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수업

(모집) 8.15 개강 <목공인문학 시즌2 : 카빙, 생각하는 손> 모집합니다.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목공인문학 시즌2: 카빙, 생각하는 손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던 '목공인문학 시즌2: 카빙, 생각하는 손'이 다시 인원을 모집합니다.] 목공 인문학은 목공이라는 만들기 기술과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들을 결합한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우리는 수업을 통해 한편에선 경제적 가치로 사유되고, 다른 한편에선 취향으로 소비되고 마는 우리 시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몇 가지 철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작년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목공 인문학의 새로운 주제는 'Carving(조각), 생각하는 손'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언가를 손에 쥐고 만들 기회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었습니다. 바쁜 삶 때문이기도 하지만, 발전..

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두 번째 시간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의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연경 연주 한영 가람 네 사람 모두 함께해주었는데요. 오늘 함께 읽은 이번 시즌의 첫 번째 책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에 대하여 우울하고 안타까웠다는 감상과 함께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그 때 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했거든요. 표현이라던가, 문체라던가, 또 구성과 전개라던가, 아무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전까지 우리가 접해오던 책들과는 좀 이질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시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우리에게 부족한 탓도 있지요. 책 서두의 ‘철거계고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 책은 ..

[목공-인문학] 시즌2 : 카빙, 생각하는 손

TXTLAB/짓기와 거주하기 세미나 길드다(多)

2020 텍스트랩TXTLAB 목공-인문학 시즌2: 카빙, 생각하는 손 목공 인문학은 목공이라는 만들기 기술과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들을 결합한 만들기 워크숍입니다. 우리는 수업을 통해 한편에선 경제적 가치로 사유되고, 다른 한편에선 취향으로 소비되고 마는 우리 시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몇가지 철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물건들을 다르게 사유하고, 물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 시도합니다. 4주간 강의와 만들기 활동을 병행하며, 결과물과 그에 대한 짧은 생각을 전시하고 발표합니다. 작년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목공 인문학의 새로운 주제는 'Carving(조각), 생각하는 손'입니다. ..

[TXTLAB S4 목공인문학] 여섯번째 시간(12/28)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2019 TXTLAB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목공 인문학 수업을 듣고 있는 김지원입니다. 저번 수업부터는 거의 모두 본인의 가구를 자르고, 칠하고, 만지작거리며 조금씩 완성되는 과정을 보게되었습니다. 목공 인문학 6회차 수업에서는 도구와 마감에 대한 이야기를 이반 일리치의 개념을 토대로 공부했습니다. 이반 일리치는 ‘도구’ 가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물질적인 도구 뿐만 아니라 확장된 개념, 시스템이나 제도 등으로 보던 사상가라고 합니다. 이반 일리치가 현대 사회를 설명하는 2가지 분기점을 따라가며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첫번째 분기점은 산업화라고 합니다. 기술과 도구들이 발전함과 같이 인간의 욕망도 발견되는 것입니다. 지원님이 소통의 욕구를 예로 들어주셨을 때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상용되지 않았을 때와 현재의 소통의 양상..

2019 중등인문학교 S2 두 번째 시간(12/21) 후기

지난 세미나, 행사/중등 인문 길드다(多)

안녕하세요, 2019 중등인문학교 튜터를 맡고 있는 명식입니다. 이번 주는 2019 중등인문학교 S2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 오지 못했던 서인이와 새로이 합류한 예준이를 더해, 열 명의 친구들이 모두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영화를 한 편 감상했지요. 어느 콩가루 가족의 이야기, 조나던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 감독의 입니다. 은 한 집안의 풍경을 그려내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성공하는 사람의 아홉 단계’를 강의하는 아버지는 사실 거의 돈을 벌지 못하는 무능한 아버지입니다. 신경질적인 어머니는 매끼 식사를 KFC 치킨으로 때우려고 하죠. 아들은 부모님이 자신을 비행기 조종사 학교에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홉 달째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성애인과 학..