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모임

[GSRC] 제목 따라 진짜 길 잃어버린 <길 잃기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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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0-2-25에 작성된 글로, 코로나 사태 이전에 다녀온 여행과 세미나 후기입니다. 글쓴이 : 김고은 1. 생소한 시도, 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3주동안 2권을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이 된 책은 레베카 솔닛의 였습니다. 여럿의 추천을 받기도 했을 뿐 아니라, 또 이미 잘 알고 있는 저자의 책이기도 해서 첫 프로그램의 책으로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경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 우리가 철학적 발견에서 가장 중요하게 예측해야 할 요소는 미처 예견할 수 없는 요소다.” 포가 어떤 사실이나 측정을 냉철하게 헤아린다는 뜻으로도 쓰이는 단어인 “예측하다(calculate)”와 결코 측정되거나 헤아려질 수 없으며 오직 기대할 수만 있는 “예견할 수..

<길드다강학원> 6월 14일 에세이 및 공산품 발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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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다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12주간 매주 일요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꾸준히 시즌1을 진행해왔습니다. 약 20명의 참여로 시작해 피치못할 사정들로 인하여 몇 분이 하차하고 최종적으로 16명의 친구들이 끝까지 남아 함께 공부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와 신체'라는 주제로 세 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를 보고, 한 회의 강의를 함께 들었습니다. 독일의 영상작가이자 비평가인 히토 슈타이얼의 『진실의 색』, 매체 이론가로 잘 알려진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축음기, 영화, 타자기』, 그리고 아우슈비츠에서 나온 네 장의 사진을 다루고 있는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을 읽었습니다. 위베르만의 책과 관련하여 이라는 영화를 시청했고, 문탁샘께서 이 모든 ..

<길드다강학원> 7회차 -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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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차명식 길드다 강학원 S1의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 그 중에서도 절반인 1부를 읽었는데요. 우선 지난주에 영화 을 함께 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영화의 장면 장면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었고, 그것이 실제 독해에 시너지를 일으켜주어 좋았어요. 발제는 영 씨가 1부의 전반부를, 제가 후반부를 맡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도 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요. 그 중에서 제가 특히 인상 깊게 느꼈던 화제는 두 가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미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 다른 하나는 ‘무릅쓴다는 것 - 그럼에도 상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먼저 ‘이미지란 무엇인가’인..

[샐러드하우스] 2회_<식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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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토 크루.와상의 첫번째? 두번째? 프로젝트인 샐러드하우스가 열렸다. 크루.와상의 멤버 형준, 새은, 우현을 제외하고 수아,제윤,아토,지선님 이렇게 7명이 모여서 '식사'를 주제로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모두가 조심스러웠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환기는 필요하지 않나...2m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며 음악과 이야기를 맛있게 풀어냈다. 형준의 [밥으로 이은 기억]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 만난 밥과 사람을 기억하며 추억으로 남기까지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낸 글. 그리고 왠지 모르게 쓸쓸한 음악, «추억-스즈키 츠네키치» 과 «사라지는 꿈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단지 먹는 행위인 '식사'가 아닌 잠시 일상을 돌아볼 수 있게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식사'를 ..

<길드다강학원> 4회차 - '축음기, 영화, 타자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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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작성자 : 초빈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를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발제를 하려니 감이 안 잡혀서 오래 헤맸지만...ㅠㅠ 그래도 제시간에 써서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휴! 아무래도 세미나 인원이 많다보니, 매번 깊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세미나가 끝나는 거 같아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꽤 흥미로운 주제들이 나와서 즐거웠어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관점을 많이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네요.ㅎㅎ)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1. 인간의 소통체계, 듣고-보고-쓰는 것이 각각 축음기, 영화, 타자기로 분해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이 매체들은 다시 결합합니다.(유성영화 등으로) 소통 불가능성을 해결..

<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1– 미디어와 신체> 모집 (3/22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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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1 : 미디어와 신체 ***길드다 강학원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개강을 3월 22일로 연기합니다.*** “정보들은―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전쟁과 주가 폭락, 소수 민족의 박해와 전 세계적 구호 활동을 일으킨다. 그것은 전 세계에서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고, 시간의 지속을 실시간으로, 원거리를 지척으로, 무지를 기만적인 앎으로 바꿔놓는다. 그것은 대중을 동원하고, 사람들을 적과 친구로 변하게 한다." - 히토 슈타이얼, 『진실의 색: 미술분야의 다큐멘터리즘』, 워크룸 혹자는 오늘날 우리가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거와는 앎의 형태가 달라졌다고, 더 이상 모든 것을 외우고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위키백과’에는 온갖 종류의 지식이 요약되어지고,..

<길드다소셜리딩클럽> '길 잃기 안내서' 2회차 후기(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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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성현 어느새 의 절반이 지났다. 1명이 더 와서 9명이 되었다. 10명이 넘으면 앉는 자리가 애매해질 뻔했는데 딱 균형감있고 좋은 것 같다. 고은님이 주신 발제문을 보고나니 글의 내용을 잘 파악하셨는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각이 좀 맞춰지는 듯했다. 다른 사람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사실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은 꼭 삻의 운명이나 숙명이나 의미처럼 느껴지는 방식으로 아름답다. 어떤 놀라운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아름답다. 그런 사랑에 대한 욕망은 어떤 면에서 고결한 운명을 갈구하는 욕망이고, 그런 아름다움은 쾌락으로 난 문일뿐 아니라 의미로 난 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런 사람들은 남들에게 미치는 영향 외에는 그다지 특별한 점이 없는 경우가 많다."를..

(종료) 김고은의 <길드다소셜리딩클럽> -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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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책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책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발을 내딛는 길드다의 게릴라 독서모임입니다. 3+1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3주는 텍스트를 읽는 세미나를, 1주는 여행, 요리, 탐방 등의 Action을 진행합니다 김고은의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 2020년 3월 28일(토)부터 4주 ― “사랑에 있어 모든 것은 움직임 자체이다. 사랑을 하면 우리는 대상이 내게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내가 그 대상에게 가서 그 안에 존재하려고 한다. 어쩌면 이것이 대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한 유일한 시련일 것이다.” (『사랑에 관한 연구』,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사람들은 연애로 인해 때론 황홀함에 빠지고 때론 절망에 이른다.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궤도를 이탈하여 새로운 궤도로 진입하게 된다. 연애는 적나라하게 타자를 ..

남산 강학원에서 써주신 비학술적 학술제 후기

*남산 강학원의 재윤님과 소담님이 써주신 비학술적 학술제 후기입니다~ 비학술적 학술제에 후기를 맡게 된 재윤입니다^^ 진행순서는 이러했습니다. 저는 전반부의 전시와 발표를 스케치할 거구요. 뒤에 저녁식사와 공연, 탁구경기는 소담언니가 2부로 후기를 맡아주었습니당 본격적인 학술제 진행에 앞서서 다들 문탁 네트워크 곳곳을 구경했는데요. 월든, 자누리, 파지사유... 이나 자누리 화장품 가판대에서 전해 듣기만 하던 곳들을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청바지로 만든 방석들도 다 여기서 직접 미싱한거여서 모양이 다 다르더라구요! cup case 전시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왜 컵인가는 중요치 않다. 그걸로 인해 우리가 겪은 과정이 전부다. 그래서 컵-사례 혹은 컵-사건이라고 부르는 게 적절하다.” 재미있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