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 복희씨와 신농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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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천자문 특강은 14명으로 시작합니다! 첫 수업에는 찬결이와 눈님의 아들 지헌이만 빼고 다 참석했습니다.


첫 수업은 진달래 선생님이 진행하셨어요. 복희씨와 신농씨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입니다! 다들 처음 만나서는 쑥쓰러워했어요. 인사하기도 부끄러워서 이름을 물어봐야만 대답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자친구들은 처음부터 장난스러워서 금방 분위기가 풀어졌습니다.


첫 1시간 동안은 자기 소개를 하고, 천자문에 대한 설명과 오늘 배운 8글자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그리고 나머지 1시간 동안은 한자를 한 자 한 자 공부하고, 또 종이에 직접 써보고, 화선지에도 써보고, 배운 것을 그려도 보았습니다.






룡사와 화제, 조관과 인황은 각각 사람을 뜻해요. 용사는 복희와 여와 중에 복희를 의미합니다. 


용의 이름으로 관직이름을 지어서 룡사라고 불려요. 상체는 사람인데 하체는 뱀 또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답니다.


화제는 신농을 말합니다. 복희와는 다르게 소의 머리에 인간의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어요. 


약초를 이것저것 먹으면서 시험해봤는데요 그러다가 결국 어떤 약초의 독으로 죽어버렸답니다.




조관은 소호를 말합니다. 소호는 새들의 나라를 세웠다고 하는데, 새 이름으로 관직명을 삼았다는 얘기도 있어요.


소호가 새였다면 매였을거라고 합니다. 인황은 황제를 말하는데 특이하게도 네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요.


신비의 산인 곤륜산에서 거처하면서 (제우스가 올림포스 산에 사는 것처럼!) 재판관의 역할을 했다고해요.

















깜빡하고 한자적는 친구들의 모습을 찍지 못했습니다. 첫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큼지막하게 잘 써줬어요!


룡자나 조자가 조금 어려운 듯하였지만 곧잘 써냈습니다. 쓰다가 순서를 잘못쓰거나 글자를 틀린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활동은 룡사, 화제, 조관, 인황 중에 한 명을 직접 그려보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대부분 치우치게 한 명만 그렸습니다. 누구였을까요?














그건 바로 룡사였습니다. 남자친구들은 복희를 여자친구들은 여와를 그렸어요.


뱀 하체가 가장 인상에 깊었던 걸까요? 아니면 그리기 가장 쉬웠던 걸까요?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가지고 나와서 맞춰보기 게임을 했습니다. 


다 같은 복희를 그린 덕에 친구들의 복희를 비교해보았어요. 누군가는 인어를 그렸고, 누군가는 뱀을, 누군가는 용을 그렸어요.


비늘 모양도 가지각색, 머리 스타일도 가지각색이었지만 재밌는 건 꼬리가 대부분 오른쪽 아래로 뻗어 있었다는 겁니다.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의 대각선이 다들 익숙한가봐요! 진달래쌤도 처음에 설명하실 때 그렇게 그리셨거든요.
























다음 시간에는 제가 수업을 진행합니다.


친구들이 생각보다 어색해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벽이 없는 친구들이 많아 수업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시간이 지날수록, 친해질수록 더 재밌어지겠지만 그만큼 더욱 더 힘든 수업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또 다들 한자 쓰는데에도 거부감이 없더라구요. 한자를 공부했던 친구들이 꽤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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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3. 11.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