 오늘은 앞의 절반 부분에 해당하는 다섯 편만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원미동 사람들』은 『아홉 살 인생』과 마찬가지로 서울 외곽의 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과 인간 군상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는 책입니다. 다만 한영이가 짚어주었듯 『아홉 살 인생』의 경우 여민이라는 아홉 살 아이의 시점으로 그 모든 풍경을 바라보지만, 『원미동 사람들』은 일정한 관찰자 없이 다양한 시점과 형식으로 그 풍경들을 그려낸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홉 살 어린 아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있는 것이겠지요. 첫 번째 이..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세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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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경이가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해, 연주 한영 가람 세 사람과 함께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홉 살 인생』은 글쓴이가 자신의 아홉 살 적을 되돌아보면서 그 무렵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동네의 여러 이웃과 친구들에 대한 기억들을 소설로 풀어낸 책입니다. ‘여민’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주인공은 서울의 한 산동네에서 살고 있으며 동네 사람들은 모두 가난하기 짝이 없지만 저마다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허풍쟁이 친구 기종이, 여민이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금복이, 어딘가 으스스한 토굴 할매,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동네형 ‘골방철학자’, 골목대장 ‘검은 제비’, 기종이의 영웅인 베트..

<랩인문학 : 장르 너머의 힙합> 모집 (8/7개강)

지난 세미나, 행사/힙합 세미나 길드다(多)

'힙합'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갱스터, 마약, 욕설 등 폭력적이라는 인식, 돈 자랑, 차 자랑 등 자신을 뽐내는 가사, 나아가 여성들에 대한 혐오적 표현들. 덕분에 힙합은 호불호가 강한 장르이면서, 페미니즘과 대립되는 장르였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인식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제 음악을 힙합이 아닌 ‘랩’으로 규정해왔습니다. 하지만 힙합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부터 회피하기 위해서 힙합을 폭력적인 장르로 치부해버려도 되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는 장르가 아닌 문화로서의 힙합은 잘 모르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세미나에선 장르를 넘어선 문화로서의 힙합이 무엇인지, 힙합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나아가 21세기 한국에서 나는 힙합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하는지 사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