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미나

<미학세미나 시즌2>『스크린의 추방자들』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90617 글쓴이 : 신아란 작년, 유명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스크린의 추방자들』의 구판과 개정판을 디자인을 했단 글을 보고 디자인을 볼겸 미술과 관련된 책이기에 도서관에서 구판을 빌려 읽어볼려고 했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의 난사로 다음날 바로 반납했습니다. 이 책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여전히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와 를 발제했습니다. ‘감금, 구속, 시간적 통제의 공간인 포드주의 공장의 노동자와 시간 내에 규율화되고 통제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집합하고 해산하는 관람자’. 토론 중에 나왔던 것처럼, 공장과 미술관, 노동자와 관객을 유사하게 보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질문으로 작가는 설치로 공간을 중단시켜 주권적 창시자가 될 수 있지만, 관객은 영화적 지속 시간의 주체로 재설정..

[TXTLAB] S2 <처세의 기술> _ 첫날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올린날짜 : 190619 글쓴이 : 김새은 텍스트랩 첫 OT시간 텍스트랩 첫 시간이었습니다. 첫 시간에 한 친구를 빼고 모두가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한국에 온 현민오빠도 참관했습니다. 그제 막 온 따끈따끈한 스피커에서 재즈 풍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현관문으로 바람도 들어오고 목공소에서 목공하시는 소리도 들으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시작 됐습니다. 첫 시간이었고 초면인 친구들이 있었는데도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텍스트랩은 무엇인가 ~ 그리고 시즌2에서는 무엇을 배우나 ~ 에대해 간단히 얘기를 들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고민을 가진 의뢰자가 찾아오고, 우리는 그 의뢰자분의 고민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의뢰자는 저희 중에 한 명이 되고 매주 큰 주제(ex 가족 친구 음식 등)와 관련된 ..

<미학세미나 시즌2> 『WAYS 0F SEElNG』 두 번째 시간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등록일 : 190616 글쓴이 : 이상익 안녕하세요, 늦은 후기입니다. 『WAYS 0F SEElNG』 2장부터 7장까지를 함께 읽었습니다. 2~3장은 미술 속 여성 / 4~5장은 전통적인 유화 문화 / 6~7장은 광고 라는 주제로 나누어져있었고, 2~3장은 안나가, 4~5장은 상익이 그리고 6~7장은 승아가 발제를 해왔습니다. 2~3장 책에서는 여성의 나체를 벌거벗음 그 자체인 상태 'naked' 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전시되는 'nude'로 구분했습니다. 전통적인 누드화 속 여성은 남성중심 사회 속에서 그림 밖에 있는 남성을 의식하고 있는 나체, nude 였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안나의 발제문 중 '순수 naked' 라는 표현을 가지고 과연 '순수한' naked 라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

<미학세미나 시즌2> 첫 시간 : Ways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보기)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날짜 : 190528 글쓴이 : 조영 안녕하세요, 첫 번째 발제를 맡았던 조영입니다. 지난 일요일은 미학 세미나 시즌 II도 첫 시간이었습니다, 낯설면서도 이상하리만치 친숙한 분위기였습니다. 미학 세미나 시즌 I을 하며 주변 친구들에게 요새 이런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매주 일요일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고 자주 말했었습니다. 꽤 자주 말하고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제 생각보다도 더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여건이 됐던 한 친구가 합류했고, 첫 시간 와 보니 그런 식으로 코가 꿰어 같이 하게 된 동료들이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았던 조영입니다. 선정된 도서는 존 버거의 Ways of Seeing이었는데, 미학 서적중에서는 바이블 격의 책이었지만 제대로 읽어 보기는..

우리는 다르게 살 수 있을까? - 청년들의 이야기 '다른 이십대의 탄생'

작년부터 길드다 블로그와 문탁웹진에 연재된 '다른 이십대의 탄생'이 북드라망을 통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대학을 안 가고, 못 가고, 자퇴한 세 명의 이십대가 인문학공동체의 경험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어딘가 잘못된 세상에서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기 위해 그 기원보다는 출구를 찾는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한다. 나는 어쩌면 안정적인(그렇게 안정적이진 않다) 월급을 받으며, 그들을 불안한 이십대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 이십대 말이다. 은 그런 그들의 기록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다시 생각한다.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인지, 무엇이 우리를 20대라는 통념 안에 가두고 있었는지 말이다. 그..

