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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RC] 기후위기 세미나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10/21 개강)

TXTLAB/퀴어링! 워크샵 길드다(多)

은 책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책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발을 내딛는 길드다의 게릴라 독서모임입니다. 4+1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4주는 텍스트를 읽는 세미나를, 1주는 여행, 요리, 탐방 등의 Action을 진행합니다 ~! 10월 21일부터 5주간 매주 수요일 !~ 환경 변화가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 이상으로 인한 역대급 폭염,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54일 동안 지속된 최장기간 장마, 세계 각지의 대형 화재,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 그러나 연구자들은 곧 도래할 진짜 위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기후를 구성하는 한 가지 요소의 지극히 미미한 변화가 기후 시스템 전체의 급격한 변화로 이어진 순간들이 나타난다. 말하자면, 기온이 특정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예..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GSRC 오픈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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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고은 업로드 날짜 : 2020/09/04 서른 분 가까이 참석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하였던 페미니즘 연구자 세 분께서 먼저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후에 길완님께서도 보내주시면 댓글로 붙여넣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볼드 처리는 모두 제가 임의로 한 것입니다.)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GSRC 오픈세미나 후기 김석영 안녕하세요. 오늘 GSRC 99%의 페미니즘에 참여한, 감이당&남산 강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석영입니다. 방금 전 2시간 30분에 걸친 GSRC 99%의 페미니즘 온라인 세미나가 끝났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 온라인 세미나로만 만나 뵀던 분들께 다시 인사를 드리며 짧은 세미나 후기를 남깁니다. 우선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설레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GSRC 오픈세미나 : 99% 청년 페미니즘 연구자를 만나다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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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다소셜리딩클럽 오픈세미나 페미니즘은 다양하고 복잡한 세계를 직시하도록 합니다. ‘인간’의 전제에 ‘Man’(중산층의 이성애자 백인 남성)이 자리하고 있음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페미니즘은 1%가 되지 못하는 99%의 사람들을 연대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에게 다시금 인간의 존재에 질문하는 동시에 인간의 존재를 넘어서도록 추동하기 때문이지요.  ̄ ̄ ̄ 그리고 여기 페미니즘을 자신의 삶에 적극적으로 가지고와 사유한 네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백수 고수가 되고 싶은 백수 중생, 김석영 민들레출판사의 편집자 및 디자이너, 이정모경 인권-변호사 단체 상근활동가, 장길완 음악가/낭독가/청년독립작업자 모임 삼색불광파의 멤버, 화원 GSRC 오픈세미나 는 청년연구자들과 함께 내 삶 속의 페미니즘..

[GSRC] 페미니즘 - 네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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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3 글쓴이 : 현민 벌써 4차시입니다. 어제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테제를 엮어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에 할애한 시간이 많았는데,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만 채워짐을 느낄 수 있나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말하고 들으니 한 시간이나 늦게 끝이 났어요. 어쩌면 각자의 이야기를 듣기는 처음이라 기뻤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에도 힘썼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구축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저는 99%페미니즘 선언문의 테제2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파산한다.’를 이용해 우리가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넘어 목적해야 할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것에 이어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세계를 상상하는 일을 하고 싶었으나 허우적대다가 끝난 것 같아요. 오히려..

[GSRC] 세 번째 시간 - 망명과 자긍심 2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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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8/12 글쓴이 : 시윤 “도둑들이 만들어내는 것들, 즉 외부의 인식, 고정관념, 거짓말, 잘못된 이미지, 억압은 확실히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우리가 우리 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우리의 젠더화된 자아를 정의하고 창조한다. …학대, 비장애 중심주의, 트랜스 혐오, 동성애 혐오가 내 몸을 도둑질하고, 내 욕망을 부숴버리고, 내 피부에 닿은 따뜻한 돌과 썩은 통나무에서 자라는 이끼의 축축한 폭신폭신함과 바위에서 똑똑 떨어지는 샘물의 맛에서 내가 느끼던 기쁨으로부터 나를 갈라놓았다고 말하는 건 차라리 쉽다. 부숴진 게 어떻게 치유되는지 이야기하기는 훨씬 어렵다.“ 책은 우리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우리 그대로일 수 있는, 집으로서의 몸에 대해 ..

