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행사

남산 강학원에서 써주신 비학술적 학술제 후기

*남산 강학원의 재윤님과 소담님이 써주신 비학술적 학술제 후기입니다~ 비학술적 학술제에 후기를 맡게 된 재윤입니다^^ 진행순서는 이러했습니다. 저는 전반부의 전시와 발표를 스케치할 거구요. 뒤에 저녁식사와 공연, 탁구경기는 소담언니가 2부로 후기를 맡아주었습니당 본격적인 학술제 진행에 앞서서 다들 문탁 네트워크 곳곳을 구경했는데요. 월든, 자누리, 파지사유... 이나 자누리 화장품 가판대에서 전해 듣기만 하던 곳들을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청바지로 만든 방석들도 다 여기서 직접 미싱한거여서 모양이 다 다르더라구요! cup case 전시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왜 컵인가는 중요치 않다. 그걸로 인해 우리가 겪은 과정이 전부다. 그래서 컵-사례 혹은 컵-사건이라고 부르는 게 적절하다.” 재미있게 자..

규혜 - 2019 청년페어 후기

*미학세미나 1시즌을 함께했던 규혜누나가 작성해준 청년페어 후기 글입니다! 사진작가 현우님의 고퀄리티의 사진과 함께합니다! 술잔 = CUP CASE → ? 탁구공이 오고갔던 탁구대는 금세 술잔들과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음식들이 오고가는 식탁으로 바뀌었다. 공연과 운동으로 꺼진 배를 채우느라 식탁 위에 젓가락들은 분주했다. 그 분주함 속에서 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처음 만난 이들이 한 데 섞여 느긋하게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연말이라는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대화에는 즐거움과 아쉬움이 이미 가득 차 있었다. “오늘이 20대의 마지막 토요일인거 알아?” 연말은 언제나 나이를 떠올리게 하나보다. “규혜는 30대 됐을 때 기분이 어땠어?” 설렜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뭐야. 왜?” 20대는 방황이었고, 30대는 달려..

규문의 건화가 작성한 '비학술적 학술제' 후기

안녕하세요, 길드다 송우현입니다. 벌써 새해가 밝았네요~ 아직도 2020인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 작년 12/28에 있던 길드다 청년페어의 열기 때문이 아니었나 조심스레ㅎ 생각해봅니다! 길드다 칸에 규혜누나가 작성해준 후기가 있는데요, 현우형이 찍어준 고퀄리티의 사진이 들어오는대로 첨부해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청년, 니체를 만나다]의 저자로 유명한 규문의 건화형의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당시의 후끈했던 열기를 느껴보세용 방학이 끝나고 연구실에 오시면 구석자리에서 요런 요상한(?) 포스터를 하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난 토요일(12/28), 아마도 채운샘이 치즈 물만두에 신음하고 계셨을 즈음, 저희 연구실 멤버들(저, 민호, 규창, 혜원누나, 혜림누나, 지영샘, 정옥샘, 선민샘)은 문탁에서 열린..

[TXTLAB S4 목공인문학] 여섯번째 시간(12/28)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목공 인문학 수업을 듣고 있는 김지원입니다. 저번 수업부터는 거의 모두 본인의 가구를 자르고, 칠하고, 만지작거리며 조금씩 완성되는 과정을 보게되었습니다. 목공 인문학 6회차 수업에서는 도구와 마감에 대한 이야기를 이반 일리치의 개념을 토대로 공부했습니다. 이반 일리치는 ‘도구’ 가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물질적인 도구 뿐만 아니라 확장된 개념, 시스템이나 제도 등으로 보던 사상가라고 합니다. 이반 일리치가 현대 사회를 설명하는 2가지 분기점을 따라가며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첫번째 분기점은 산업화라고 합니다. 기술과 도구들이 발전함과 같이 인간의 욕망도 발견되는 것입니다. 지원님이 소통의 욕구를 예로 들어주셨을 때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상용되지 않았을 때와 현재의 소통의 양상..

