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겨울 네 번째 시간 <한홍구의 특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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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년 1월 18일

작성자: 이동은







  오늘은 한홍구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내용을 강의한 내용을 담은 <특강>을 읽고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던 것은 아니어서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근현대사는 멀고도 가깝게 느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과거의 일로 지금까지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래도 가장 큰 것은 식민지 시절이 아닐까 합니다. 한홍구 저자 역시 친일파 청산문제로 강의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09년에 쓰여졌습니다. 당시 가장 뜨거웠던 논란은 국정교과서였습니다. 지금은 그 논란이 조금 사그라들었는지, 다른 일에 비해 보이지 않는 건지... 친구들이 ‘뉴라이트’라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는게 조금 신기했습니다. 정말 빠르게 달라지는 구나... 하고 말이에요. 한홍구는 그 근본을 광복과 건국을 따로 보는 이들, 나라의 관점을 다르게 보는 이들, 친일파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과연 친일 청산을 해야 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난 지금, 애매한 상황들 아래에서 과연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 걸까요. 어쩌면 용서와 처벌에 대해서 친구들 나름의 결정을 해야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일본이라는 적이 사라진 대한민국은 내부로 손가락을 돌리게 됩니다. 바로 북한, 즉 간첩이지요. 간첩은 마침 개봉한 영화 1987부터 예전의 변호인, 의형재,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등 아직까지도 끊이지 않는 소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홍구 저자는 간첩이 사실은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건이 되면 넘어오고, 넘어오더라도 여건이 되어야 간첩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간첩은 분명 존재했지만 만들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서로를 감시하고 지켜보고 검열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그 때의 검열은 지금의 프레임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강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강남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수도 서울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강남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 이 부분을 읽으며 충격을 받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그 중에서 가장 충격이었다고 한다면 강남이 바로 만들어진 도시라는 점이겠지요. 제가 중학교 당시 살고 있었을 때만 해도 강남은 이미 부유층이 살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원래부터 그런 동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남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강남 출신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걸 생각하면 강남의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동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을 보며 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바보라고 많이들 욕했죠. 수업 시간에는 요즘 가장 떠오르는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금의 비트코인과 과거 강남 투기의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만들어진 도시 강남과 투기, 그리고 비트코인. 친구들은 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의료민영화에 대한 얘기로 떠들석했던 건 어떤가요? 우리나라는 IMF를 겪으며 많은 분야의 국가사업이 민영화가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과정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의료사업은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죠.  보통 사람들은 민영화를 하면 많은 사람들의 경쟁구도로 인해 더 발전된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양극화, 금전으로 모든 것이 분류되는 현상을 막을 수는 없겠죠. 지금의 철도가 그렇고 통신업체가 그런 것 처럼 말입니다.


  지금 화재가 되는 것들, 우리가 들어봤던 사회의 이슈들이 어떤 과정에서 나타난 것인지,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알고 있는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다음시간은 나머지 후반부를 읽고 만납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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