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하우스> volume.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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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와상의 첫 프로젝트 : 샐러드하우스 voulme.1

 

형준 우현 새은 이렇게 세명이서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야 크루와상!

크로아상은 음악을 할 뿐 아니라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음악으로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이름하야 샐러드하우스!

 

길드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기획했고, 나름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갔습니다. 시작만 하면 되는 단계까지 같습니다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져버렸습니다. 그렇게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드디어 샐러드하우스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크루와상끼리만 하려고 했으나 내부사정으로 신청을 받게 됐고, 처음에는 당황하였으나 결과적으로 크루와상에게 엄청나게 좋은 기회가 온 것 이었습니당

 

크루와상은 샐러드하우스 시작 한시간 전에 미리 모였습니다. 글도 마무리하고 복사도 하고 음악과 곁들여지면 좋을 음식이도 준비했습니다. 샐러드하우스를 저녁 식사시간으로 잡았기도 하고, 형준이 빼고는 전부 저녁을 먹지 않아서 식사로 먹을 만한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스파게티에 자신 있는 요리사 우현이가 만들었고, 너무 맛있어서 바닥까지 긁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형준이가 치킨을 사오고, 신청해주신 지선씨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해오셨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고 든든한 식사였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이 ㅠㅜㅜ

 

두구두구 드디어 샐러드하우스가 시작됐습니다. 저희는 각자 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 오신 지선씨는 문탁에 오셔서 월간파지사유의 액팅 편과 줌바 댄스를 함께 했던 분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신청하셨다고 합니다.

진행은 우현이가 했습니다. 마치 JTBC 손석희 앵커 같았습니다. 덕분에 웃으면서 분위기 좋게 시작 했습니다 ~ 

 

 

첫 시작으로는 ‘첫 경험’ 이라는 제목의 우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현이는 중학생 때 래퍼에 관심이 생겨서 현직래퍼에게 랩을 배우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음악을 자세히 들어봤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악기소리가 들리고, 음들이 들리는 게 신기했다고 합니다. 이때가 귀가 트이는 첫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글 읽기 전에 한번, 글 읽고 나서 한번씩 음악을 들었습니다. 글 읽기 전에는 가수의 목소리만 들렸다면 글을 읽고 난 후에는 정말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또 우현이가 이런 악기소리도 있다 라고 집어주니 그제서야 들리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귀가 트이는 첫경험이 돼었습니다.

음악 : 샤이니 - 셜록

 

두 번째는 ‘뿌듯하긴 처음이라’ 라는 제목의 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문탁에 온지 벌써 10년이 되었지만, 사실 문탁에 발을 들인 건 4년 정도 됐습니다. 발을 들인지 1년만에 문탁과 친해지면서 왔던 후폭풍이 있습니다. 나는 문탁을 잘 알지 못하는데 다 아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싶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새로운 손님에게 문탁을 설명하는데 처음으로 설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뿌듯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문탁을 설명하고 형상화 한다는 거 자체에 무의미를 느껴서 설명을 하진 않지만, 저때의 첫 경험을 잊지 못하는 것은 제가 가끔씩 문탁 1년차로 돌아가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때는 여러모로 지금과는 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음악1 :Sting - English Man In New York

음악2 : Disney Music - Lava

음악3: Josh Gad - When I Am Olde

 

 

세 번째로는 ‘첫’ 이라는 제목의 형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형준이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의 첫을 들려줬습니다. 크루와상끼리는 미리 글 피드백을 진행 했었는데, 형준이의 이야기는 처음 보는 내용이었습니다. 형준이한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꺼내기 망설여지는 이야기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리하기도 조심스러운 내용입니다. 어렵게 꺼낸 얘기인 만큼 형준이에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느낌을 받아서 읽는 사람으로써는 좋았습니다.

‘나의 “첫”은 고등학교 시절의 아름다움이었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 “첫”은 상처투성이 스무살의 모습이 되었고, 지금 “첫”은 요동치는 슬픔 같은 기억이 되었다. 계속해서 변하고 재정립되되, 내 하나의 모습으로 남기를 바란다.’

음악1 : 쏜애플 - 서울

음악2 : 안토니오 비발디 - 사계

 

 

마지막으로는 지선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선씨는 글을 써오지는 않았지만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떠오른 첫 경험에대해 말해주셨습니다. 지선씨는 감각이 굉장히 발달한 편이여서, 주변반응이나 주변행동들에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이러한 자신에게 필요한 게 춤이라는 생각을 했고, 동천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커뮤티니댄스 라는 프로그램에 신청합니다. 그곳에서는 정해진 춤이 아닌 그저 음악에 몸을 맞추어 춤을 춥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신경 쓰였지만 하다 보니 그저 춤만 추고 있는 것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경험을 해본적이 있어서 너무 공감이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선씨가 가장 최근에 춤추면서 들은 노래를 함께 들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한참 리듬을 탔고, 다함께 커뮤니티댄스를 다녀오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가져온 이야기와 전달하는 방식 그리고 음악 장르와 음악 개수까지 전부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샐러드하우스 하면서도 느꼈지만 엄청 많은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4명이서 알차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나눈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본문을 읽고 음악을 감상한 후에 나누는 담소가 후기로 담기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다음번 샐러드하우스때는 글 형식이 아닌 더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용~

곧 코로나도 물러가면 문탁 주변 친구들과 지선씨 그리고 새로운 분들과 빨리 함께 하고 싶네용! 샐러드 하우스 VOLUME.2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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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20. 3. 30.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