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인문학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마지막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주, 연경, 가람, 한영 네 사람의 이번 시즌 최종 에세이를 모두 모여 함께 읽고, 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주의 에세이, 은 공동체 운동으로서의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왜 자신은 협동조합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며 그에 대한 관심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다루는 글이었습니다. 깔끔한 글 구조와 더불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점이 좋았습니다. 육아 공동체의 조직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여유가 바탕이 되어야 협동조합 등도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연경이의 에세이, 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 등의 예시를 통해 공동체의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여섯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업로드 날짜 : 8/3 글쓴이 : 차명식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를 읽었는데요. 연주, 연경, 가람, 한영,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는 요즘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공동체 운동의 개념과 실제 사례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공동체의 개념을 짚어주는 부분들에서는 우리가 지난 책들(난쏘공, 아홉 살 인생, 원미동 사람들)을 통해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좀 더 간단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형태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공동체의 사전적 정의는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을 같이 하는 집단’ 같은 식으로 아주 두루뭉술하게 잡혀있지만 이것은 다시 ‘생활을 비롯해 공통의 활동이나 일이..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다섯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다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주, 한영이, 가람이와 함께 『원미동 사람들』 연작을 마지막까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연경이도 꼭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원미동 사람들』의 후반부는 여섯 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여섯 개의 에피소드들을 함께 하나씩 차례차례 쭉 살펴보았는데요. 그 중 중점으로 다룬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는 주인공 가족이 ‘임씨’에게 욕실 수리를 맡기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연주가 고른 인상 깊은 에피소드이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주인공 부부 모두 ‘임씨’가 일이 서툴 것 같다는 이유로 그리고 수리비 바가지를 씌울 것 같다는 이유로 차갑게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네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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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네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번 『아홉 살 인생』에 이어 오늘은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연작을 읽었는데요. 이 책은 두 번에 걸쳐서 읽을 계획이라 오늘은 앞의 절반 부분에 해당하는 다섯 편만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원미동 사람들』은 『아홉 살 인생』과 마찬가지로 서울 외곽의 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과 인간 군상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는 책입니다. 다만 한영이가 짚어주었듯 『아홉 살 인생』의 경우 여민이라는 아홉 살 아이의 시점으로 그 모든 풍경을 바라보지만, 『원미동 사람들』은 일정한 관찰자 없이 다양한 시점과 형식으로 그 풍경들을 그려낸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홉 살 어린 아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있는 것이겠지요. 첫 번째 이..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세 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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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경이가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해, 연주 한영 가람 세 사람과 함께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홉 살 인생』은 글쓴이가 자신의 아홉 살 적을 되돌아보면서 그 무렵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동네의 여러 이웃과 친구들에 대한 기억들을 소설로 풀어낸 책입니다. ‘여민’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주인공은 서울의 한 산동네에서 살고 있으며 동네 사람들은 모두 가난하기 짝이 없지만 저마다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허풍쟁이 친구 기종이, 여민이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금복이, 어딘가 으스스한 토굴 할매,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동네형 ‘골방철학자’, 골목대장 ‘검은 제비’, 기종이의 영웅인 베트..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첫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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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연경, 연주, 한영, 가람, 네 사람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자기소개를 나누고 이번 수업 시간에 읽을 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전체적인 일정과 읽는 책들은 바뀌지 않았지만 세부적으로 아주 조금 바뀐 것들이 있어 함께 체크했습니다. 그 와중에 요즘 친구들이 학년별로 번갈아가면서 1주일씩 학교를 나간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코로나가 참 많은 것들을 바꿔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라는 주제에 관련된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함께 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령, ‘마을’이란 무엇일까? ‘도시’는 무엇일까? 그럼 ‘동네’는 또 뭐고, '우리 동네'는 어디까지일까 같은 질문들이었죠. 우선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재모집!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 본 프로그램은 올 초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의 발생으로 인해 한 번 취소되었으나, 사태가 다소 호전됨에 따라 다시 재개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위험성은 남아 있으므로 코로나 관련 대책을 세우고 준수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문 마지막 굵은 글씨의 주의사항들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타자와의 접속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어떤 태도로 어떤 관계를 아이들과 구축해야 하는가. 아이들이라는 ‘타자’와 어떻게 서로 접속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죠." - 주간경향, 中 "학교, 집, 마을, 세상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일 년 사계절 동안 관통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제자이자 선생이 되는 이야기. 바로 그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픈 이야기다."..

2019 중등인문학교 S2 세 번째 시간(1/4)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가람이가 이번 시간부터 새롭게 함께 하게 되었고 유하가 아파서 오지 못했습니다. (유하, 어서 건강해지길!) 그래서 총 열 명의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시간의 텍스트는 이번 시즌의 첫 번째 책, 『나는 부모와 이혼했다』 였습니다. 양도 그리 많지 않고 적당히 재미도 있는, 그런 이야기였지요? 줄거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주인공 ‘나’는 부모님이 이혼한 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괴로워하면서 새 삶을 찾으려 하고 있었으며 그 사이에서 ‘나’ 역시 혼란과 괴로움을 느끼고 있었죠. 결국 주인공 ‘나’는 부모님이 서로 이혼했듯 자..

2019 중등인문학교 S2 두 번째 시간(12/21)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 오지 못했던 서인이와 새로이 합류한 예준이를 더해, 열 명의 친구들이 모두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영화를 한 편 감상했지요. 어느 콩가루 가족의 이야기, 조나던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 감독의 입니다. 은 한 집안의 풍경을 그려내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성공하는 사람의 아홉 단계’를 강의하는 아버지는 사실 거의 돈을 벌지 못하는 무능한 아버지입니다. 신경질적인 어머니는 매끼 식사를 KFC 치킨으로 때우려고 하죠. 아들은 부모님이 자신을 비행기 조종사 학교에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홉 달째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성애인과 학..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번째 시간(12/14)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 12월14일부터 8주간 진행되는 '중등인문학교 시즌2 - 집이라는 낯선 곳'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1.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지형, 연주, 연경, 시우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새로이 합류한 요엘, 유하, 리원, 한준까지 총 여덟 명의 친구가 함께 한 첫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함께 하지 못한 서인이도 다음에는 꼭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간은 ‘오프닝’ 시간으로, 중등인문학교라는 프로그램과 이번에 함께 읽을 책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자의 소개를 하며 시작했습니다. 다른 때부터 눈에 띄었던 건, 자기 스스로 프로그램이 하고 싶어 신청한 친구들이 많았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