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미로] 첫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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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안혜림




지난 주 토요일, 길위의 인문학 두 번째 시즌,

<광주 기억의 미로> 첫 번째 수업이 있었습니다. 

고은, 명식, 석우, 우현, 혜림, 채진, 초빈! 이렇게 일곱명의 사람들이 모였답니다. 

이번 시즌은 광주 민주항쟁을 토대로 역사의 기억을 되짚어갑니다.

문학, 비문학, 영화를 거쳐 2박 3일의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통해 말이지요.


첫 시간에는 가볍게 자기소개를 하고 명식쌤이 가져온 텍스트를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식쌤이 학생 때 거창양민학살 관련 조사를 다녀온 후 기록한 글을 돌아가며 읽고 무언가 이상한 점은 없는치 찾았습니다. 

거창양민학살 유족민들은 거창양민학살이 여탸 민간인 학살과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또한 자신들은 '빨갱이'가 아님을 강조하고, 유족회 사무실에는 태극기가 걸려있었지요.

국가에 의해 벌어진 학살이지만 국가가 '인정'해 주었다는 이유로 다른 학살사건과 행보를 같이 하는 것을 거부하는 유족들.

'국가가 우리를 학살했다'가 아닌, 우린 학살당할만큼 '빨갱이'가 아니다. 라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말들.

이들에게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렇다면 나에게, 우리에게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요.


앞으로 매주 토요일 길드에서 우리는 여러 자료들과 영상을 보며 '국가'를 조금 다르게 보는 연습을 해 보려 합니다.

또한 광주민주항쟁에서 남겨진 사람, 그 개인에 집중 해 보기도 하고 항쟁동안의 일상과 저항을 접해보며 결국 나와 광주항쟁을 연결시켜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에요.

여행도 잘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도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라봅니다:))

그 어느때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군요!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9. 12.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