2019 중등인문학교 S2 세 번째 시간(1/4)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가람이가 이번 시간부터 새롭게 함께 하게 되었고 유하가 아파서 오지 못했습니다. (유하, 어서 건강해지길!) 그래서 총 열 명의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시간의 텍스트는 이번 시즌의 첫 번째 책, 『나는 부모와 이혼했다』 였습니다. 양도 그리 많지 않고 적당히 재미도 있는, 그런 이야기였지요? 줄거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주인공 ‘나’는 부모님이 이혼한 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괴로워하면서 새 삶을 찾으려 하고 있었으며 그 사이에서 ‘나’ 역시 혼란과 괴로움을 느끼고 있었죠. 결국 주인공 ‘나’는 부모님이 서로 이혼했듯 자..

2019 중등인문학교 S2 두 번째 시간(12/21)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 오지 못했던 서인이와 새로이 합류한 예준이를 더해, 열 명의 친구들이 모두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영화를 한 편 감상했지요. 어느 콩가루 가족의 이야기, 조나던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 감독의 입니다. 은 한 집안의 풍경을 그려내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성공하는 사람의 아홉 단계’를 강의하는 아버지는 사실 거의 돈을 벌지 못하는 무능한 아버지입니다. 신경질적인 어머니는 매끼 식사를 KFC 치킨으로 때우려고 하죠. 아들은 부모님이 자신을 비행기 조종사 학교에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홉 달째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성애인과 학..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번째 시간(12/14)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 12월14일부터 8주간 진행되는 '중등인문학교 시즌2 - 집이라는 낯선 곳'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1.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지형, 연주, 연경, 시우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새로이 합류한 요엘, 유하, 리원, 한준까지 총 여덟 명의 친구가 함께 한 첫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함께 하지 못한 서인이도 다음에는 꼭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간은 ‘오프닝’ 시간으로, 중등인문학교라는 프로그램과 이번에 함께 읽을 책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자의 소개를 하며 시작했습니다. 다른 때부터 눈에 띄었던 건, 자기 스스로 프로그램이 하고 싶어 신청한 친구들이 많았다는 사실..

[TXTLAB S4 목공인문학] 세번째 시간(12/7)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안현아입니다. 처음 수업을 참석하지 못해 강의안을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 몇 번을 읽어보고, 직접 만들 물건과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지는 그때까지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문학은 인문학대로, 가구는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하여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직접 수업을 듣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원 씨가 강의안을 못 알아듣게 쓴다는 말이 아닙니다(웃음포인트)! 핸드아웃에 적혀있지 않은 생각들을 덧붙여 알려주시고, 시시때때로 나오는 다른 분들 질문에 같이 궁금해지고, 곧바로 답변을 듣다 보..

[TXTLAB S4 목공인문학] 두번째 시간(11/30)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목공인문학 참가자 하상현입니다. 이번 시간에 도면: 백지의 환상을 깨고 지도그리기라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도면이라고 하면 흔히 수치들과 약속된 기호들로 그리는 설계도면을 떠올리는데, 지원님은 질 들뢰즈의 ‘리좀’이라는 개념을 가져와서 이 도면이라는 개념을 넓게 생각해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질 들뢰즈는 조합원들이 직접 땅위에 그린 고딕 건축의 도면과, 계량적 도면을 비교하면서, 둘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강연에서 인상 깊었던 지점은 지원님이 직접 스케치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서 이것들이 정밀도는 높여 주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던 것..

[TXTLAB S4 목공인문학] 첫번째 시간(11/23)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텍스트랩 목공인문학의 명목상 보조튜터 동은입니다. 수업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잘부탁드립니다. 목공인문학이 시작됐습니다! 새롭고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는데요, 건강이 안좋은 새은이 말고는 모두 참석했습니다. 먼저 강의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강의의 큰 제목은 “사물과의 관계 맺기”입니다. 첫 강의에서 지원오빠는 “목공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나무를 알고 나면 주변에 있는 나무로 된 가구들이 달라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축과 팽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목으로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