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종료) [TXTLAB] 시즌4 - 목공인문학 : 사물과 관계 맺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TXTLAB (텍스트랩) 시즌4 목공-인문학: 사물과 관계 맺기 ‘사물과 관계 맺기’는 목공이라는 만들기 기술과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들을 결합한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우리는 수업을 통해 한편에선 경제적 가치로 사유되고, 다른 한편에선 취향으로 소비되고 마는 우리 시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몇가지 철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또한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물건들을 다르게 사유하고, 물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 시도합니다. 8주간 강의와 만들기 활동을 병행하며, 결과물과 그에 대한 짧은 글을 전시하고 발표합니다. 일시 2019년 11월 23일부터 8주간(매주 토요일 2시~4시) 대상 누구나 튜터 김지원(010..

[TXTLAB S4 목공인문학] 여섯번째 시간(12/28)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목공 인문학 수업을 듣고 있는 김지원입니다. 저번 수업부터는 거의 모두 본인의 가구를 자르고, 칠하고, 만지작거리며 조금씩 완성되는 과정을 보게되었습니다. 목공 인문학 6회차 수업에서는 도구와 마감에 대한 이야기를 이반 일리치의 개념을 토대로 공부했습니다. 이반 일리치는 ‘도구’ 가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물질적인 도구 뿐만 아니라 확장된 개념, 시스템이나 제도 등으로 보던 사상가라고 합니다. 이반 일리치가 현대 사회를 설명하는 2가지 분기점을 따라가며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첫번째 분기점은 산업화라고 합니다. 기술과 도구들이 발전함과 같이 인간의 욕망도 발견되는 것입니다. 지원님이 소통의 욕구를 예로 들어주셨을 때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상용되지 않았을 때와 현재의 소통의 양상..

[화요P] 목공 인문학(4,5), 도구와 마감: 자율적 공생을 위하여

화요프로젝트(화요P)란? 길드다의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지점,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각자 달에 한 번씩 화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누군가는 텍스트랩 수업을 위한 강의안을 쓰고, 누군가는 길드다 이슈를 발전시키기 위한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넘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한 글을 씁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매주 모여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지원은 텍스트랩 시즌4 목공 인문학의 강의안을 연재합니다. 목공 인문학(4,5) 도구, 마감: 자율적 공생을 위하여 ‘도구Tool’는 분명 인간의 삶과 분리될 수 없다. 혹자는 인간을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목공수업에서도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의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목공이란 도구를 사용..

[TXTLAB S4 목공인문학] 세번째 시간(12/7)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안현아입니다. 처음 수업을 참석하지 못해 강의안을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 몇 번을 읽어보고, 직접 만들 물건과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지는 그때까지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문학은 인문학대로, 가구는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하여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직접 수업을 듣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원 씨가 강의안을 못 알아듣게 쓴다는 말이 아닙니다(웃음포인트)! 핸드아웃에 적혀있지 않은 생각들을 덧붙여 알려주시고, 시시때때로 나오는 다른 분들 질문에 같이 궁금해지고, 곧바로 답변을 듣다 보..

[TXTLAB S4 목공인문학] 두번째 시간(11/30)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목공인문학 참가자 하상현입니다. 이번 시간에 도면: 백지의 환상을 깨고 지도그리기라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도면이라고 하면 흔히 수치들과 약속된 기호들로 그리는 설계도면을 떠올리는데, 지원님은 질 들뢰즈의 ‘리좀’이라는 개념을 가져와서 이 도면이라는 개념을 넓게 생각해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질 들뢰즈는 조합원들이 직접 땅위에 그린 고딕 건축의 도면과, 계량적 도면을 비교하면서, 둘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강연에서 인상 깊었던 지점은 지원님이 직접 스케치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서 이것들이 정밀도는 높여 주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던 것..

[TXTLAB S4 목공인문학] 첫번째 시간(11/23)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2019년 11월 23일부터 총 8주 커리큘럼으로 길드다에서 진행중인 '텍스트랩 시즌4 - 목공인문학'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텍스트랩 목공인문학의 명목상 보조튜터 동은입니다. 수업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잘부탁드립니다. 목공인문학이 시작됐습니다! 새롭고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는데요, 건강이 안좋은 새은이 말고는 모두 참석했습니다. 먼저 강의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강의의 큰 제목은 “사물과의 관계 맺기”입니다. 첫 강의에서 지원오빠는 “목공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나무를 알고 나면 주변에 있는 나무로 된 가구들이 달라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축과 팽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목으로 이루어..

[보릿고개 프로젝트] 원효로 대수선 작업 일지 ② 기계적 배치, 나타나고 사라지는 가능성들

* 보릿고개 프로젝트는 춘궁기를 겪는 청년들이 고료를 받고 연재하는 글쓰기 프로젝트입니다. 다섯 명의 청년들이 매주 돌아가며 세 달 동안 저마다의 주제로 세 개씩의 글을 연재합니다. 글은 매주 화요일에 업로드됩니다! 지원의 보릿고개 프로젝트: 원효로 대수선 작업 일지 ② 앎과 삶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우리 공부의 연장에서, 작업의 현장(원효로)과 공부의 현장(들뢰즈)을 연결해 세 편의 글을 씁니다. 기계적 배치, 나타나고 사라지는 가능성들 “하나의 동일한 기계가 천체 물리학과 미시 물리학,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양쪽 모두를 작동시키며 절대적 탈영토화의 흐름들을 안내한다.” 『천의 고원』, 3장: 도덕의 지질학 인간이 살기 위한 기계 난 어느 순간부터 이런 질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목적 지향적이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