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걸 헤이 유교걸 3회] 자의식 부풀리지 않고 SNS 사용하기

Writings/김고은의 [걸 헤이 유교걸] 길드다(多)

*[걸 헤이 유교걸]은 길드다 김고은의 북&톡 연재글입니다. 한때 유교를 사회악이라고 생각했던 20대 청년이 를 읽으며 유교걸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습니다. 자의식 부풀리지 않고 SNS 사용하기 십 년차 SNS 유저 처음에 SNS는 지인과 일상·관심사를 공유하는 장이었지만, 요즘엔 그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피드가 스타일리시해보이면 그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DM(Direct Massage)을 보낸다. 잘나가는 식당이나 카페에 가려면 SNS에서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예술가의 컨텐츠와 SNS에서 보여지는 라이프 스타일이 잘 어우러지면 SNS는 소비자들의 자발적 클릭을 불러일으키는 홍보 매체가 된다. 우리 또래에게 SNS에서 나를 드러내는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조건이 됐다..

길드다 강학원 S3 <코로나 시대> 첫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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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10/15 글쓴이 : 차명식 길드다 강학원 S3 첫 번째 시간 후기 -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고은, 지원, 명식, 우현, 영은, 지원, 재영이 함께한 길드다 강학원 S3 의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이었는데요. 여성 정체성, 코로나, 신자유주의 시대와 관련된 페미니즘적 아젠다들을 짧고 다양하게 다루어 여러 이야기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길게 이야기했던 주제는 세 가지 정도였던 듯합니다.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사건 여성 정체성을 다루는 파트에서 다수의 글쓴이들이 언급한 사건입니다. 숙명여대의 일부 학생들이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강경하게 반대했고. 결국 트랜스젠더 학생 측에서 스스로 입학을 포기한 사건인데요. ..

<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 3 : 코로나 시대> 모집 (10/11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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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 3 : 코로나 시대 Made by Tissue office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과 언어는 현재 상황을 특정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기억하는데에, 나아가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의 목소리나 경험은 ‘포스트 코로나’ 혹은 ‘뉴노멀’을 진단할 때 기록되거나 기억되지도, 고려되지도 않는다." - 공성식 외,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 돌베개 지금 이 순간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이미 크게 바꿔놓았고 지금도 바꾸어놓고 있는 중입니다. 당장 길드다 강학원 프로그램만 해도 지난 시즌의 최종 에세이 발표를 비대면으로 ..

길드다x함청 힙합세미나 - '지금여기힙합' 두번째날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힙합 세미나 길드다(多)

2주를 쉬고 오랜만에 힙합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두 번째 만남이고, 오랜만에 만남이기도 해서 어색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업부터 수민씨가 합류하게 되어서 그런지 더 밝은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음악 장르에는 무지하고 심지어 힙합에는 고정관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힙합=허세’ 허세 넘치게 멋만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이 하는 장르인줄 알았습니다. 허세만 넘치는 사람들의 장르라 그들의 멋은 멋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허세만 넘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계가 없을 거라는, 그저 단순한 인간들의 장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을수록 ‘지금 여기 힙합’ 이라는 책을 읽을수록 힙합의 문제계는 많고, 요즘 힙한 문제계와 밀접함이 있음을 알았..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GSRC 오픈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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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고은 업로드 날짜 : 2020/09/04 서른 분 가까이 참석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하였던 페미니즘 연구자 세 분께서 먼저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후에 길완님께서도 보내주시면 댓글로 붙여넣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볼드 처리는 모두 제가 임의로 한 것입니다.)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GSRC 오픈세미나 후기 김석영 안녕하세요. 오늘 GSRC 99%의 페미니즘에 참여한, 감이당&남산 강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석영입니다. 방금 전 2시간 30분에 걸친 GSRC 99%의 페미니즘 온라인 세미나가 끝났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 온라인 세미나로만 만나 뵀던 분들께 다시 인사를 드리며 짧은 세미나 후기를 남깁니다. 우선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설레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GSRC 오픈세미나 : 99%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를 만나다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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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다소셜리딩클럽 오픈세미나 페미니즘은 다양하고 복잡한 세계를 직시하도록 합니다. ‘인간’의 전제에 ‘Man’(중산층의 이성애자 백인 남성)이 자리하고 있음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페미니즘은 1%가 되지 못하는 99%의 사람들을 연대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에게 다시금 인간의 존재에 질문하는 동시에 인간의 존재를 넘어서도록 추동하기 때문이지요.  ̄ ̄ ̄ 그리고 여기 페미니즘을 자신의 삶에 적극적으로 가지고와 사유한 네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백수 고수가 되고 싶은 백수 중생, 김석영 민들레출판사의 편집자 및 디자이너, 이정모경 인권-변호사 단체 상근활동가, 장길완 음악가/낭독가/청년독립작업자 모임 삼색불광파의 멤버, 화원 GSRC 오픈세미나 는 청년연구자들과 함께 내 삶 속의 페미니즘..

