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우리밀 애플 타르트-사과조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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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우리밀 애플 타르트

담쟁이 베이커리에서의 김장은 사과로


이번달의 주인공은 바로 저의 베이킹 스승! 담쟁이 쌤입니다. 담쟁이쌤 하면 제가 일하고 있는 담쟁이 베이커리 이야기를 빼 놓을수가 없죠. 담쟁이 베이커리는 우리밀,유정란,유기농 설탕, 천연 효모종을 고집하는 건강 베이커리 입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포스팅 할게요!  아무튼 그래서 담쟁이쌤을 위한 타르트로 무얼 만들까 엄청 고민했어요. 건강한 베이킹을 지향하는 분이니 타르트지를 통밀로 해야할까? 나에게 처음으로 가르쳐주었던 파이가 호두 파이니 호두 타르트를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 담쟁이 베이커리 단체 톡방에서 톡이 왔어요.


담쟁이: 해은이네 할머니 과수원에서 베이킹 재료로 쓸 사과 20키로를 주문했는데 그새 총알배송 되었네요. 그래서 사과쨈과 파운드케잌 재료로 쓸 사과조림 작업이 급하게 되었어요. 다음주 수요일이 공휴일이라 화요일 오후 3시쯤 다같이 모여서 사과작업 해야할 것 같아요. 시간 비워두시길~~


앗.. 이것은.. 애플 타르트를 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그러고 보니 담쟁이 베이커리에서는 1년에 한 번, 애플파이나, 애플 파운드케잌에 들어갈 사과조림을 만듭니다. 사과조림을 만들고 차곡차곡 냉동실에 쌓아두면 1년간 사용할 재료 준비는 끝~! 마치 김장같지 않나요? 문탁에 가끔씩 놀러오는 해은이라는 친구의 할머님이 과수원을 하세요. 감사하게도 규격이 안 맞거나 판매하기엔 못 생긴 녀석들을 싸게 주신답니다.  무려 20kg나 되는 엄청나게 많은 사과는 냉장고를 가득 채웠죠. 그리고 오늘, 그중의 1/3으로 사과조림을 작업하기로 했답니다~ 아픈 도라지쌤은 아쉽게도 못 오셨고 담쟁이쌤, 아토, 수아, 그리고 잠시 도와주러 온 초희가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사과를 깨끗이 씻고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씨를 빼고 껍질을 벗겨줍니다. 






사과를 피자조각 모양으로 얇게 썰어줍니다. 살면서 사과껍질을 벗겨본 적이 없는 저는 (껍찔 째 먹기 때문) 썰기 담당을 했습니다. 





손이 빠른 아토 덕분에 밑작업을 빨리 마쳤습니다! 참고로 중간중간 설탕을 조금씩 뿌려줘야 합니다. 사과 물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죠. 






중간불에 올려준뒤 설탕 네 컵을 나누어 넣어주며 사과 물을 내줍니다. 사과 물이 생겨서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센 불로 졸여줍니다.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말이죠. 센 불이 필요하기에 세 명이 은방울 키친으로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저도 한 번 사과조림을 뒤적여 봤는데 너무나 뜨거워서 힘들었어요. 담쟁이쌤이 너무나 평온한 얼굴로 뒤집고 있길래 안 뜨거운 줄 알았더니만.. 






15분정도 지났나. 이렇게 물이 졸아들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식히고 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식히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봉지에 넣는 건 목요일에 하기로! 했습니당. 3시 10분에 작업을 시작해서 5시 반에 끝났네요.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아 너무나 다행입니다. 작년에 만들었던 사과 조림이 아직 한 통 있더라구요. 그걸 써야 이번에 만든 걸 쓸 수 있기에 제가 정말 애플 타르트를 해야겠더라구요~ 담쟁이 베이커리에서 만든 사과조림으로 담쟁이쌤에게 애플 타르트를 만들어 드린다! 이거 괜찮지 않나요? 거기에 담쟁이 베이커리에 맞게 우리밀,유정란,유기농 설탕을 쓰는거죠. 과연 어떤 애플 타르트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10. 2.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