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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세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연경이가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해, 연주 한영 가람 세 사람과 함께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홉 살 인생』은 글쓴이가 자신의 아홉 살 적을 되돌아보면서 그 무렵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동네의 여러 이웃과 친구들에 대한 기억들을 소설로 풀어낸 책입니다. ‘여민’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주인공은 서울의 한 산동네에서 살고 있으며 동네 사람들은 모두 가난하기 짝이 없지만 저마다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허풍쟁이 친구 기종이, 여민이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금복이, 어딘가 으스스한 토굴 할매,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동네형 ‘골방철학자’, 골목대장 ‘검은 제비’, 기종이의 영웅인 베트..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두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연경 연주 한영 가람 네 사람 모두 함께해주었는데요. 오늘 함께 읽은 이번 시즌의 첫 번째 책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에 대하여 우울하고 안타까웠다는 감상과 함께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그 때 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했거든요. 표현이라던가, 문체라던가, 또 구성과 전개라던가, 아무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전까지 우리가 접해오던 책들과는 좀 이질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시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우리에게 부족한 탓도 있지요. 책 서두의 ‘철거계고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 책은 ..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재모집!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 본 프로그램은 올 초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의 발생으로 인해 한 번 취소되었으나, 사태가 다소 호전됨에 따라 다시 재개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위험성은 남아 있으므로 코로나 관련 대책을 세우고 준수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문 마지막 굵은 글씨의 주의사항들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타자와의 접속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어떤 태도로 어떤 관계를 아이들과 구축해야 하는가. 아이들이라는 ‘타자’와 어떻게 서로 접속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죠." - 주간경향, 中 "학교, 집, 마을, 세상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일 년 사계절 동안 관통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제자이자 선생이 되는 이야기. 바로 그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픈 이야기다."..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섯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드디어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좀도둑 가족』을 함께 읽었습니다. 『좀도둑 가족』은 본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감독으로서 연출한 영화 의 소설판입니다. 할머니 하쓰에, 아버지 오사무, 오머니 노부요, 이모 아키, 아들 쇼타.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는 이들은 사실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이 어느 날 제각기 우연히 만나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입니다. 게다가 슈퍼에서 좀도둑질을 일삼고 하쓰에의 연금에 의지하거나 막노동을 하는 등 그다지 안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삶을 영위하고 있지요. 그러던 중, 이들 사이로 여자아이 ‘유리’가 함께 하게 ..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번째 시간(12/14)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 12월14일부터 8주간 진행되는 '중등인문학교 시즌2 - 집이라는 낯선 곳'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첫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1.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지형, 연주, 연경, 시우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새로이 합류한 요엘, 유하, 리원, 한준까지 총 여덟 명의 친구가 함께 한 첫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함께 하지 못한 서인이도 다음에는 꼭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간은 ‘오프닝’ 시간으로, 중등인문학교라는 프로그램과 이번에 함께 읽을 책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자의 소개를 하며 시작했습니다. 다른 때부터 눈에 띄었던 건, 자기 스스로 프로그램이 하고 싶어 신청한 친구들이 많았다는 사실..

2019 중등인문학교 여덟번째 시간(마지막 시간 11/16)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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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각자가 써온 글을 모두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행으로 참석하지 못한 시우도 글을 보내주었고, 지난 주 오지 못했던 연주를 포함해 오늘 온 친구들 모두가 글을 다 가져와주었습니다. 게다가 피드백을 받은 친구들은 피드백 내용까지 충실히 반영하여 글을 고쳐와 주었구요. 다들, 너무너무 수고했고, 또 고맙습니다. 연주, 경한이, 강욱이는 헤르만 헤세의 를 가지고 글을 써 와주었습니다. ‘무엇이 한스를 죽음으로 이끌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육..

2019 중등인문학교 일곱번째 시간(11/9)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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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업을 마무리하는 각자의 에세이를 1차로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한, 재홍, 강욱, 연경, 재홍이 모두 최선을 다해 에세이를 써 왔고,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한 시우와 지형이도 쓴 에세이를 보내주었어요. 아래는 에세이를 가져온 친구들의 피드백이에요. 아래 내용을 참조해서 글을 고친 다음, 이번 주 마지막 시간에 완성된 글을 가져오도록 합시다! 지형이도 꼭 글을 고칠 수 있도록 하구요, 시우는 마지막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 혹시 글을 고쳐서 보내준다..

2019 중등인문학교 여섯번째 시간(10/26)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여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 책이기도 한 『학교는 시끄러워야 한다』(김명길)였습니다. 이 책은 일전에 읽은 다니엘 페낙의 『학교의 슬픔』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교단에 선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다만 『학교의 슬픔』과 비교한다면 훨씬 더 읽기 쉬운, 진솔하고 소박한 일기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다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쉬웠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프랑스 학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학교의 슬픔』에 비해 우리나라 학교 이야기를..

2019 중등인문학교 다섯번째 시간(10/19)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19년도 9월 21일부터 11월16일, 총 8주동안 진행된 '중등인문학교'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다섯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이번 시즌도 반환점을 돌았네요. 이번 시간에는 지난주 푹 쉬고 온 일곱 명의 친구들과 함께 존 테일러 개토의 『바보 만들기』를 읽었는데요. 뉴욕 시 ‘올해의 교사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저자가 학교 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드러낸 책이었지요. 물론 수업 시작할 즈음에 말했던 것처럼 이 책 또한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 책의 메시지가 학교에 대한 유일한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 의견 중 하나로 생각하여 참고하면서 학교라는 공간과 관계에 대한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