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세미나

<길드다강학원> 6월 14일 에세이 및 공산품 발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TXTLAB/길드다 강학원 길드다(多)

길드다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12주간 매주 일요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꾸준히 시즌1을 진행해왔습니다. 약 20명의 참여로 시작해 피치못할 사정들로 인하여 몇 분이 하차하고 최종적으로 16명의 친구들이 끝까지 남아 함께 공부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와 신체'라는 주제로 세 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를 보고, 한 회의 강의를 함께 들었습니다. 독일의 영상작가이자 비평가인 히토 슈타이얼의 『진실의 색』, 매체 이론가로 잘 알려진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축음기, 영화, 타자기』, 그리고 아우슈비츠에서 나온 네 장의 사진을 다루고 있는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을 읽었습니다. 위베르만의 책과 관련하여 이라는 영화를 시청했고, 문탁샘께서 이 모든 ..

<길드다강학원> 8회차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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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페티시에 대한 각자의 생각, 책안에서의 위베르만이 바이츠만 과 파뉴에게 말하는 애매모호함 ( 오버아닌가?) , 거리에 대한 생각, 자료에 대한 이야기 그중 고은이 말한 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나의 부재를 느끼고 그 대상이나 경험과 아주 잠깐이라도 동일시 되게 되는 어떠한 것. 나 또한 애매모호하게도 나의 부재로 인한 그 경험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과 그런 경험을 했다고 느끼는 그 순간 또한 나의 부재가 아닌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되면서, 도대체 어떻게 그 대상과 거리를 좁혀 갈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뜨겁게 만들었다. (어떻게 거리를 좁혀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 사실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

<길드다강학원> 7회차 -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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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차명식 길드다 강학원 S1의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 그 중에서도 절반인 1부를 읽었는데요. 우선 지난주에 영화 을 함께 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영화의 장면 장면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었고, 그것이 실제 독해에 시너지를 일으켜주어 좋았어요. 발제는 영 씨가 1부의 전반부를, 제가 후반부를 맡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도 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특히 인상 깊게 느꼈던 화제는 두 가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미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 다른 하나는 ‘무릅쓴다는 것 - 그럼에도 상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먼저 ‘이미지란 무엇인가’인..

<길드다강학원> 2회차 - '진실의 색' 후기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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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원기 어려운 책이 끝났습니다! 소감을 짧게 적어보자면..이번 분량에서는 영상/작품을 인용한 설명들이 지난 주보다 훨씬 줄었습니다. 저자가 그동안 이리저리 전개했던 이야기들을 드디어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려나보다!, 하고 열심히 밑줄을 그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제가 준비한 발제임에도 불구하고 질문들에 대답할 수 없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ㅎㅎ.. 뭔가 책임지지 못한 기분. 대충하고 싶지 않았는데 잘 안되서 속상했답니다 ㅠ_ㅠ 그래서(?) 저는 책 내용 보다는 함께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진실의 색 히토 슈타이얼은 요즘의 공론장을 이렇게 진단합니다. '민족 국가는 공적인 이미지와 소리에 대한 독점권을 상실'하고, 독점적 권위를 누렸던 기존의 미디어가 민..

<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1– 미디어와 신체> 모집 (3/22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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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1 : 미디어와 신체 ***길드다 강학원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개강을 3월 22일로 연기합니다.*** “정보들은―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전쟁과 주가 폭락, 소수 민족의 박해와 전 세계적 구호 활동을 일으킨다. 그것은 전 세계에서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고, 시간의 지속을 실시간으로, 원거리를 지척으로, 무지를 기만적인 앎으로 바꿔놓는다. 그것은 대중을 동원하고, 사람들을 적과 친구로 변하게 한다." - 히토 슈타이얼, 『진실의 색: 미술분야의 다큐멘터리즘』, 워크룸 혹자는 오늘날 우리가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거와는 앎의 형태가 달라졌다고, 더 이상 모든 것을 외우고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위키백과’에는 온갖 종류의 지식이 요약되어지고,..

<미학 세미나 시즌2> 『스크린의 추방자들』두번째 시간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90618 글쓴이 : 풀시계 요번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지, 안 나온 사람들의 부재 때문인지 다들 입 떼는 것을 힘들어했다. 고은은 [미술과 정치] 파트에서 하는 이야기가 결국 말미에 나오는 미술은 정치적인 공간이라는 문장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세미나 시즌 투가 '미술관'이라는 개념과 관련된 텍스트들이 선정되었던 꿍꿍이가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여전히 "미술이 정치적인 공간"이라는 문장은 잘 이해되지는 않는다. 우현이 물어봤던 것처럼 미술과 노동을 연관시키는 것도 낯설고, 공간이라는 것이 내가 평소에 알던 단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지도 않아 어렵다. 책에서 나왔던 '잠재적 공유지', 혹은 세미나의 화두인 '미술관' 과 관련된 무엇일 터다. 그러나 이 공간이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없는 것이..

<미학세미나 시즌2>『스크린의 추방자들』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190617 글쓴이 : 신아란 작년, 유명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스크린의 추방자들』의 구판과 개정판을 디자인을 했단 글을 보고 디자인을 볼겸 미술과 관련된 책이기에 도서관에서 구판을 빌려 읽어볼려고 했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의 난사로 다음날 바로 반납했습니다. 이 책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여전히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와 를 발제했습니다. ‘감금, 구속, 시간적 통제의 공간인 포드주의 공장의 노동자와 시간 내에 규율화되고 통제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집합하고 해산하는 관람자’. 토론 중에 나왔던 것처럼, 공장과 미술관, 노동자와 관객을 유사하게 보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질문으로 작가는 설치로 공간을 중단시켜 주권적 창시자가 될 수 있지만, 관객은 영화적 지속 시간의 주체로 재설정..

<미학세미나 시즌2> 첫 시간 : Ways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보기) 후기

공산품/2019 공산품 : 미학세미나 길드다(多)

날짜 : 190528 글쓴이 : 조영 안녕하세요, 첫 번째 발제를 맡았던 조영입니다. 지난 일요일은 미학 세미나 시즌 II도 첫 시간이었습니다, 낯설면서도 이상하리만치 친숙한 분위기였습니다. 미학 세미나 시즌 I을 하며 주변 친구들에게 요새 이런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매주 일요일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고 자주 말했었습니다. 꽤 자주 말하고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제 생각보다도 더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여건이 됐던 한 친구가 합류했고, 첫 시간 와 보니 그런 식으로 코가 꿰어 같이 하게 된 동료들이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았던 조영입니다. 선정된 도서는 존 버거의 Ways of Seeing이었는데, 미학 서적중에서는 바이블 격의 책이었지만 제대로 읽어 보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