청(소)년 인문학 : 처세의 기술 - 500원 처세술집 만들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 TXTLAB 500원 처세술집 만들기 사진 찍는 데에만 기술이 필요한가? 관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남을 위한 처세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실생활 처세술. 관계의 애로사항,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과거(고전)의 거울에 비추어보자. CASE A. 21살의 K는 잘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술을 길러왔던가. 앞머리 고데기하기, 무거운 가구 쉽게 옮기기, 강아지에게 사랑받기…. 그러나 곰곰이 따지고 보면 K의 상태를 좌지우지 하는 사건은 관계로부터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풀리지 않는 답답한 문제를 대처하는 기술은 어디서 누구와 함께 길러야 하는 걸까? CASE B. 연애로 골머리를 앓던 17살의 김씨는 서점에서 『연애의 기술』이라는 책을 집었다. ‘사랑받는 여우되기’같은 연애서적은 읽고 싶지 않았던 김..

<TXTLAB S1 글쓰기의 미학> 일곱번째 후기

카테고리 없음 길드다(多)

글쓴이 : 초빈 이번 시간의 주제는 였습니다. 앞서 전 시간에는 과거의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썼던 설득하는 글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그 글들을 참고해서 출사 가서 참석을 못한 해미씨 빼고 모두 글을 써왔습니다! 짝짝짝 현민씨는 사정이 있었는지 이번 시간에는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래도 보내준 글은 흥미롭게 읽었어요! 저는 누구에게 무엇을 설득하면 좋을까... 곰곰이 고민하다가 제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듯 글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친구는 집안에서 명문대를 가야한다는 압박을 많이 줘서 시험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불안해하고 속상해하는데, 그런 친구를 위해서 조금 다른 삶을 살아도 괜찮으니, 조금 더 편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는 제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 쓰..

[TXTLAB] S1 <글쓰기의 미학> 육번째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글쓴이 : 새은 텍스트랩을 한주 쉬고, 오랜만에 다같이 모였습니다. 이번 텍스트랩은 이었습니다. 설득하는 글쓰기라고 하면 연설문 같이 딱딱한 형식을 떠올렸었습니다. 그런데 형식이 정말 자유롭더라구요. 제갈량의 출사표처럼 한사람에게,감정을 흔드는 형식도 있고요. 시애틀 대추장의 연설처럼 준비하지 않은체 갑작스럽게 연설하는 방식도 있고요. 마틴루터킹 목사의 아이 해브어 드림처럼 형식을 갖춘 연설문도 있습니다. 준비 된 글에는 없었지만 ‘러브레터’도 설득하는 글쓰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글들이 길다보니 읽고 얘기하는 시간이 충분치 않았습니다. 저는 시애틀 대추장의 연설이 가장 좋았습니다. ‘얼굴 흰 형제들이 이 대지를 다 차지한다 해도 나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으리라, 그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며 우리 자신의 책..

[TXTLAB] S1 <글쓰기의 미학> 다섯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명식입니다. 후기 담당을 결정하는 것을 잊어 조금 늦었습니다만, 다섯 번째 시간의 후기입니다. 본디 이 시간은 각자 가져온 글을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었으나, 가 생각보다도 더 쓰기 어려웠던 탓인지 대부분의 친구들이 글을 다 완성시켜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해미와 채진이도 몸살이 나 결석하는 바람에 여러모로 다소 힘이 빠진 시간이 되었는데요. 이전에도 말했지만, - 즉 인류학적 글쓰기는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조명하여 문제를 포착하고, 또 그러한 문제를 분석하기 위하여 여러 수단을 동원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글입니다. 사실 노력 뿐 아니라 경험도 필요한 글쓰기인 만큼 절대 쉬운 글쓰기는 아니지요. 그래서 완벽한 글을 가져오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글을 가져오는 게 더 중요했습..

[TXTLAB] S1 <글쓰기의 미학> 네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이번 시간에는 고은누나의 몸상태가 나쁜 관계로 제가 보조교사? 참관학생? 으로 들어갔습니다. 인류학적 글들을 여러편 읽고 그 특징과 느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죠. 기본적으로 예전의 인류학적 글들은 전쟁이후 패국을 잘 통치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명식형의 표현이 재밌었는데, 윗사람들이 "어떤식으로 이 야만인들을 통치해야하나?" 라며 학자들에게 연구를 시켰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신들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므로써 통치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목적이었던 것이지요. 각 나라들의 상황, 쓰여진 방식에 따라 글의 성격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에게 승리한 미국의 관점에서 쓰여졌는데 수많은 전쟁포로들을 인터뷰, 심문하여 쓰여졌습니다. 굉장히 자세하고 객관적인 느낌이 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