GSRC - <99%를 위한 페미니즘> 2회차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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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날짜 : 7/30 글쓴이 : 초빈 오늘은 세미나에서 다같이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무려 세미나의 타이틀...!)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미묘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책이 딱히 이상한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읽으면서 다 어느 정도 납득이 갔는데 나는 왜 불편함을 느꼈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 이유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굉장히 단호한 어조로 선언을 합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파산한다... 젠더 억압은 자본주의로부터 비롯되었다... 우리는 맹세코 그 전부와 맞선다... 등등 저는 이런 한치의 의심도 없어보이는 이 단호함에서 의문과 약간의 반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고은쌤이 이에 대해 발제문에서 배경설명을 해주셨는데, 은 하나의 '..

GSRC - <99%를 위한 페미니즘> 첫번째 모임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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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날짜 : 7/28 글쓴이 : 제경 99%를 위한 페미니즘 첫번째 모임 후기 첫번째 모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첫 번째 모임을 마치고 나서는 우주소년에서 다음 주에 읽어야할 책도 샀는데요. 길드다에서의 첫 모임과 우주소년을 다녀와 집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밥을 한 끼 먹은 것처럼 힘이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따뜻한 공간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나눈 덕분이지만, 무엇보다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책모임이나 이런 인문학 활동을 하기 위해서 왕복 세 시간이 넘는 거리를 가뿐히 감내하면서 서울을 오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친구가 저희 동네 근처에서 세미나를 하러 온다길래 그런 공간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꽤나 배신감(?)아닌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

GSRC - <99%를 위한 페미니즘> 1회차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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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날짜 : 7/25 글쓴이 : 바다 7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의 첫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모임은 의 1장을 읽고 각자 메모를 써온 뒤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서로가 처음이니만큼 간단한 자기소개와 책을 읽고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모임을 열었습니다. 「망명과 자긍심」에서 클레어는 젠더, 섹슈얼리티, 성폭력, 퀴어, 장애, 계급, 환경, 노동 문제의 복잡한 교차성에 대한 이야기를 ‘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설명합니다. 집으로부터 도망쳐왔고, 집을 갈망하고, 집으로부터 가능해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그것이 결국 진실한 다중 쟁점 정치라고도 합니다. 또한 집으로 만들어지는 몸에 대해서도 얘기합니다. 장소와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우리의 뼛속 깊이 파고들어있..

[GSRC] 제목 따라 진짜 길 잃어버린 <길 잃기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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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0-2-25에 작성된 글로, 코로나 사태 이전에 다녀온 여행과 세미나 후기입니다. 글쓴이 : 김고은 1. 생소한 시도, 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3주동안 2권을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이 된 책은 레베카 솔닛의 였습니다. 여럿의 추천을 받기도 했을 뿐 아니라, 또 이미 잘 알고 있는 저자의 책이기도 해서 첫 프로그램의 책으로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경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 우리가 철학적 발견에서 가장 중요하게 예측해야 할 요소는 미처 예견할 수 없는 요소다.” 포가 어떤 사실이나 측정을 냉철하게 헤아린다는 뜻으로도 쓰이는 단어인 “예측하다(calculate)”와 결코 측정되거나 헤아려질 수 없으며 오직 기대할 수만 있는 “예견할 수..

김고은의 <길드다소셜리딩클럽> - 99%를 위한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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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책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책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발을 내딛는 길드다의 게릴라 독서모임입니다. 3+2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3주는 텍스트를 읽는 세미나를, 2주는 여행, 요리, 탐방 등의 Action을 진행합니다 “긍정의 윤리학으로서 페미니즘은 각기 다른 차이들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함께 더불어 공존하는 의미를 지니는 지구적인 공동체 인식을 공유한다. 요약하자면 긍정의 윤리학으로서의 페미니즘은 여성만의 고립된 운동 형식에서 벗어나 다른 사회운동과 더불어 연대하며,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타자에 개방적이고, 미래 세대에 책임을 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창출하려는 정치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되기』, 김은주 지음) 언젠가부터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운동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