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종료) 김고은의 <길드다소셜리딩클럽> -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TXTLAB/퀴어링! 워크샵 길드다(多)

은 책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책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발을 내딛는 길드다의 게릴라 독서모임입니다. 3+1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3주는 텍스트를 읽는 세미나를, 1주는 여행, 요리, 탐방 등의 Action을 진행합니다 김고은의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 2020년 3월 28일(토)부터 4주 ― “사랑에 있어 모든 것은 움직임 자체이다. 사랑을 하면 우리는 대상이 내게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내가 그 대상에게 가서 그 안에 존재하려고 한다. 어쩌면 이것이 대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한 유일한 시련일 것이다.” (『사랑에 관한 연구』,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사람들은 연애로 인해 때론 황홀함에 빠지고 때론 절망에 이른다.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궤도를 이탈하여 새로운 궤도로 진입하게 된다. 연애는 적나라하게 타자를 ..

<길드다소셜리딩클럽> '길 잃기 안내서' 1회차 후기

TXTLAB/퀴어링! 워크샵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길드다 소셜리딩클럽 같이 하게 된 김지원입니다. 1월 15일에 가진 첫 모임에 대한 후기 올려요. 총 8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형섭님, 초빈님, 인겸님, 고은님, 지원, 소윤님, 성현님, 늦게 합류한 제윤님까지 모두 반가웠습니다. 수업의 시작은 서로의 소개를 들으면서 열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소개를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풍부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들었습니다. 소개를 마치고 고은 님이 준비해 오신 발제문을 읽어주셨습니다. 저는 발제문 중에서 를 역사책으로 볼 수 있는 지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역사책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솔닛이 제시하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책을 다시 읽는다면 또 한번 다르게 책이 읽혀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화요p] 젊은 날의 고전 - 헤어지느냐 사귀느냐, 그것이 문제일까?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화요프로젝트(화요P)란? 길드다의 멤버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지점,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각자 달에 한 번씩 화요일에 업로드 합니다. 누군가는 텍스트랩 수업을 위한 강의안을 쓰고, 누군가는 길드다 이슈를 발전시키기 위한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넘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훈련을 위한 글을 씁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매주 모여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나 처럼 같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고전이 20~30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사실 고전에는 '고리타분하다' 보단 '당혹스럽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오늘날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도처에 깔려있어,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러..

(종료) 김고은의 <길드다소셜리딩클럽> -이십대를 위한 길 잃기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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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의 길 잃기 안내서 ― 2020년 1월 15일(수)부터 4주 ― "길을 잃었다고 낙담하며 지냈다. 길을 잃게 된 것을 받아들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읽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나는 이상하고도 먼 곳에 버려져 있었다. 아주아주 먼 곳에 남겨진 것 같았다. 우두커니 서 있었다. 몸에 피가 돌고 심장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길을 잃고서 얻는 기쁨. 이 이상하고 야릇한, 완전한 기쁨. 길을 잃어야만 조우할 수 있는, 거의 잃어버릴 뻔한 세계. 이것은 내가 알고 있던 기쁨이 아니라 내가 찾고 있던 기쁨이었다." -김소연(시인) - 길을 찾았다고 생각할 때, 길이 눈 앞에 놓여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걸어 나갑니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멈칫하거나 방황합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