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차 / 사계절 이야기
여름특강 천자문 수업의 세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배운 것은 계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교시에는 한자가 예전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 자 한 자 구성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그렇게 보면 또 다른 용례도 추측해낼 수 있어요. 그리고 문장은 어떤 의미일까, 합쳐서 추측해봅니다.
마지막에는 한자쓰기 순서를 같이 익히고 종이에 써보는 연습을 합니다.
지형이와 주하는 고학년이라 훨씬 잘하기 때문에 저번시간부터 한자쓰는 종이를 2장을 주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시간에는 수업이 시작하기 전부터 2장을 다 매꾸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쉬는시간입니다. 2학년 친구들은 시간내에 4글자를 다 쓰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다들 2~3글자 정도만 쓰지요.
그렇지만 세연이는 항상 4글자를 다 써왔습니다. 쉬는시간이지만 세연이는 여전히 글자 더 쓰고 있습니다.
세연이는 글자와 글자쓰는 순서를 잘 외웁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장 어려웠던 글자인 '감출 장藏'을 앞에 나와 써보기까지 했습니다.
민서도 쓰는데 정말 열심인데요, 민서는 대신에 쓰는 일에 집중합니다.
최대한 많은 칸을 채우려고 노력함은 물론이고, 병풍만들기가 끝나고 나선 언니오빠와 같이 화선지에 한자를 더 쓰고 싶어합니다.
큰 오빠와 큰 언니인 지형이와 주하에겐 藏을 나와서 쓰게 할 거라고 했더니 엄살을 부리더만 쉬는시간에 이리 열심히 연습합니다.
조금 연습해보더니 다 외웠어요! 하고는 주하와 공놀이를 합니다. 할 일을 부지런히 하고 열심히 노는 스타일인가봅니다.
민호가 지형이를 괴롭히는 사진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형이가 민호에게 매달려 있는 것이지요.
민호는 힘이 어찌나 쎄던지 지형이를 끌고 교실을 2바퀴나 돌았습니다. 민호도 매시간 한자 외우기에 열심입니다.
2교시 입니다. 앞에 나와서 한자 써보기를 했습니다. 수업의 두 부끄럽쟁이인 민서와 은조만 빼고는 다 나와서 써봤습니다.
그렇게 안할거라던 주하는 막상 시작하니 여러번 나옵니다. 은조는 往과 秋를 합쳐서 약간 요상한 글자를 그려놨습니다.
오늘은 한자를 화선지에 쓰기 전에 병풍만들기를 먼저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이 계절에 맞추어 농사짓는 일을 달리했다면, 친구들은 계절에 어떤 일을 할까요?
지헌이는 여름에 캐리비안베이에 가서 물안경을 잃어버린 일을 그렸습니다. 안경이 사람보다 크긴 하지만요^^;
반면 은조는 절반정도 동그랗게 그린 뭔가가 사람보다 크게 그려졌으니, 이름을 달리 붙입니다.
아마도 일단 그려놓고 생각해보나 봅니다. "음 이건 아무래도 수박이라고 하긴 좀 그러니까 바위라고 해야겠어"
먼저 다 끝낸 지형이와 주하는 친구들을 도와줍니다. 주하는 옆에 앉아있던 현지를 돕습니다. 물론 현지는 혼자서도 잘하지만요!
글자가 어려운 게 많아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끝날 시간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정리를 하고 외우기를 마치고 수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이 벌써 마지막 시간이군요. 진달래 선생님께서 달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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