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게임] 일곱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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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부석



저번 시간에는 <선언>에 대해서 함께 공부했어요. 그리고 발제는 저였죠. 부족한 발제였지만 집중해준 명식이형, 고은이누나, 우현이, 혜림이 모두 고마워요.


 <선언>은 현대인과 현대 사회에 대한 필자의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어요. ‘빚진 사람들’, ‘미디어된 사람들’, ‘보안된 사람들’, ‘대의된 사람들’로 나눠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이러한 현상들로부터 어떻게 ‘공통적인 것’을 구성해 나갈 것이며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위의 네 가지 사례가 제게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명식이형이 말했듯, 작년 초의 한국 사회가 바로 이러한 문제들이 낳을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빚진 사람들을 보면서 빚에 허덕이는 제 가족과 학자금 대출 등이 생각났고 미디어된 사람들을 보면서는 페이스북과 가짜뉴스 논란을 떠올렸어요. 당장 코앞에 다가온 병역문제와 곳곳의 CCTV를 보며 두려움에 빠져 스스로를 감옥으로 유도하는 보안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했어요. 아, 그리고 대의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예전에 만났었던 정치 스타트업 ‘와글’의 이야기를 많이 떠올렸던 것 같아요. 대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고 정치 혐오를 조장하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이 되게 비슷해서 놀랐어요!


이러한 네 가지 유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빚을 전복하라’, ‘진리를 만들라’, ‘탈주하라’, ‘당신 자신을 구성하라’고 말해요. 물론 전부 맞는 말인 것 같아서 읽으면서는 무릎을 탁탁 쳤는데 막상 책을 읽고 나니까 도대체 이것을 제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막막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이렇게 더 생각해야 할 내용들만 남긴채 발제가 끝났답니다... 몇 가지 못한 내용이 있어서 오늘 더 이야기해봐요


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7. 10.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