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M시네마] 여섯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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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엔 '소수자'를 주제로 <우리학교>를 봤습니다. <우리학교>는 재일조선인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배우고 살아가는 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재일조선인은 일제감정기때 조선에서 살기 어려워 일본으로 넘어가 터를 만든 사람들과 그 후손을 말합니다. 1세대 재일조선인들은 일본에서 차별받는 조선인들과 힘을 합치기 위해 조선인 마을을 새웠고 우리말을 배우고, 알리고자 조선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 중 <우리학교>는 훗카이도에 있는 조선학교를 보여줬습니다.


<우리학교>에 나오는 학생들은 외형은 일본인이나 한글을 배우고 쓰며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은 일본어가 편하고 문화가 너무 다르지만요. 국어밖에 없는 시간표에 이들이 처음으로 배우는 우리말은 '고맙습니다' 이며  "오토상, 오카상 대신 어머니,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조국'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대하죠. 이들에게 '조국'은 무엇일까요?


고3들이 평양으로 여행을 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감독이 한국사람이라 학생들이 영상을 찍어왔는데 그 영상에는 평양을 다 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또한 평양을 떠날 때 배에서 평양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라며 외치죠. 이들에게 조국은 자신들(재일조선인)의 정체성을 더욱 정확하게 하며 그 정체성을 계속 이어가게 한 원동력이지 않았을까요? 


세미나 중간에 조선족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는데요. 조선족과 <우리학교> 학생들, 이 둘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우리는 미디어와 소문 등을 통해서 조선족을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조선족과  <우리학교>학생들이 그렇게 다를까요?  우리는 소수자를 바라볼 때 편협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차별이 생기고 기피하게 되죠. 소수자와 우리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똑같은 사람이며 비슷한 행동을 하죠. '소수자' 안에서 다시 비교를 하고 차별점을 둔 다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소수자를 만들고 있다는 거 아닐까요?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9. 3. 22.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