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 선집에 드디어 에어컨이! 그리고 여름맞이 게스트하우스 소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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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동은의 선집통신입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미뤄왔습니다... 다음에는 밀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늦게나마 선집통신을 올립니다!!


소식 첫번째!! 선집에 에어컨이 생겼어요.

요즘 정말 덥죠... 정말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날씨입니다. 뉴스에서는 110년만에 있는 폭염이라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기상청이 생긴지가 110년이 된 거라고 하네요. 후...ㅡㅡ;;;; 아무튼...

지난 일요일, 아침부터 눈비비고 일어나 아램쌤께서 주신 에어컨을 받아왔습니다!!! 야호!!!!

물론 전기세가 무서워 신나게 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생긴 것도 그렇고 선집 제 3의 멤버가 들어온 느낌이에요ㅜ




 

반갑다 에어컨아... 


이 에어컨 설치에는 몇 가지 비하인드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먼저, 이 에어컨은 아램님이 사용하시다가 새 에어컨을 장만한 뒤 저희에게 준 것이 아니라, 아램쌤의 어머님이 사용하시던 겁니다. 몇 년동안 아프셨는데,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다고 해요. 평소 저희 선집통신을 봐주시던 아램쌤은 집을 둘러보시다 저희 생각이 나셨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서 저희가 직접 실어다 날랐는데, 기분이 조금 이상했어요. 나빴던 것은 아니고, 정말 감사히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그 다음... 에어컨 설치 아저씨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희가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게 된 사연은 바로 에어컨 아저씨에게 있어요. 에어컨 아저씨는 저희 문탁과 파지사유에 있는 에어컨을 모두 관리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분은 독실한 신자셨던 거에요! 이 과정에서 둥글레쌤과 에어컨 아저씨의 소통 오류가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당연히 일요일은 쉰다고 생각해 약속을 토요일로 생각하고 계셨고, 둥글레쌤은 저희 일정을 고려해 일요일로 알고 있던 겁니다. 제가 캠프 일정이 있어 토요일은 절대 안되니... 일요일 아침 일찍 에어컨을 해체하고 점심 이후에 설치를 하는 장장 여섯시간의 시간이 걸렸던 겁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잘 달았어요. 작동까지 시원하게 되는 것을 확인하고 둥글레쌤과 아저씨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소식 두번째!!! 이불 빨래를 했습니다!

선집에 산지 어느덧 6개월이 되었습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이불을 제대로 빤 적이 없어요. 

잠깐! 여기엔 몇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선집은 전혀 햇빛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지난 수아의 선집통신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청난 습기의 소굴...입니다. 바깥과 안의 습도가 거의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보니 널어도 별로 소용이 없었어요.


두 번째로, 저희가 너무 바빴어요^^;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수아와 제가 만나는 날은 거의 일요일 뿐입니다. 그마저도 중등인문을 했었고 주말마다 약속을 나가다보니 저희가 시간내서 이불을 같이 빨자고 할 틈이 얼마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캠프를 준비하며 제가 한 가지 목표가 생기더군요. 약간 내 안의 환기도 시킬 겸... 정리도 할겸.... 이불을 빨아야겠다...라고요. 그래서 그제 세탁방에 가서 이불을 빨았습니다! 호기롭게 갔는데 다 빨고 건조까지 시키니 12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새로 빤 이불 덮고, 잘 잘거에요~~~!!~!~!ㅜ.ㅜ


(세탁방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저는 뉴욕이 생각나는 세탁방이었습니다. 섬유유연제에서 뉴욕냄세났어요 ㅋㅋ)



소식 세번째! 여러분, 게스트 하우스의 오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매트리스도 옮겼습니다. 문탁쌤의 안쓰던 물품을 받아온 것인데요, 아직 게스트가 없기 때문에 매트리스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태입니다. 매트리스 커버는 저희가 길쌈방에 의뢰를 하거나 해야하는데... 사실 침대 하나만 있는 건 좀 그렇잖아요? 사람이 얼마나 올 줄 알고...


그래서 이불 한채가  필요해요. 

혹시라도 집안에 이불이 좀 남는다~ 하시는 분들은 선집에 선물 부탁드립니다.


이불이 마련되고 나면 에어컨도 마련했겠다, 혹시라도 집안에 에어컨이 없는 분들을 위해 선집이 게스트 하우스를 오픈하려고 합니다! 

에어컨은 있지만 혼자 쓰긴 두려울때... 정말 너무 더워서 잘 수가 없을때... 저희 요즘엔 모두 공감하잖아요 ㅜㅜ? 

저희는 이제 에어컨도 있어 여름에 무서울게 없습니닷 ㅎㅎㅎ!!!

그러니 함께 써요! 선집에서 함께 에어컨 쐬고 푹 자고 여름을 나자구요! 

게스트룸 비용은 어른 만원! 어린이 오천원입니다~ (무슨 동네에 바이킹 태우고 돌아다니던 아저씨가 된 것 같네요)

사실 저희도 두려워서 밤에는 에어컨을 못켜고 있어요 ㅜ.ㅜ 게스트가 좀 들어와야 저희도 죄책감 조금 덜 느끼고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이렇게... 세가지 소식을 전하고 이만 선집통신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알찬듯한? 선집통신 인 것 같네요.

모두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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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드다(多)
작성일
2018. 8. 23.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