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길드다 강학원 S3 4회차 <미안해요, 리키> 후기

TXTLAB/길드다 강학원 길드다(多)

지난 시간 길드다 강학원에서는 소수의 인원이 모여 켄로치의 를 봤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화인문학에서도 같은 영화를 보았더군요. (영화인문학 팀의 후기 읽어보기 ☞ http://moontaknet.com/?page_id=853&mod=document&uid=31851) 금융위기 이후에 일자리를 저임금 임시노동자로 전전하던 리키는 친구의 추천으로 물류배송회사와 '함께' 일하는 '개인사업자'가 됩니다. '개인사업자'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배송 시스템을 관리해주는 기계부터 트럭, 근무 지역, 고객의 불평까지 모조리 개인의 몫이 됩니다. 착실하고 성실하게 일하던 리키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게 된 것은 바로 그 떄문입니다. 아들에게 문제가 생겨도, 길거리에서 린치를 당해도 제때 배송..

<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 3 : 코로나 시대> 모집 (10/11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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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 3 : 코로나 시대 Made by Tissue office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과 언어는 현재 상황을 특정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기억하는데에, 나아가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의 목소리나 경험은 ‘포스트 코로나’ 혹은 ‘뉴노멀’을 진단할 때 기록되거나 기억되지도, 고려되지도 않는다." - 공성식 외,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 돌베개 지금 이 순간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이미 크게 바꿔놓았고 지금도 바꾸어놓고 있는 중입니다. 당장 길드다 강학원 프로그램만 해도 지난 시즌의 최종 에세이 발표를 비대면으로 ..

<길드다강학원> 1회차 - '진실의 색' 후기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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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은 코로나, n번방과 함께 시작한 지난 일요일, 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코로나 때문에 뒤숭숭한 상황이어서, 길드다 차원에서 이런저런 준비들을 했습니다. 약간 넓게 앉기 위해서 장소를 파지사유로 바꾸고, 손 소독제와 소독 스프레이를 대량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에 이어 n번방 사건까지 터지면서 세미나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시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와 밀접하게 연결시킬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니 말입니다. 이번에 읽은 히토슈타이얼의 『진실의 색』 분량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단어는 ‘스펙터클’이었습니다. 스펙터클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경험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펙터클은 책..

[보릿고개 프로젝트] 차명식의 의료인류학 1 : 병원과 연구소 바깥의 의학

Writings/차명식의 [두 전쟁] 길드다(多)

* 보릿고개 프로젝트는 춘궁기를 겪는 청년들이 으로부터 고료를 받으며 글을 연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명식의 은 의료인류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를 소개하고 그를 통해 작금 코로나와 마주한 한국사회를 바라보려 합니다. 의료인류학 1 : 병원과 연구소 바깥의 의학 0. 들어가면서 : 코로나가 드러낸 세계의 민낯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3월 18일을 기하여 웨스트버지니아 주를 마지막으로 미국의 모든 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몬테네그로를 마지막으로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독일의 메르켈은 이 판데믹(대유행)이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의 도전이라고 선언했다. 전 세계의 주식장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몇몇 사람들의 시선은 워렛 버핏의 입으로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