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길드다소셜리딩클럽> '길 잃기 안내서' 3회차 후기(2/5)

TXTLAB/퀴어링! 워크샵 길드다(多)

글쓴이 : 문소희 저저번 수요일, 다시 길드다의 공방(?)에서 저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리베카 솔닛 작가님의 읽기가 끝나 새 책을 들고 만났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가 이번 모임의 중점이었습니다. 는 같은 수필 형식이면서도 보다 읽기 쉬웠습니다. 완독의 부담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글의 전개가 내가 익숙한 기승전결의 형식을 어느 정도 지켜주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한 챕터 안에서 예시 여러개를 빙빙 돌려 쓰기보다는 (처럼) 하나의 예시, 혹은 경험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했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 더 추상적인 글로 직관적 이해를 요구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읽으면서 고민이 없었던 만큼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가면서는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무..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섯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드디어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좀도둑 가족』을 함께 읽었습니다. 『좀도둑 가족』은 본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감독으로서 연출한 영화 의 소설판입니다. 할머니 하쓰에, 아버지 오사무, 오머니 노부요, 이모 아키, 아들 쇼타.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는 이들은 사실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이 어느 날 제각기 우연히 만나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입니다. 게다가 슈퍼에서 좀도둑질을 일삼고 하쓰에의 연금에 의지하거나 막노동을 하는 등 그다지 안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삶을 영위하고 있지요. 그러던 중, 이들 사이로 여자아이 ‘유리’가 함께 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