[GSRC] 페미니즘 - 네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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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3 글쓴이 : 현민 벌써 4차시입니다. 어제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테제를 엮어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에 할애한 시간이 많았는데,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만 채워짐을 느낄 수 있나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말하고 들으니 한 시간이나 늦게 끝이 났어요. 어쩌면 각자의 이야기를 듣기는 처음이라 기뻤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에도 힘썼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구축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저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의 테제2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파산한다.’를 이용해 우리가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넘어 목적해야 할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것에 이어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세계를 상상하는 일을 하고 싶었으나 허우적대다가 끝난 것 같아요. 오히려..

[GSRC] 세 번째 시간 - 망명과 자긍심 2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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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2 글쓴이 : 시윤 “도둑들이 만들어내는 것들, 즉 외부의 인식, 고정관념, 거짓말, 잘못된 이미지, 억압은 확실히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우리가 우리 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우리의 젠더화된 자아를 정의하고 창조한다. …학대, 비장애 중심주의, 트랜스 혐오, 동성애 혐오가 내 몸을 도둑질하고, 내 욕망을 부숴버리고, 내 피부에 닿은 따뜻한 돌과 썩은 통나무에서 자라는 이끼의 축축한 폭신폭신함과 바위에서 똑똑 떨어지는 샘물의 맛에서 내가 느끼던 기쁨으로부터 나를 갈라놓았다고 말하는 건 차라리 쉽다. 부숴진 게 어떻게 치유되는지 이야기하기는 훨씬 어렵다.“ 책은 우리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우리 그대로일 수 있는, 집으로서의 몸에 대해 ..

[GSRC] 2번째 시간 : 99%를 위한 페미니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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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형준 업로드 날짜 : 8/5 2020.7.29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 ​ 99%의 페미니즘. 시위 나가서, 시위대 앞에 조끼 입으신 분들이 나눠주는 팜플렛에 적힌 쪼그만 글자들에서 오는 느낌이 있었다. 글에 논증이 명확하거나 예시들이 친절하게 있다거나 하지도 않고, 대부분이 아는 내용으로 차 있지만, 그 아는 내용들을 조금 다르게 해석해 나가면서 "우린 이것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하는 느낌. 팜플렛을 직접 만들어내고 뿌려대던 내 모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책에 이상한 여운이 있었다. ​ / 인상깊었던 내용은 고은 튜터가 발제한 의 내용. 고은 튜터는 막스와 엥겔스의 [공산주의자 선언]과 이 [99퍼센트를 위한 페미니즘]이 한 가지 차이점을 제외하면 ..

GSRC - <99%를 위한 페미니즘> 2회차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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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날짜 : 7/30 글쓴이 : 초빈 오늘은 세미나에서 다같이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무려 세미나의 타이틀...!)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미묘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책이 딱히 이상한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읽으면서 다 어느 정도 납득이 갔는데 나는 왜 불편함을 느꼈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 이유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굉장히 단호한 어조로 선언을 합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파산한다... 젠더 억압은 자본주의로부터 비롯되었다... 우리는 맹세코 그 전부와 맞선다... 등등 저는 이런 한치의 의심도 없어보이는 이 단호함에서 의문과 약간의 반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고은쌤이 이에 대해 발제문에서 배경설명을 해주셨는데, 은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